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은 김만중이 유배되어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된 어머니를 위로하려고 지었다고 한다. 인생의 부귀영화가 한갓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제행무상관을 작품의 기저로 하면서 유,불,선 사상이 융화되어 있다. 천상과 지상, 현실과 이상, 인간계와 선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자유분방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인간의 본원적 욕망이 부귀영화와 영원한 삶에 대한 희구가 허무로 결말지어진다는 교훈적 소설이기도 하다. 『구운몽』은 우리 문학사의 한 맥을 이어오는 "몽 (夢)"자류의 소설의 전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