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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씨의 죽음

존버씨의 죽음

: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는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

리뷰 총점9.3 리뷰 4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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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58g | 140*210*30mm
ISBN13 9791168730007
ISBN10 11687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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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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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건은 발생했는데 뭐라 이름 붙일 언어가 없는 경우가 있다. 바로 과로사·과로자살 이야기다. 과로+성과체제가 유발하는 과로죽음이 늘어나고 있다. 쥐어짜고 태우는 식의 성과 장치가 유발하는 정신질환과 과로자살은 더 그렇다. 이 책은 과로죽음의 ‘과로’를 조명해 과로죽음이 과로+성과체제의 필연적인 죽음임을 밝히고 과로와 죽음의 거리를 멀어 보이게 하는 자본주의적 담론/장치에 균열을 내고자 한다.
--- p.7

비극의 피해자는 또 한 번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비참을 유발하는 폭력의 지점은 면죄부를 받는다. 일터의 착취와 폭력은 재생산되고 남은 노동자들은 각자도생하는 길만이 유일한 길임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과로죽음이 개인적인 비극으로 처리되는 그런 일터/사회에서의 생존법은 각자도생을 선택하는 것으로 편향될 수밖에 없다. 존엄과 관용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p.9

그렇지만 과로죽음으로 추정됨에도 ‘과로’가 사장되어버리는 경우가 사실은 더 많다. 다시 과로와 죽음을 거리로 표현해보면, 그 거리는 꽤 먼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죽음과 업무와의 연관성이 없다는 담론, 프레임, 이데올로기, 언어가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어가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 p.24

마지막으로 과로죽음이 어이없게도 반복 발생하는 일터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런 죽음의 장소를 면밀히 관찰해 과로죽음의 반복성에 대해 분석한다. 그 반복성은 특수한 현상인지, 과로+성과체제의 보편적인 현상인지를 질문해본다. 이 책은 특수성의 반복됨 그 자체가 과로+성과체제의 집합적인 비극이라는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이다.
--- p.27

믿기지 않을지 모르지만 과로죽음은 매일같이 발생한다. 어떤 곳에서는 반복되는 양상을 띤다. 사건 간 간격이 매우 짧은 걸 보면, ‘잦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사망 사건의 반복됨은 몇 개의 기사로도 확인된다. 사건의 빈도는 사망 사고조차 사회적 관심을 끌지 못하는 진부한 뉴스처럼 되어버린 시대라고 할 정도로 다반사다.
--- p.28

과로죽음을 예외나 우연으로 치부하는 일련의 담론에 균열을 낼 필요가 있다. 과로죽음에서 ‘과로’를 보이지 않게 하는 논리도 문제제기의 대상이다. 과로죽음을 과로위험이 켜켜이 쌓여 발생한 체계적인 폭력의 증거로 드러내야 한다. 동시에 과로자살은 과로+성과체제의 폭력성에 대해 ‘더는 이렇게 취급당하지 않겠다’는 분노와 저항의 비극적인 흔적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이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존버씨의 목소리에 담긴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되새기기 위함이다.
--- p.31

실적 쥐어짜기식 성과주의가 팽배한 작금의 맥락에서는 심지어 과로사/과로자살조차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 p.62

자살은 개인의 극단적인 선택이지만 사회·조직의 모순을 함축하는 집단적인 비극이다. 노동자 자살은 일터에서 노동자가 어떻게 취급받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다. 자살이 인간적 존엄이 불가능한 절망 상태를 보여주는 행위임을 감안할 때, 노동자 자살은 분명 존엄과 권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일터의 집단적 비상 상태를 나타내는 증거다.
--- p.70

만성적인 장시간 노동에 잦아진 크런치 모드, 무리한 일정, 갑작스런 지시, 이벤트의 상시화, 위험의 전가, 부품화,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 유사-하청화 또는 소작농화까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변화와 함께 야기된 새로운 위험 요소가 교차하면서 게임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의 결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 p.117

망자 존버씨의 죽는 게 나을 만큼, ‘나를 버릴 만큼’ 힘들었던 상황은 빈번한 야근, 새벽 퇴근, 강압적인 업무 지시, 가혹한 성과 압박, 장시간 노동을 방조하는 고질적인 제도(포괄임금제 등), 빡빡한 인력 운용, 과중한 업무량, 직장 내 괴롭힘, 시도 때도 없는 이벤트 호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 p.148

그런데 어딜 가봐야 똑같다는 자조의 감정은 그만둠을 포기토록 한다. 또한 그만두고 싶어도 불안정한 노동 현실에서 또 한 번 깊은 좌절감만 겪는다. 그만둬도 갈 데가 없고 어딜 가나 똑같다는 탈출구 없음의 상태는 자살을 일종의 마지막 탈출구로 선택하게 한다. 탈출구 없음의 상태는 탈출 열망과의 상관성이 높다.
--- p.151

모든 차원의 개혁 가운데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새로운 감각과 감수성을 길러내는 일이다. 시간권리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자유시간을 주체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촉구된다. 근면 신화의 구속력을 떨어뜨리면서 과로+성과체제로의 회귀를 막는 그런 권리에 대한 감수성 훈련 말이다.
--- p.269

과로죽음을 개인적인 사유로 연결하는 프레임은 일터 내 구조적 위험의 지점을 은폐한다. 착취를 탈정치화하는 언어가 활개 치는 맥락에서 과로죽음의 고통은 타자화된다. 성과주의 시스템은 고통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도록 지지하는 감각보다는 각자도생의 감각을 강화한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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