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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

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

: 우리가 만든 어떤 편한 세상에 대하여

사탐 (사회탐사)-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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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14g | 152*215*20mm
ISBN13 9788964373828
ISBN10 896437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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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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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의 목표는 아무도 다치지 않는 것이다.’ 4차선 교차로에서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두 대의 오토바이를 보고 있자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머릿속에서 나는 오늘의 목표를 수정했다. … 라이더들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달리는 것 같았다. 왜 이렇게 질주하는 걸까?
--- pp.19~20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약반 형사들이 본분을 잊고 통닭 튀기기에 전념하게 된 것처럼 우리도 어느 순간 취재라는 본분을 잊고 “손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음식 갑니다!”를 외쳐 대며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기를 다섯 시간. 허 기자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말할 타이밍만 찾던 찰나, 앱에 프로모션이 떴다. 배달 단가가 7000원까지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콜을 잡은 건 내가 아니라 내 손가락이었다.
--- p.32

노동을 하기 위해선 비용과 시간이 든다. 그러나 주문형 노동에선 노동에 대한 대가가 건당 수수료로 주어지고, 일을 하기 위해 기다린 시간은 노동시간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플랫폼 노동자는 배달을 할 때만 노동자다.
--- p.36

도저히 다리가 움직여지지 않아 마지막 배달은 결국 택시를 탔다. 배달비로 3천원을 받고 택시비로 4천원을 쓰는 미련한 짓을 끝으로 우리의 그날 배달은 마무리됐다.
--- p.45

배달앱에서 말하는 ‘효율성 증대’란 결국 라이더들의 노동효율성 증대를 말하는 것이었다. 플랫폼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인 점을 든다면 어떤 가혹한 명령이든 공장주나 자본가가 아닌 인공지능이 시키는 것으로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 p.48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배달을 해보며 그전에는 몰랐던 배달 서비스의 편리를 더 잘 알게 됐다. 커피와 빵을 배달했던 기억이 남아 나 또한 커피와 빵을 몇 번 시켜 먹었고, ‘누가 이런 걸 배달 시켜’가 아니라 ‘이건 배달 안 되나’ 하는 식으로 사고도 바뀌었다. 그럴 때마다 “조심히 안전하게 천천히 와주세요”라는 문구를 남기며 알량한 양심의 위안으로 삼았지만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라이더는 그런 나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 p.52

“형님들 멘탈 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배달 라이더들이 모여 있는 익명 카톡방에서 한 라이더가 물었다. “멘탈 관리가 필요해요? 나 없으면 밥도 못 먹는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삼.”
--- p.59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 사옥을 뒤로하고 나오는 길에 머릿속에 남은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 ‘그래서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회사야? IT회사야?’ 김봉진 의장은 배달의민족을 “푸드테크” 회사라고 불렀다. 업계 1위를 달리는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회사. 그것이 우아한형제들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좁고 지저분한 곳에서 지친 몸을 잠시 뉘었다 가는 땀내 나는 라이더들 없이 배달 플랫폼 자체가 성립할 수 있을까? 잘 관리된 건물의 세련됨은 그래서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 pp.90~91

2021년 1월에도 열여섯 살 고등학생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 역시 민준이처럼 근로계약서도, 부모 동의서도 없었다. 아버지는 장례식 날에야 아들이 배달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아들이 일했던 업체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배달 대행업체였기 때문이다. 아들은 특수 형태 근로 종사자, 즉 현 근로기준법하에선 보호받을 수 없는 ‘사장’이었다. 열여섯 아들이 사장이었다는 현실을 아버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 p.121

자유로운 시장보다는 위계적 조직에 가깝다. 이들은 기업이 직원에게 일 시키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일감을 할당하고 일하는 방식을 통제한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들은 이런 노동자를 프리랜서로 위장하고 노동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혁신이라고 말한다.
--- p.172

배달앱의 혁신을 긍정하는 이들은 기존 노동법을 긱 워커에게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일자리가 감소하고 국가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너무나 혁신적이지 않은 명분을 들이대면서 말이다.
--- p.176

내 한 몸 누일 수 있는 방 한 칸, 제법한 직장은커녕 비정규직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든 청년 세대들, 은퇴 이후 사회보장 없이 허덕이는 노년층, 코로나19로 생계 수단을 잃은 자영업자들. 이들을 구제해 줄 수 있는 건 위험이 산재한 질 낮은 일감들뿐이다. 그래도 우리는 쿠팡과 같은 기업이 없다면 일감조차 없을 테니 감사해야 하는 걸까?
--- p.179

저렴한 지하철 요금과 전기요금 뒤에는 구의역 김 군과 발전소 김용균 씨가 있었다. 대형 마트가 문을 닫은 밤, 내일 아침상에 오를 반찬이 없을 때 이제는 핸드폰 속 앱을 열고 클릭 몇 번이면 새벽같이 내 식탁 위에 맞춤형 음식이 올라오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편리 뒤에 숨은 건 또 무엇일까?
--- p.200

플랫폼 기업이 혁신한 건 비단 소비자의 편리뿐만이 아니다. 치타 배송, 새벽 배송, 단건 배송 등 배송 속도, 즉 노동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이 도입한 인공지능 기술이 실은 인정사정없이 배송기사들을 몰아치는 기술이라는 점을 이제는 모두가 다 안다. 모든 혁신들을 떠받치고 있는 근간은 이런 노동 생산성 향상 기법의 혁신이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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