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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천문전
2. 야심 3. 유일한 증인 4. 법과 양심 5. 너만 사랑해 6. 교묘한 술수 7. 당돌한 애들 8. 요즘 세상살이 9. 차라리 나를 데려가세요 10. 작가의 말 |
金洪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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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하다면서 나를 잡고 그러더군. 법은 진리나 양심만은 아니라며, 법이란 약속인데 이렇게 지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박주석이란 사람이 번복하기도 틀렸고..... 기대하는 것은 어디선가 느닷없이 증거가, 뒤집어 엎을 만한 증거나 나와 주는 것뿐이라니..... 나더러 기적을 기다리는 꼴이 아닌가.''
박주석은 능글마자게도 박교수와 변호사가 시키는대로 법정 자료를 만들었따고 발뺌을 했다니 이젠 다른 증거가,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승산이 아주 없게 된 재판이었다. 내가 생각해도 이 재판의 끝은 뻔해 보였다. 아무리 억울한 사연이 있으면 무엇하나. 재판에서 진 것만으로 박교수의 진실은 무너져 버리는 걸. 곽배근과 같은 무리들이 법정 주변에 우글우글하다는 소문을 들은 것은 이미 오래 전이었다. 그렇더라도 내가 나서서 어떤 매듭부터 풀어야할지 난감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 P.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