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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기누설
2. 대학의 양심 3. 음란비디오 4. 강도두목은 억울해 5. 까페 통나무 1 6. 다혜야 다혜야 7. 까페 통나무 2 8. 가짜 수재의연금 9. 어쩌자는 것입니까 10. 작가의 말 |
金洪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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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가스에 비타민, 피부미용제, 정력강장제, 비만증 제거제 따위가 섞여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하기사 이 지구상에 없는 화학물질이란 거개가 인체에는 별무소용이라고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젊은 대학생들에게 보탬이 되는 머리 좋아지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적어도 5개국어쯤은 술술 해대고 복잡한 공식 10만개 쯤은 읽기만 해도 외어지며 한번 듣거나 읽은 것이면 죽을 때까지 정확하게 기억되고, 개중에는 지나치게 천재로 둔갑하여 지하에 있는 에디슨이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가 혼절하고, 뉴튼이니 아인슈타인이니 노벨상 받은 사람들이 기절초풍할 실력자들이 수없이 생기는 기적이라도 생겼으면 싶었다. 아니 그렇지 않으면 최루가스 마시고 나면 한 일주일 쭉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 무슨 마력을 지니든지.
저 독한 화학물질이 몇 년 후에, 아니면 십년 후쯤에 이 땅의 사람들에게 어떤 후유증을 남겨 줄지 걱정스러웠다. 이러다가 기형아라도 생겨나면 어떻게 할 것이며 암이라도 발견되면 어쩌란 말인가. 제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냥 당장에 호흡 곤란이 오고 가슴이 터질 듯하며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그만이어라. 그 이상의 후유증이 생겨서는 안 되리라. --- p.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