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버찌 할아버지가 이상한 나무토막을 발견해요 … 7
2. 버찌 할아버지는 제페토 할아버지에게 나무토막을 선물해요 … 12 3. 제페토 할아버지는 꼭두각시 인형에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여요 … 18 4. 피노키오는 말하는 귀뚜라미를 만나요 … 26 5. 달걀 요리 … 31 6. 아침에 눈을 떠 보니 피노키오의 두 발이 모두 타 버렸지 뭐예요 … 36 7. 제페토 할아버지가 굶주린 피노키오에게 자신의 아침거리를 줘요 … 40 8. 제페토 할아버지는 외투를 팔아 피노키오에게 글공부 책을 사 줘요 … 46 9. 피노키오는 글공부 책을 팔아 버리고 꼭두각시 인형극을 보러 가요 … 52 10. 꼭두각시들이 피노키오를 반갑게 맞아요 … 58 11. 불꽃을 먹는 사나이가 재채기를 하더니 피노키오를 용서해 줘요 … 64 12. 불꽃을 먹는 사나이가 피노키오에게 금화 다섯 닢을 줘요 … 72 13. 붉은 가재 여관 … 80 14. 피노키오가 강도들과 맞닥뜨려요 … 88 15. 강도들이 커다란 떡갈나무 가지에 피노키오를 매달아요 … 95 16. 파란 머리 소녀 … 101 17. 피노키오는 사탕을 받아먹고는 거짓말을 해요 … 108 18. 기적의 밭 … 118 19. 피노키오는 금화를 잃어버려요 … 127 20. 피노키오는 길에서 큰 뱀을 만나요 … 134 21. 농부와 집 지키는 개 … 140 22. 피노키오가 도둑을 잡아요 … 145 23. 피노키오는 혼자 남겨져요 … 152 24. 부지런한 벌들의 마을 … 163 25. 피노키오는 착한 아이가 되어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해요 … 174 26. 피노키오가 상어를 보러 가요 … 180 27. 피노키오와 친구들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져요 … 185 28. 피노키오는 하마터면 튀김이 될 뻔해요… 196 29. 피노키오는 요정의 집으로 돌아가요 … 205 30. 결국 파티를 열지 못해요 … 217 31. 꼭두각시는 장난감 나라로 떠나요 … 228 32. 피노키오가 당나귀로 변해요 … 239 33. 피노키오는 서커스단의 재주넘는 당나귀가 돼요 … 250 34. 피노키오가 무시무시한 상어에게 잡아먹혀요 … 264 35. 아버지와 아들이 다시 만나요 … 276 36. 마침내 피노키오는 진짜 소년이 된답니다 … 285 작품 해설 … 303 작가 연보 … 311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 … 313 |
Carlo Collodi,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
카를로 콜로디의 다른 상품
이승수의 다른 상품
|
입 다음에 턱, 목, 어깨, 배, 양팔, 양손을 차례로 만들었어요. 손을 만들자마자 제페토 할아버지는 가발이 머리에서 벗겨지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위를 올려다봤어요. 그런데 뭘 봤는지 알아요? 할아버지의 노란 가발이 꼭두각시 인형 손에 들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피노키오! 빨리 내 가발을 돌려주지 못해!” 피노키오는 가발을 돌려주기는커녕 자기 머리에 썼어요. 가발에 얼굴이 반쯤 파묻혔지요. --- p.21 “이 세상 모든 기술 가운데 내 적성에 맞는 건 딱 하나뿐이거든. 먹고 마시고 자고 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기저기 즐겁게 떠돌아다니며 사는 거.” --- p.28 “사랑하는 피노키오야, 살다 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단다. 별의별 일이 다 있지!” --- p.45 성격이 쾌활한 피노키오도 이번만은 슬퍼졌어요. 정말 가난하면 모두들 슬픔이 뭔지 느낄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까지도요. --- p.49 “오늘은 일단 피리 소리를 들으러 가고, 내일은 학교에 가야지. 학교는 언제든지 갈 수 있잖아.” --- p.53 “피노키오, 하루아침에 너를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는 사람들 말을 믿지 마. 보통은 미친 사람들이거나 사기꾼들이야! 내 말을 들어. 어서 집으로 돌아가.” --- p.86 “사실, 우리 아이들은 참 불쌍하고 딱해! 모두들 우리를 나무라고, 훈계하고, 충고를 늘어놓지.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모두들 나서서 아빠나 선생님 노릇을 하려 든다니까. 모두가 그래. 심지어 귀뚜라미까지 말이야. 난 내 길을 갈 테야. 귀뚜라미의 귀뚤귀뚤 잔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지는 않으니까.” --- p.88 “제 생각에 꼭두각시는 죽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게 아니라면, 그건 아마 아직 살아 있다는 분명한 징후겠지요!” 올빼미가 말했어요. “안타깝게도 저는 친구이며 동료인 고명하신 까마귀 선생과 의견이 다릅니다. 제 생각엔 꼭두각시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살아 있는 게 아니라면, 그건 아마 정말로 죽었다는 증거일 겁니다!” --- p.105 “얘야, 거짓말은 금방 들통이 난단다. 거짓말에는 두 종류가 있기 때문이야. 다리가 짧아지는 거짓말과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 네 거짓말은 바로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이지.” --- p.117 “그래, 불쌍한 피노키오, 너를 두고 하는 말이야. 콩이나 호박을 심듯 밭에 돈을 심어서 열매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 멍청한 녀석 말이야. 나도 예전에 그 말을 믿었어. 그래서 지금 그 벌을 받고 있지. 늦었지만 이제야 깨달았어. 적은 돈이라도 모으려면 정직하게 제 손으로 일을 하거나 머리를 잘 써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걸 말이야.” --- p.129 “알겠어. 이 마을은 나한테 맞지 않아! 난 일하려고 태어난 게 아니야!” --- p.167 그날은 아주 멋지고 즐거운 하루가 될 게 분명했어요. 하지만……. 불행히도 지금까지 피노키오가 살아온 삶에는 번번이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마는 ‘하지만'이 있었답니다. --- p.216 “두고 보면 아실 거예요! 어쨌든 우리가 죽을 운명이라고 하늘에 적혀 있다면, 적어도 서로 꼭 끌어안고 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되잖아요.” --- p.281 |
|
오직 원작으로만 느낄 수 있는 피노키오의 다채로운 매력
기상천외한 전개, 기발한 상상력, 당대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풍자 『피노키오의 모험』은 1881년 이탈리아 최초의 어린이 잡지에 「피노키오의 모험, 꼭두각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2년에 걸쳐 연재한 36개 에피소드를 1883년 책으로 엮은 것으로, 각각의 이야기는 피노키오가 벌이는 짓궂은 모험과 시련을 담은 우화의 성격을 띠며 피노키오를 비롯해 동물, 요정, 사람, 꼭두각시 등 총 오십 남짓의 인물이 등장한다.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하고 기막힌 전개로 이어지며 콜로디의 뛰어난 상상력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아마도 ‘피노키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거짓말을 하면 코가 쑥 길어지는 장면일 것이다.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하고, 절대로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따끔한 교훈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피노키오의 모험』은 교훈을 넘어, 당대 사회를 향한 풍자와 심오한 상징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피노키오가 금화를 도둑맞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는 엉뚱한 처사를 겪는가 하면 황제는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도둑들만 풀어 준다. 이는 도둑들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아닐 수 없다. 또 말썽을 일으킬 때마다 가혹한 시련을 숱하게 겪으며 더디게 철들어 가는 피노키오의 모습은 녹록지 않은 세상살이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짙은 연민을 느끼게 한다. 여러 소국으로 흩어져 있던 이탈리아가 하나의 국가로 통일된 이후 혼란하고 낙관적인 희망으로 넘쳤던 시대에 콜로디가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배우고 일하는 미덕이다. 이탈리아 통일전쟁에 자원하여 참전하고, 시사 저널리스로 활동하는 등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콜로디는 『피노키오의 모험』을 통해 통일 이후 국가 의식이 부족한 이탈리아인들에게 바람직한 도덕 원칙을 제시해 보였다. 월트 디즈니가 ‘자신이 만든 가장 멋진 작품'이라고 평한 애니메이션 영화 「피노키오」 덕에 ‘피노키오’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거듭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가 되었지만, 풍부한 상징과 통렬한 풍자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어 왔다. 오직 원작 완역으로만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상의 재미와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며 자라나는 거짓말쟁이, 장난꾸러기, 말썽쟁이의 대명사 ‘피노키오’ 교훈적인 주제가 짙고 뚜렷한데도 『피노키오의 모험』이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작품 전체에 흐르는 즐거운 분위기, 유쾌한 상상력과 이야기의 재미, 어린이들의 속성과 속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피노키오’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있다. 사람, 동물, 요정, 꼭두각시가 서로 대화하고 다투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마법 같은 세상,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장난감 나라, 상상만 해도 오싹해지는 커다란 상어 배 속 등 거침없으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 내는 판타지적 상상력이 가득하다. 놀고먹고 자고 빈둥대는 일이 가장 즐겁다고 말하는 천진난만한 피노키오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까지도 공감할 법한 본능적인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종횡무진으로 자유를 누리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등굣길에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딴 길로 세거나 일확천금을 바라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등 피노키오는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후회하기를 반복한다. 학교에 가서 공부하기 싫어하고, 입에 쓴 약보다 달콤한 사탕을 먼저 먹고 싶어 한다. 수업을 빼먹고 상어를 구경하러 가거나, 일 년 내내 방학이라는 장난감 나라로 떠나기도 한다. 어리석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미숙하고 충동적인 피노키오가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이유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순수한 내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피노키오를 나쁜 길로 유혹하는 여우와 고양이, 학교 친구들도 있지만, 위험에 처할 때마다 구해 주고 아낌없이 베푸는 파란 머리 요정, 무엇이 옳고 그른지 충고를 아끼지 않는 말하는 귀뚜라미처럼 피노키오를 향한 선량한 손길도 언제나 함께 나타난다. 피노키오는 잘못을 저지르고 혹독한 시련을 겪은 뒤 뉘우치며 점차 성장해 나간다. 이 모습은 어린이들이 도덕성과 책임을 배우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어린이 독자들을 흥미진진하고 오싹한 상상의 세계로, 어른 독자들을 잊었던 동심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