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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산으로
02_ 할아버지 집에서 03_ 염소들과 함께 04_ 페터의 할머니를 만나다 05_ 갑자기 찾아온 손님들 06_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다 07_ 로텐마이어 양의 운 나쁜 하루 08_ 이상한 일들 09_ 제제만 씨가 들은 이야기 10_ 할머니의 방문 11_ 집을 그리워하며 12_ 유령이 나타났다! 13_ 다시 집으로 14_ 교회 종이 울릴 때 15_ 여행 준비 16_ 하이디를 찾아온 손님 17_ 행복한 나날 18_ 되르플리의 겨울 19_ 페터, 모두를 놀라게 하다 20_ 또 다른 손님들 21_ 클라라의 행복한 나날들 22_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 23_ 또 만나! |
Johanna Spy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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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가 뒷짐을 지고 가만히 쳐다보자 할아버지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뭘 하고 싶으냐?” “오두막 안을 보고 싶어요.” 하이디가 대답했다. “그래, 들어가 보자.” 할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옷가지를 들고 오너라.” “이젠 필요 없어요.” 하이디가 말했다. 할아버지가 뒤돌아서 뚫어지게 바라보니 아이의 까만 눈동자는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바보는 아니구먼.” 할아버지는 혼자 중얼거리고는 아이에게 소리 내어 물었다. “왜 필요가 없지?” “전 염소처럼 뛰어다니고 싶거든요.” --- pp.31-32 하이디는 그날 있었던 놀라운 일에 대해 전부 설명했다. “그중에서 불이 최고로 멋있었어요. 페터 말로는 불이 아니라는데 뭔지 설명해 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시죠?” “태양이 산한테 잘 자라고 인사하는 거란다. 아름다운 황금빛 햇살을 뿌려 주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자기를 잊지 말라고 하는 거야.” 하이디는 할아버지의 설명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빨리 다음 날이 되어 태양의 저녁 인사를 보고 싶었다. --- p.60 “그냥 두려무나. 밝은 눈 속에 있어도 보이지 않아. 난 항상 캄캄한 어둠 속에 있단다.” “여름에도요, 할머니?” 하이디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계속 물었다. “해님이 산에게 잘 자라고 인사하고 불처럼 빨갛게 물들이는 모습은 보이실 거예요. 그렇죠?” “그것도 볼 수 없단다, 얘야. 난 다시는 볼 수가 없어.” 하이디가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흐느끼면서 말했다. “할머니를 보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할 수 없는 거예요?” “이리 와서 내 말 좀 들어 보렴. 난 볼 수는 없지만 들을 수는 있지. 나처럼 눈이 보이지 않으면 상냥한 목소리를 듣는 게 무척이나 좋단다. 난 네 목소리가 마음에 쏙 드는 걸. 옆에 앉아서 너하고 할아버지가 산에서 지내는 얘기를 좀 해 주려무나.” --- pp.71-72 그날 하루 중 클라라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하이디와 함께 풀로 만든 침대에 누워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볼 때였다. “아, 하이디. 마차를 타고 천국으로 달려가는 기분이야.” “별님이 왜 우릴 보고 저렇게 반짝이는지 알아?” 하이디가 물었다. “몰라. 왜 그런데?” “하늘에 있는 별들은 하느님이 땅에 있는 우리를 전부 보살펴 주셔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야. 결국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는 걸 아니까. 그래서 저렇게 우릴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짝이는 거야. 클라라, 어서 기도하자. 하느님한테 우리를 잘 보살펴 달라고 기도하자.” --- p.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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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씨를 간직한 소녀 하이디,
딱딱하게 굳어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이모, 외할머니와 함께 살던 하이디는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일 때문에 도시로 나가야 하는 이모와 헤어져 산속 외딴 오두막에서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어두운 과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을 멀리하고 세상과도 연을 끊고 살던 할아버지는 밝고 천진난만한 하이디를 통해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눈이 멀어 외부 출입을 전혀 하지 못하며 쓸쓸히 지내던 페터네 할머니도 하이디를 만난 후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새로운 행복을 경험한다 그러다가 다시 이모 손에 이끌려 산을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가게 된 하이디는 그곳에서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병약하여 혼자 힘으로는 밖에 나가기도 힘들고 대부분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클라라의 친구가 되어 새로운 활기를 되찾아준다. 또한 딸을 잃은 슬픔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클라라의 의사 선생님인 클라센 박사도 하이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한다. 따뜻한 마음과 넘치는 사랑으로 어느 곳에 가든 기쁨과 행복으로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하이디를 보면서 독자들은 마음 한편이 훈훈해지며 흐뭇한 미소를 띠게 될 것이다. “좋은 옷은 이제 필요 없어요. 전 염소처럼 뛰어다니고 싶거든요.”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고전명작, 하이디 잊고 있던 감동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다시 되살리다 클라라의 놀이 친구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살게 된 하이디는 산속 할아버지 집에서 매일같이 느끼던 바람과 나뭇잎 소리, 저녁놀, 들판 등이 없이 높은 건물들만 잔뜩 있는 도시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다행히 클라라의 가족들은 모두 하이디를 좋아하지만, 집안일을 담당하는 로텐마이어 양은 하이디가 글도 모르고 버릇이 없다며 못마땅하게 여기고, 하이디가 그리움에 우는 것조차 나무란다. 슬픔을 속으로 삭이기만 하던 하이디는 결국 몽유병을 앓게 되고, 이 사실이 밝혀지자 할아버지 품으로 다시 돌아가 건강과 웃음을 되찾는다. 그리고 얼마 뒤 하이디의 집을 방문한 클라라는 하이디와 함께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클라라에게 하이디를 빼앗겼다고 생각한 염소치기 페터가 홧김에 클라라의 휠체어를 밀어서 망가지게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 일을 계기로 클라라는 혼자서 걷는 연습을 하게 되고 스스로 두 발로 걷게 된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읽을 수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하이디처럼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따뜻한 사랑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결국에는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 밝고 씩씩한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