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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성에 대한 고정관념 그리고 페미니즘_ “이젠 달라질 때도 되지 않았나요?
차이와 차별은 다르다 _“다르지만, 다르지 않아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보다 중요한 것 _“난 그냥 나다울 뿐이에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와 진실 _“여자라서, 여자니까는 이제 그만!” 다이어트를 부추기는 사회 _“나는 내가 뚱뚱한 것 같아요.” 미니스커트는 죄가 없다 _“왜 세상은 여자들의 옷차림에 가혹하죠?” 화장하는 청소년 _“예뻐 보이고 싶은 게 죄인가요?” 남녀의 고정관념에 관하여 _“눈물 많은 남자는 부끄러운 건가요?” 슈퍼히어로의 사회학 _“남자만 세상을 구하란 법 있나요?” 2부 페미니즘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_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순 없나요?” 숨길수록 위험한 십대의 사랑 _“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월경에 대한 불편한 시각들 _“마법? 아니죠, 그냥 월경입니다.” 여성에게만 덧씌워진 낙태의 굴레 _“아기는 여자 혼자 가질 수 없는데요?” 은밀히 성차별을 조장해 온 학교 _“더 이상 한계를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외모 스펙을 강요하는 사회 _“그 일을 하려면 왜 예뻐야 하나요?” 유리 천장 너머 _“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있어요!” 할머니들에게 더 냉랭한 사회 _“어쩌면 미래의 내 문제일지도…” 3부 모두 함께 평등한 사회를 향하여_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요!” 역차별에 관하여 _“이게 정말 남녀차별 문제인가요?” 혐오를 넘어서 _“김치녀, 한남, 맘충…혐오의 끝에 내가 있어요.” 함께 공감하며 시작되는 변화 _“들어는 봤니? 여성들의 연대” 온 마을이 함께하는 육아 _“아이는 여자 혼자 키우나요?” 자립의 기로에 선 소녀들 _“자꾸 연약함을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인권의식과 성 인권 _“무엇이 차별인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세상을 바꾸는 신화 전달자 _“다음 세대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는…” 부록 이런 표현, 이대로 괜찮은가요?_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성차별 언어들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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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체육 수업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남학생들은 남학생끼리 또 여학생들은 여학생끼리 모둠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 서로 섞인 상태로 진행된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업이었다면 일반적으로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체격이 크고 힘이 좋으니 모둠을 따로 구성하거나, 남녀의 비율을 고르게 해서 가급적 성별 구성이 비슷하도록 조정했을 테니까요. --- p.17
만약 여자와 남자의 신체적 특성 차이가 성별 역할이나 여성다움, 남성다움을 결정하는 게 사실이라면, 일반적으로 부자의 발육 상태가 가난한 사람보다 좋으니 부자가 더 강인하다고 말할 수 있나요? 또 북유럽 사람들의 타고난 신체 골격이 동아시아 사람보다 크므로, 북유럽 사람들이 동아시아 사람보다 더 용감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마도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 p.23 중학교 1학년 사회 시간에 성역할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여성다움과 남성다움 하면 생각나는 명사나 형용사를 각자 카드에 써 보게 하였습니다. 여성다움에는 얌전한, 소극적임, 분홍색, 수다스러운, 잘 우는, 긴 머리카락, 예쁜 얼굴, 몸무게 등을 쓴 학생들이 많았고, 남성다움에는 용기 있는, 힘이 센, 적극적인, 자신감 있는, 활발한, 축구, 키 등을 쓴 학생들이 많았죠. --- p.2 프랑스의 철학자 보부아르는《제2의 성》이라는 책에서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자와 남자를 구별하는 선천적·유전적 요인이 아닌 여성과 남성을 차별하는 사회적·문화적 요인에 주목한 거죠. --- p.40 1964년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였던 메리 콴트(Mary Quant)는 여성 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옷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여자들의 각선미를 드러낼 수 있는 옷으로 미니스커트를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여자 의 아름다움은 당당히 공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 p.64 여러분 중에 누군가는 작은 키, 까무잡잡한 피부, 쌍꺼풀이 없는 작은 눈, 낮은 코, 뚱뚱한 몸매 등을 이유로 스스로를 아름답지 않다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꼭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아름다운 외모의 전형일 필요가 있을까요? 아름다움이란 본래 상대적인 것인데 말이죠. --- p.76 미국에서는 이미 1960년대 말부터 탈코르셋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68년 9월 미국 애틀랜틱시티에서 미스 아메리카 대회가 열렸을 때, 대회장 밖에서는 이 대회에 반대하는 200여 명의 여성들이 모였죠. 그들은 ‘자유의 쓰레기통(Freedom Trash Can)’이라고 이름 붙인 쓰레기통에 치마와 속옷, 가짜 속눈썹 등을 던져버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 p.82 그런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이건만, 전철이나 길거리에서 머리가 새하얀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염색을 했기 때문이죠. 특히 여자 어른들의 경우에는 흰머리 그대로 다니시는 분들이 남자 어른들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 p.83 여러분은 혹시 남자는 태어나서 3번 운다는 말을 들어 보았나요? 그 3번이 언제인가 하면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라가 망하였을 때”입니다.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라고 불렀음) 4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 p.90 자신이 경험한 바를 인지하고, 느낀 바를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참모습, 즉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는 남자’에 대한 사회적 통념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부정하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젠더의 틀, 즉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p.95 영화감독이나 제작자가 의도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여성이 큰 능력을 가지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은근히 전달하려는 것 같아서 적잖이 불편했습니다. --- p.98 만화, 동화, 영화 이외에도 성역할,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심어 주는 장치들은 TV 광고 속 여자와 남자의 모습에서도 종종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작고 예쁘게 생긴 소형차의 광고 모델은 주로 여자이고, 비포장도로에서 흙먼지를 휘날리며 거칠게 달리는 사륜구동 자동차 또는 사회지도층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라며 광고하는 고급 세단의 모델은 주로 남자인 것 등이 그러하죠. --- p.104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변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칫 “왜 어린 것이 되바라지게 연애를 해서 이런 문제를 일으키느냐!” 하는 비난 을 받게 될까 봐 두렵기 때문이죠. --- p.113 초경을 시작하면 이제 성숙한 여성으로서 생식 능력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지만, 즐거운 축하보다는 걱정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초경 이후 어른들에게 더더욱 여성다움을 강요받는다거나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기에 몸가짐을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걱정과 우려의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왠지 초경을 맞은 게 기쁘기보다는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 p.127 여학생들은 진로 목표를 세울 때면 누가 일부러 시키거나 강요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어떤 한계를 설정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한계를 설정함으로써 더 나은 목표를 향하고자 하는 동기 자체를 가로막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려는 의지, 즉 교육에 대한 의지마저 약화시키고 맙니다. --- p.142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가부장적 문화는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경제 성장 과정에서 노동시장은 남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장이라 불리는 남자가 받는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여자는 자녀 양육이나 가사 노동을 담당하며 경제적으로 남자에게 종속되는 가부장적 문화가 재생산되었던 것입니다. --- p.157 요즘에는 노인에 대한 적잖은 적개심을 드러내는 젊은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노인 복지를 둘러 싼 세대 간의 갈등은 날로 첨예해지는 양상입니다. --- p.171 최근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역차별’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주장이 뜨겁습니다. --- p.180 ‘뷔페니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뷔페’와 ‘페미니즘’의 합성어로서 뷔페에서 음식을 골라 먹듯 일부 여성들이 페미니즘이라는 명목하에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골라 주장하고, 불리한 부분은 회피하는 현상을 지적하는 말이죠. --- p.185 학급에서 학생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여성을 혐오하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엄마를 의미하는 비하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말끝마다 ‘에미(어미)’라는 단어를 마치 추임새처럼 붙이며 말을 하고, 듣는 학생들은 이를 농담처럼 여기며 웃음으로 받아칩니다. --- p.189 그렇다면 왜 우리는 같은 공동체에서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강한 분노와 혐오를 퍼붓고 있는 걸까요? 많은 학자들은 최근 우리 공동체가 겪고 있는 지나친 경쟁과 불안감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합니다. --- p.197 왜 그럴까요? 여자들 사이에는 남자들과 같은 우정,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기 힘들까요? 아닙니다. 우정은 성별을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 남성 중심의 문화, 가부장적인 제도와 규범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자매애를 의도적으로 감춤으로써. 자매애를 바탕으로 여자들이 연대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 했기 때문이죠. --- p.202 출생률 저하는 앞에서 살펴본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겨난 현상입니다. 단지 젊은 세대들의 삶이 방식이 변해서 나타난 현상도 아니고, 출산 장려금 같은 경제적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죠. --- p.210 이와 같이 가정과 학교에서 아직 뚜렷한 차별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여성이 사회적 소수자 내지는 약자라는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들리고, 때로는 반감만 불러올 수 있는 것입니다. --- p.222 한 사회에서 신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말과 글로 다음 세대로 계속 전해졌습니다. 어릴 때는 주변 어른들에게 자기 사회의 신화를 듣고, 어른이 되어서는 본인이 ‘신화 전달자’가 되어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들려주죠. 그 과정에서 신화 속에 묘사된 남녀의 모습도 마치 하나의 신앙처럼 머릿속에 자리 잡습니다. --- p.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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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올바로 알기
극과 극으로 치닫는 남녀갈등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남녀 사이의 갈등이 과열을 넘어 극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남녀가 서로에게 날을 세운 채 치열하게 물고 뜯는 험악한 댓글들이 넘쳐난다. 때로는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기도 한다. 마치 남녀는 이 지구상에서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양쪽 모두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심지어 온갖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를 사건의 본질이나 실체와 무관한 남녀의 프레임 안에서 왜곡해버리는 현상까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일단 남녀가 서로 편을 갈라 잘잘못을 따지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싸움일까? 게다가 최근 들어 비난의 총구가 교묘하게 ‘페미니즘’을 향해 겨눠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특히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페미니즘은 단지 사회 각 분야에서 오랜 세월 억눌려 온 여성의 권리와 주체성을 확장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정당한 주장이다. 그런데 대체 왜 비난과 조롱거리가 된 걸까? 진정한 성 평등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 아주 오랫동안 여성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리지 못해 왔다. 예를 들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기회나 선거와 같은 사회참여에서 상당 부분 배제되었고, 생활 속에서도 오직 여자이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차별을 감수하면서 억압된 삶을 강요당한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러한 차별은 남성 중심 사회구조 안에서 당연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 관습, 신화 등을 통해서 더욱 견고하게 강화되어 왔다. 시대가 바뀌어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가 계속 이어지자 여성들은 각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부당한 차별이 세상에서 사라지도록 서로 힘을 모으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페미니즘 운동이 시작된 배경이다. 이 말은 곧 차별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페미니즘이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페미니즘의 취지 또한 상대방 성의 권리를 빼앗아야 한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한 주장일 뿐이다. 페미니즘의 시작은 인간은 남녀의 구분 없이 모두 존엄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진리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이러한 생각에 동참하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 속에서 여권은 조금씩 신장되어 갔다.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고, 사회 곳곳에서 성차별을 해소하려는 자발적인 노력 또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 평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사회가 변화하고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도 활발해진 요즘에도 암암리에 여성에 대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너무 오랫동안 억눌린 탓일까? 이제 여성들은 차별에 더욱 거세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때론 공공연히 거칠게 울분을 쏟아냈고, 일부 여성들은 과격한 행동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한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페미니즘의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무작정 남성들을 비방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권리 주장이 왜곡되고 변질되다! 혐오로 얼룩진 페미니즘 페미니즘의 본뜻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과격한 주장을 펼치는 일부 여성들과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진 역차별 논란까지 더해지며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심각하게 왜곡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페미니스트들을 가리켜 ‘꼴페미’라고 조롱하면서 온갖 상스럽고 저속한 프레임을 씌우는 데 골몰한다. 이러한 진흙탕 싸움 속에서 페미니즘의 진정한 가치는 어느새 훼손되었으며, 특히 청소년들은 무분별하게 넘쳐나는 가짜 정보 속에서 점점 더 페미니즘을 오해하고 심지어 멸시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남녀가 서로 무차별 공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혐오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페미니즘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는 일부 남성들의 집중 포화를 받아야 하고, 이를 옹호하는 사람은 이유 없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이러한 작품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유로 무시무시한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이런 남자들에게 똑같이 맞대응하고 있다. 즉 ‘형편없는 열등한 존재’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응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사회라면 결코 건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특히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라면 무분별한 혐오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올바른 성 평등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것은 역차별인가 페미니즘인가?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바로 보기 이 책은 청소년들의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동시에 올바른 성의식을 일깨워 주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를 위해 성차별, 성 평등, 성교육 등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현직 교사 부부인 이 책의 저자들은 남녀의 어느 한쪽 시선에 치우치지 않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에게 진정한 성 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들을 다룬다. 아울러 최근 부각되고 있는 남자들의 역차별 이슈에 관해서도 차근차근 짚고 넘어간다. 최근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분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말하자면 여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평등을 주장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쉽게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오히려 남자들이 더 많은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사실일까? 또한 그것이 정말로 ‘여성성’의 문제일까? 아니면 일부 몰지각한 개인의 일탈로 보는 것이 타당할까? 이 책은 이렇게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성차별, 성교육, 남녀평등에 관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사회에는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주장들이 마치 진실인 양 난무하곤 한다. 저자들은 청소년들에게 가짜 주장들에 현혹되지 않고, 편견을 떨쳐내 합리적인 시각에서 성 평등 문제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과 젠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마치 자기 자신을 바라보듯 남녀가 서로에 대해 좀 더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페미니즘을 올바로 이해하고 젠더감수성을 높이자!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차이와 차별, 성 정체성과 성 역할, 페미니즘과 인권운동, 다이어트와 화장, 동화나 영화 속 여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성 차별의 주요 원인인 ‘성에 대한 고정관념’, 여성의 인권 회복을 위해 전개되고 있는 ‘페미니즘이 성격’들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부에서는 데이트폭력, 낙태, 외모지상주의, 유리 천장, 학교교육, 고령화 등 우리 사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들을 성 평등의 관점에서 다루면서 성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욱 날카로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3부에서는 성 차별을 극복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긴 위한 방안들을 차별과 역차별에 대한 정확한 진단, 상대방 성에 대한 혐오 극복, 여성의 자립과 연대 지원, 함께 하는 육아, 인권 교육으로서의 성교육 등을 중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젠더 감수성을 높여 성 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비판정신을 가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민주사회에서는 시민의 사회 참여를 보장하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고, 사람들 또한 과거에 비해 자신이 요구하는 바를 더욱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민주시민에게 꼭 필요한 주요 역량 가운데 하나는 건강한 비판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에 관해 치열하게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이 사회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해지는 데 밑거름이 된다. 이에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아직까지 사회에 만연한 성 차별과 혐오,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 등에 대해 건전한 논쟁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높은 젠더 감수성을 바탕으로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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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젠더 이슈를 촘촘한 그물망으로 사용해서 사회적 차별의 구체적 사례와 차별을 넘어서기 위한 실천 방안을 폭넓게 건져 올려 보여준다. 수업시간에 나와 학생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 김동일 (북서울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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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직교사가 직접 만난 학생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페미니즘에 대해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혐오와 편견을 넘어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작은 시작에 동참하고 싶은 학생, 인권 및 양성평등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자녀와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부모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 조두형 (참여소통교육모임 회장, 발곡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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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교실에서 ‘페미니즘’은 조롱거리가 되었다. ‘페미니즘’이란 말만 들어도 예민하게 구는 아이들을 보면 ‘제대로 알려주자!’ 싶다가도 포기하기 일쑤였다. 자칫하면 욕을 먹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오랜 교직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들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사례들로 페미니즘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책을 읽고 나면 ‘페미니즘, 그거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페미니즘이 무섭고 불편하게 여겨졌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평등’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최혜연 (성일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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