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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미친 극」은 최치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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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 만약에 말입니다. 선생님과 저의 지금의 이 모습을 다른 누군가가 이야기로 쓰고 있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여작가: 뭐, 쓰는 거야 자유겠지만…. 학수: 자유가 아니죠, 그건 폭력입니다. 여작가: 허락받지 않았다면 폭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학수: 제발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구요…. 선생님! 대체 우리는 몇 명의 작가를 더 만나야 이 이야기를 끝낼 수 있을까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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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작가 도연과 술집에 나가는 그의 아내 장미로 출발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인물은 한 연출가가 쓰고 있는 작품 속 인물로 밝혀진다. 연출가에게 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 학수는 받을 돈을 작품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창작에 개입한다. 이런 과정에서 사채업자 학수는 자신과 닮은 등장인물을 만들어 내고 점차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허구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는데, 이 모든 과정 역시 또 다른 작가가 창조한 작품 속 허구일 뿐이다.
이 극은 분열에 처한 현대인의 혼란을 보여 주며 동시에 허구와 현실의 상관관계를 구조화한 지적인 작품이다. 2010년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에서 이성열 연출, 극단 백수광부 제작으로 초연했고 2012년에 재공연했다. 창작팩토리최우수작품상과 대산문학상희곡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