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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박현숙이소영 그림
살림어린이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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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어린이 숲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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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생각 없는 아이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거야
모든 게 엄마 탓
웹툰 세계에 입장하다
전설 속의 학원
머리에 벼락이라도?
비밀
결투의 날
왕소라가 학원에 왔다
선생님의 불가사의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겁니다
갑자기 늙는 엄마
한강수가 비밀을 말하다
시간과 맞바꾸는 성적?
거래를 멈추고 싶어요
다시 입장하시겠습니까?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자 소개 2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편의점』 『빨간 구미호 - 사라진 학교 고양이』 『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등 많은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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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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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에도 닿는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불안과 결핍 같은 복잡한 감정을 공감과 위로, 회복의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그림자 너머』로 2014년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파란 아이 이안』은 2018년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한국 후보작으로, 『굴뚝귀신』과 『여름,』은 2019년과 2021년 BIB 한국 출품작에 선정되었다. 마음을 담은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깊은 대화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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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68g | 152*215*20mm
ISBN13
9788952242402

책 속으로

“오늘 엄마 때문에 망신당했어.”
나는 화를 내며 안방 문을 쾅 닫았다. 그렇게 말하고 나니까 엄마가 더 원망스러웠다. 나는 다시 안방 문을 열었다.
“엄마는 귀찮으니까 나를 내팽개쳐 두는 거야. 만화 그리는 일만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 나도 다 안다고. 오늘 학교에 가방도 안 갖고 간 거, 엄마는 모르지? 당연히 모르겠지. 나한테는 아예 관심이 없으니까. 내가 학교에 갈 때부터 지금까지 자고 있으니까. 왕소라 눈에는 완벽한 한강수가 더 멋져 보일 거야. 한강수는 엄마를 잘 만나서 아주 완벽하거든. 누구든 완벽한 사람을 더 좋아해. 이리저리 부딪히고 깨지고 엉망진창인 나 같은 아이는 안 좋아한다고. 아, 진짜 짜증 나고 속상해.”
--- pp.43-44, 「모든 게 엄마 탓」중에서

“완벽해지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나는 환희 도령 질문에 한강수 엄마를 떠올렸다. 우리 엄마가 한강수 엄마처럼 완벽한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생각을 말했다.
“좋아. 너를 완벽하게 만들 가상 세계를 열어 줄게. 하지만 가상 세계에 진입하는 건 네 실력으로 해야 해. 저번에 보니 엄마 닮아서 그림 좀 그리던데, 그 정도 실력이면 가능해. 그럼 우리 거래하는 거지?”
--- p.50, 「웹툰 세계에 입장하다」중에서

“또 C반이네.”
엄마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뭐? 네가 시험을 못 본 거면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어젯밤 레벨 시험 공부할 때 엄마가 가르쳐 준 대로 다 외워서 썼단 말이야. 제대로 썼다고. 그런데도 C반이면 답을 틀리게 쓴 건데, 그럼 엄마가 잘못 가르쳐 준 거잖아. 엄마가 C반 실력이야.”
--- p.116 「왕소라가 학원에 왔다」중에서

“오늘 못 하면 다음에 잘하면 되잖아요. 정보를 왜 못 주워 왔는지 생각해 보고 다음에 또 실수하지 않게 열심히 하면 되는 거잖아요? 이런 게 어디 있어요?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전구 발명가는 칠천 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만들었다고요. 한 번 실패했을 때 그만뒀으면 전구를 만들지 못했을 거예요. 전 딱 한 번 실패했다고요.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 p.176, 「거래를 멈추고 싶어요」중에서

줄거리

공부와는 담 쌓고 사는 마달진. 매일 지각은 물론이고 실내화도 잘 빨아 신지 않는다. 그래도 같은 반에 전학 온 왕소라에게만큼은 멋지게 보이고 싶은데, 매번 선생님께 혼나기만 하니 너무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도 없다. 그런데 어째 이 모든 게 엄마 때문인 것 같다. 한강수 엄마처럼 아침에 깨워 주면 지각도 안 하고, 공부도 가르쳐주면 완벽해질 텐데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드로잉 태블릿이 깜박깜박거리더니 모니터 화면이 환해지고, 마달진은 뭔가에 홀린 듯 ‘저승사자의 꿈’이라는 파일을 클릭한다. 그때 웹툰 속 캐릭터 환희 도령이 나타나 한 가지 거래를 제안하는데……. 저승사자인 환희 도령과의 거래! 마달진은 환희 도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될까?

출판사 리뷰

완벽해지기 위해 들어간 곳,
저승사자 웹툰 세계


매일 지각을 일삼고 공부에는 관심 없던 아이, 마달진. 마달진은 자기 반에 전학 온 왕소라라는 여자애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매번 선생님께 혼나고 창피만 당하니 속상하다. 마달진은 이 모든 게 엄마 탓인 것 같다. 같은 반인 한강수는 엄마를 잘 만나서 공부도 잘하고 완벽하니까. 한강수의 엄마는 아침마다 강수를 깨워 주고, 숙제도 도와주고 예습 복습도 같이 해준단다. 마달진은 그런 한강수가 부럽다.

마달진은 한강수보다 완벽해져서 왕소라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마달진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 저승사자와 거래를 하게 된 것이다. 저승사자는 마달진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가상 세계의 문을 열어 주고, 마달진은 웹툰 세계라는 완벽한 곳으로 입장한다.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아슬아슬한 모험이 계속될수록 조력자인 엄마는 점점 위험에 빠지고……. 과연 달진이는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위험한 가상공간에서 미션을 완벽히 수행하고 시험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
내 모습 그대로도 괜찮잖아?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에서 그리는 가상의 공간, 웹툰 세계는 ‘완벽하다’라는 말뜻처럼 진짜 흠 잡을 곳 하나 없이 완전한 곳이다. 실수 한 번도 용납되지 않는 곳이니까. 그럼에도 마달진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면서 이 위험한 모험을 시작한 것은 현실에서의 시험 성적을 올려 완벽한 아이가 되기 위해서였다. 한강수보다 더 완벽한 아이가 되어서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인정받으려고.

그러나 정작 시험 성적이 오르고 반에서 주목을 받은 후부터 마달진은 불안해한다. 평소 자신에게 신경도 안 쓰던 엄마가 자신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뒷바라지를 해 주는데, 엄마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은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웹툰 세계에 입장한 후 마달진의 본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오로지 한강수를 뛰어넘고 싶다는 목표 의식만 남아 결투에서 승리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요즘 아이들이 이렇다. 실패하면 안 되는 완벽한 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시험이라는 결투를 위해 매일매일 공부에 온 힘을 쏟는다. 이 책은 웹툰 세계라는 가상의 공간을 빌어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그러니 실수했다고 다그치지 말고 좀 더 자신을 너그럽게 이해하라고. 한강수처럼 완벽한 아이가 되고 싶었던 마달진이 결국엔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처럼,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면 좋겠다. 모두 똑같이 하나의 꿈을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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