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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호텔

카사노바 호텔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6건 | 판매지수 4,242
베스트
에세이 top100 3주
이 상품의 수상내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50g | 135*195*13mm
ISBN13 9788954685290
ISBN10 8954685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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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카사노바 호텔 7
이야기들 19
귀환 31
방문 43
문학과 정치 49
체사레 파베세 57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 이미지와 물음 63
라이프치히, 이행 73
금세기 저편에서 85
슬픔 95
C 소재 우체국의 남자 103
축하연 115
아니 에르노 연보 129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 시간―P가 지불한 대실 시간―만 머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의 몸짓과 포옹에는 탐욕스러움이 묻어났다. 내부의 모든 것이 매춘을, 가격이 매겨진 것이든 아니든 간에 그런 섹스를 의미했기에 그 장소는 그 자체로 과도한 언행, 가장 외설적인―나중에 퍼뜩퍼뜩 되살아나는―말, 매춘의 시뮬라크르를 부추겼다. --- p.13

나는 P를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았다. 그저, 그 무엇도 그와 정사를 치르기 위해 카사노바 호텔로 쫓아가는 나를 막지 못했으리라. 그도, “당신이 사랑하는 건 내 좆이지, 그저 그뿐이야”라고 말하면서 그 어떤 환상도 거부했다. 어떤 남자의, 오로지 그만의 성기를 갈망한다는 건 이미 대단한 일이 아닌가? --- p.15

왜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품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해보려고 열 살 때의 이 일화를 이야기했지만, 이것은 그저 하나의 이야기 그 이상은 결코 아니다. --- p.29~30

글쓰기의 실천과 세상의 불의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 나는 그걸 느끼지 않은 적이 없었고, 문학이 방식은 달라도 정치 행위와 마찬가지로 사회 변화를 촉발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p.54

독자가 모르고 있던 현실에 눈뜨게 하거나 늘 같은 각도에서 바라보던 것을 다르게 보도록 이끌 수 있다. 독자가 전에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하게(우선은 스스로에게 하게) 해줄 수 있다. 문학은 초기 단계, 그러니까 내밀한 독서의 단계에서는 느리게 말없이 진행되는 혁명이다. --- p.54~55

작가가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존재하는 사람들,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글을 쓸 때, 이야기의 종결은 없다. 더 정확히는, 대상과의 사이에 다른 아무것도 없이, 글쓰기로만 관계가 지속된다면 종결은 있을 수 없다.
--- p.1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진실의 주변을 맴도는
이미지와 사건, 기억과 상상력의 콜라주


현대 프랑스 문학의 대표작가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는 아니 에르노의 2020년 출간작 『카사노바 호텔』은 갈리마르 총서에 포함된 『삶을 쓰다』 중에서 작가의 주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 정수를 추린 선집이다. 갈리마르 총서는 프랑스 문학의 대들보 격인 거장들의 작품을 묶어 내놓는 시리즈로, 생존 작가가 편입되는 경우는 드물며 에르노가 최초라는 점에서 그가 프랑스 문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열두 편의 글은 장르와 성격이 매우 다채롭다. 대표작 『단순한 열정』을 연상시키는 센슈얼한 열정을 다룬 자전적 에세이 「카사노바 호텔」부터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죽음에 깊은 경의를 표하는 「슬픔」, 문학은 현실에 깊숙이 맞닿아 있어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문학과 정치」, 에르노 특유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단편소설 「축하연」까지, 『카사노바 호텔』 한 권으로 작품세계의 중요한 면면을 살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 개인의 사건과 상상력이 한데 모여 한 세대의 집단기억으로 승화하는 놀라운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걸작이다.

쪼그라들어가는 어머니의 몸뚱어리를 견디자면 오르가슴이 필요했다
어머니의 모습을 지우자면 죽도록 섹스해야 했다
카사노바 호텔과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이 어렴풋이 겹쳐졌다……


표제작 「카사노바 호텔」은 에르노가 평생에 걸쳐 천착한 주제인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문제를 압축적으로 다루는 수작으로, 『단순한 열정』 『집착』 『탐닉』과 궤를 함께한다. 작품은 에르노가 1980년대의 영수증 더미에서 P의 편지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P가 에르노에게 남긴 유일한 물건인 정액으로 얼룩진 편지는 에르노의 어머니가 중증 정신질환에 걸려 입원했던 당시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하루아침에 용변도 가리지 못하는 노인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지켜보다가 에르노는 충격으로 멍한 상태에 빠진다.

그러다 마침 업무상 만난 P와 오페라대로 근처의 ‘카사노바 호텔’로 향한다. 아픈 어머니를 문병하러 가서 앞뒤가 맞지 않는 헛소리를 하는 모습을 울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어떻게든 현실을 잊고 싶었기 때문이다. “창녀를 불러주는 호텔, 기껏해야 러브호텔, 그가 창녀들과 이미 들렀으리라 의심되는 장소”?그곳이 카사노바 호텔이었다.

어머니의 병이 나날이 심해지던 그해 봄, 에르노는 P와 카사노바 호텔에서 대실한 한 시간 동안 탐욕스럽게, 미친듯이 섹스했다. 빠르게 쇠퇴해가는 어머니의 몸, 배설물로 더러워진 속옷의 기억을 견디고 홀로 죽음에 다가가고 있는 어머니의 고독을 잠깐이라도 잊어버리려면 “죽도록 섹스하기” 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후로도 P와 여러 번 만났지만 언제 어떻게 그 만남이 끝났는지 에르노는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어머니의 상태에 대한 거부감이 사그라졌고, 어머니의 쪼그라든 몸을 받아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오페라역 승강장 맞은편에 서 있는 P를 알아본다. 머리가 하얗게 센 모습이었다. 에르노는 그를 통해 “육체적 사랑의 가없음과 불가해함을, 그 연민의 층위를 느꼈다”고 쓴다. “몸짓 하나하나에, 그리고 포옹 하나하나에, 결코 서로 만날 일 없을 남자와 여자를 결합시키는 비가시적 물질처럼 그와 카사노바 호텔에는 뭔가가 있었다.” (17쪽)

1999년 발표작 「금세기 저편에서」에서 에르노는 20세기가 완결되며 많은 이들이 공유하던 이미지와 정서, 인물과 사건이 잊히게 될 것이라고 썼다. 세기말, 자신의 시대가 역사와 연표로 정리되고 다른 세기의 산물로 압축되는 장면을 보며 비애감을 느꼈을 터다. 그러나 21세기에도, 많은 것을 망각 속으로 빨아들이는 시간의 힘 앞에서도 에르노의 작품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카사노바 호텔』은 에르노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작품세계의 궤적을 훑어볼 수 있는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또한 에르노의 오랜 팬에게도 엄선한 정수만을 뽑아 실은 이 작품집이 커다란 선물이 되리라 기대한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영혼을 잃은 채 사랑으로 망명하는 경험은 황무지에 버려진 어머니의 몸에 다시 합류하는 일을 가능하게 한다. 에르노는 무덤 사이에서 서로를 애무하는 음란한 봄의 기억을 슬픔에 방점을 찍지 않은 채 담담하게 묘사해낸다. - 르몽드

매우 성적인 모험에 대한 이야기인 「카사노바 호텔」부터 피에르 부르디외에 대한 아름다운 찬사인 「슬픔」까지, 에르노의 외로움이 아름답고도 충격적인 방식으로 그려져 있다. - 메디아파르

아니 에르노는 가차없다. 이 말은 칭찬이다. 에르노는 자기 삶의 디테일을 날카롭게 후벼낼 뿐만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위태로운 질문 역시 던지기 때문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에르노는 자기 삶을 역사로, 자기 개인의 기억을 한 세대의 집단기억으로 승화시킨다. -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니 에르노는 기억, 꿈, 사실, 묵상을 혼합하여 우리가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시대를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호명해낸다.
- 존 밴빌 (소설가)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인 아니 에르노의 작품은 강력하고 파괴적이며,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이다.
- 에두아르 루이 (소설가)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아니 에르노의 글모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23.04.26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2022년에는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던가 봅니다.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가 수상하였다는 사실을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카사노바 호텔>에는 열두 편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이런 방식의 책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분야의 글을 묶어내는 경향이 있을 듯한데, 이 채근 분야의 성격이 아주 다채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표제작인 <;
리뷰제목

2022년에는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던가 봅니다.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가 수상하였다는 사실을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카사노바 호텔에는 열두 편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이런 방식의 책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분야의 글을 묶어내는 경향이 있을 듯한데, 이 채근 분야의 성격이 아주 다채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표제작인 카사노바 호텔을 비롯하여 이어지는 이야기들>, <귀환>, <방문등은 자전적 수필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문학과 정치는 문학과 정치와의 관계를 논하는 수필인데, 진정한 문학의 범주에 들려면은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편견에 대한 비판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글쓰기는 허구를 통해 사회적 질서를 승인 혹은 규탄하는 견해를 아주 복합적인 방식으로 실어나름으로써, ‘참여하게 된다.(53)”라고 말합니다.

 

문학은 초기 단계, 그러니까 내밀한 독서의 단계에서는 느리게 말없이 진행되는 혁명이다. 방금 읽은 책이 독자의 뇌리에 머무르고있음을 곁에서 보면 누가 알아보겠는가? 가끔은 문학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혁명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혁명과 뒤섞이지 않고 혁명을 넘어선다.(55)”라는 대목은 앞으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 이미지와 물음1988년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적은 수필입니다. 1985년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으로 취임한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1986년 제안한 페레스트로이카는 경직되어 있던 소련의 경제와 행정체계에 혼합경제의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1991년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에트 연방의 이념체계를 뒤흔들어 놓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작가 역시 페레스트로이카의 본질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듯, “갈색머리의 튼실한 여자로 특색이라고는 전혀 없다. 그녀에게 페레스트로이카는 무엇이며 페레스트로이카에세 그녀는 무엇일까?(72)”라고 글을 마무리합니다.

 

라이프치히, 이행199011월에 다녀온 라이프치히의 여행에 관한 수필입니다. 그러니까 1990103일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된 사건 이후의 시기였습니다. 저자는 당시 그 누구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저자는 라이프치히에서의 마지막 몇 시간을 미술관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특히 뵈클리의 음울하고 지독한 그림 망자들의 섬과 프리드리히의 및이 있는 삶의 단계를 감상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두 작품이 어찌나 상호보완적인지 두 작품이 한 공간에 있다는 게 당혹스러울 정도라고 했습니다.

 

금세기 저편에서1875년에 태어나서 1997년에 122세를 일기로 사망한 프랑스의 장수여성 장 루이즈 칼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마도 그녀가 생존한 세계인 가운데 최장수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결국은 망각 속에 묻힐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장 칼망을 기억하지 못하리라. 나 자신조차 왜 이런 글을 썼는지를, 우리 삶의 일부를 삼키는 한 세기와 내가 확실히 죽음을 맞이하게 될 또 따른 거대한 세기, 이 두 세기 사이에서 느꼈던 박탈감과 공허함을 잊어버리고 말겠지.(94)”라고 글을 마무리하였습니다.

 

<C소재 우체국의 남자에서도 독특한 대목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가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존재하는 사람들,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글을 쓸 때, 이야기의 종결은 없다. 더 정확히는, 대상과의 사이에 다른 아무것도 없이, 글쓰기로만 관계가 지속된다면 종결은 있을 수 없다.(113)”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는 종결을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적지 않게 난해한 느낌이 남는 책읽기였습니다.

댓글 0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파워문화리뷰 [카사노바 호텔] 산다는 것과 쓴다는 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키* | 2023.02.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2020년에 출간된 책으로, 살아있는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포함된 <삶을 쓰다> 중 일부를 추려서 엮은 선집이다. 선집답게 아니 에르노 하면 떠오르는 - 자신의 실제 경험을 쓴 자전적 소설도 있고, 외국을 여행하고 쓴 에세이도 있고, 자신의 문학관이나 정치관, 사회관 등에 대해 설명하는 글도 있다. 표제작 <카사노바 호텔>은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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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출간된 책으로, 살아있는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포함된 <삶을 쓰다> 중 일부를 추려서 엮은 선집이다. 선집답게 아니 에르노 하면 떠오르는 - 자신의 실제 경험을 쓴 자전적 소설도 있고, 외국을 여행하고 쓴 에세이도 있고, 자신의 문학관이나 정치관, 사회관 등에 대해 설명하는 글도 있다. 표제작 <카사노바 호텔>은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을 적에 우연히 알게 된 남자와 파리 근교의 호텔에서 육체적인 관계를 맺었던 경험에 대해 쓴 글이다. 마지막에 실린 <축하연>에 나오는 '마크'는 아마도 <사진의 용도>를 함께 쓴 마크 마리인 듯하다. 

 

2002년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타계했을 때 그를 추모하면서 쓴 글도 있다(<슬픔>). 아니 에르노는 개인의 계급적 배경이 그의 취향, 습관 등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 부르디외의 이론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 인정한 바 있다. <문학과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정치와 무관한 문학, 글쓰기는 존재할 수 없음을 밝힌다. 문학을 비롯한 인간의 모든 행위는 정치적이며,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는 작가의 주장에 동의한다. 그나저나 <삶을 쓰다> 전체는 언제 번역, 출간되려나.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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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충격....이라는 말밖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j*****e | 2022.11.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사실... 저처럼 다들 그럴까요? 노벨문학상이라는 단어에 일단 몰라도 읽어본다는...   사실... 작가님의 수식어를 보긴 했지만 건성이였던거 같아요   작가의 첫 작품을 이걸로 접해 충격이 큰걸까요? 아니면 작가님 자체글이 충격일까요?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 사실적이여도 되나 싶은 생각... 과연 작가가 여자가 아닌 남자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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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처럼 다들 그럴까요?

노벨문학상이라는 단어에 일단 몰라도 읽어본다는...

 

사실... 작가님의 수식어를 보긴 했지만 건성이였던거 같아요

 

작가의 첫 작품을 이걸로 접해 충격이 큰걸까요? 아니면 작가님 자체글이 충격일까요?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 사실적이여도 되나 싶은 생각... 과연 작가가 여자가 아닌 남자였다면 난 이런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전...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토록 처절한 글쓰기가 또있을까요?

노먼 메일러의 '밤의군대들'과는 다른 현실적(?)글쓰기는 어딘지 모르게 너무 아픕니다. 

 

제가 방황했던..날들과...끔찍히도 생각하기싫던 모순되고 가식적인 생각들이 떠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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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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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투명한 글쓰기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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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g*****7 | 2022.11.03
구매 평점5점
아니 에르노의 매력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y******7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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