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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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는 상인 카마스와미 집으로 갔다. 그는 부유한 집으로 안내를 받았다. 하인들이 비싼 양탄자가 깔린 거실사이에 있는 작은 방으로 그를 안내하였다. 그는 거기서 집주인을 기다렸다. 카마스와미가 들어왔는데, 거의 백발이 다 되어가는 머리카락에 아주 영리하고 신중한 눈, 그리고 탐욕스러운 입을 지닌 민첩하고 유들유들한 사람이었다. 주인과 손님은 서로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내가 듣기로는」그 상인이 입을 떼었다. 「당신은 학자인 바라문이고, 상인한테서 일자리를 찾는다면서요, 바라문이여, 당신은 일자리를 구해야 할 만큼 곤궁한 상태에 빠져 있나요?」「아닙니다」삿다르타가 말하였다. 「저는 곤궁한 상태에 빠져 있지도 않고, 이제껏 한 번도 곤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사문들과 살다가 사문 생활을 청산하고 나왔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