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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 (제1부) 9
죽어도 좋아
김홍신 저
행림출판 200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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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수모
2. 비겁한 승부사
3. 죽어도 좋아
4. 사악한 흥정
5. 지하전쟁
6. 영혼 결혼식
7. 국민우롱죄
8. 팔자 타령
9. 저승사자
10.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金洪信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 『풍객』 『대곡』 등으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소설 『김홍신의 대발해』(전10권)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장편소설 『단 한 번의 사랑』으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 2023년 장편소설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를 발표하며 상처를 끌어안는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

그 외에도 『삼국지』 『수호지』 등의 중국고전 평역서와 『자박자박 걸어요』『하루사용설명서』 『인생견문록』 『인생사용설명서』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 『그게 뭐 어쨌다고?』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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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22g | 153*224*20mm
ISBN13
9788972922148

책 속으로

나는 화장실 문고리를 잠그고 감독의 혈을 독침 쏘듯 쥐어 버렸다. 화장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왜 잡아왔는지는 알겠냐?''
''예''
''임마, 그렇게 비열하게라도 이겨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냐?''
''구단에서....''
''그럼 첨부터 슬슬 할 것이지, 무슨 폼 잡겠다고 초반에 점수를 따고 후반에 장난했냐?''
''........''
''임마 사람 사는 건 여러 질이 있다. 너희들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뻔뻔스럽게 저지른 죄과를 따지자면 석달 열흘을 곤장질해대고 또 석달 열흘은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한다. 그래도 그 죄는 못 씼는다. 알겠냐?''
''예''
''너를 살려 두지 않아야 마땅할 것이로되 역사에 너희 몇 놈들 이름을 치사하게 남겨두기 위해 약간의 약물만 먹여주마. 싫으면 싫다고 해라.''
''이러지 말고 말로 하십시다.''
''이놈아, 말로 할게 따로 있다.''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뭐가 말이냐?''
''승부 조작이 말입니다.''
''꼭 그러더라. 문제만 터지면 내 탓이오, 내 책임이오. 내가 저지른 일이니 나를 죽여주쇼 하는 놈이 왜 이리 드물단 말이냐. 명색이 네가 감독 아니냐. Z그룹을 위해 네놈 혼자라도 내가 책임지고 물러나겠소, 위에는 이러라고 시킨 게 아니고 내 독단으로 일을 저질러서 Z그룹 맨 전체에게 미안하고 국민을 우롱한 죄는 마땅히 큰 죄이니 내가 물러나겠소라고 왜 못하냐? 너희 몇 놈 때문에 재벌이 불신을 받았쟎냐? 그래, 안그래?''
따귀를 두대나 올려붙었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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