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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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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9.7 리뷰 6건 | 판매지수 6,762
베스트
프랑스소설 28위 | 소설/시/희곡 top100 1주
이 상품의 수상내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92g | 135*195*10mm
ISBN13 9788954685603
ISBN10 895468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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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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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내가 쓴 글이 출간될 때쯤이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글을 쓰고 싶어했다. 나는 죽고, 더이상 심판할 사람이 없기라도 할 것처럼 글쓰기. --- p.9

질투를 할 때 가장 이상야릇한 것은, 한 도시가, 온 세상이 결코 마주칠 리 없는 하나의 존재로 가득차게 된다는 것이다. --- p.17

빵의 말랑말랑한 부분으로 사람 형상을 만들어서 핀을 꽂을 수도 있다는 것이 더이상 천치 같은 생각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행위도, 어쩌면 바늘을 꽂는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p.32~33

그가 하는 말은 무엇 하나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 그의 모든 말은 끊임없이 해독하고 해석해야 할 대상이었고, 그 해석이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고통스럽기만 했다. 처음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말들이 밤이 되면 다시 떠올라서, 갑자기 분명하고도 절망적인 의미를 띠며 나를 괴롭혔다. 일반적으로 언어에 부여하는 교환과 소통의 기능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그의 사랑이 그녀에 대한 것인가 아니면 나에 대한 것인가 그 한 가지만을 의미하는 기능으로 대체되었다. --- p.51

유일하게 진실한 것, 결코 말하지 않을 진실은 “난 너와 섹스하고 싶고, 그 여자를 잊게 만들고 싶어”라는 말이었다. 그 밖의 것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모두 가짜였다. --- p.53

글쓰기는 더이상 내 현실이 아닌 것을, 즉 길거리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를 엄습하던 감각이다가, 제한되고 종결된 시간 동안 ‘집착’이 되었던 것을 보전하는 방식이었다.

--- p.6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결코 말하지 않을 유일한 진실,
“당신과 섹스하고 싶고, 그 여자를 잊게 만들고 싶어.”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이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다.”
누구나 느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철저히 사적인 감정, 때로는 사람을 한없이 치졸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날선 비수처럼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치명적인 감정. 아니 에르노의 『집착』은 그 질투라는 감정에 점령당한 한 여자의 모놀로그다.

2001년 여름, 〈르몽드〉지의 바캉스 특집 지면을 통해 선보인 이 작품은 한 땀 한 땀 직조한 듯한 특유의 응축된 문체, 존재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치열한 글쓰기 등 짧은 분량임에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대단하다. 『단순한 열정』 『탐닉』에서 이어지는 작가의 내면이 고스란히 투영된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에 젖어 그 호흡을 따라가는 사이, 독자들은 질투의 수렁에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를 다시 소유하고 싶다,
다시는 그를 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내면의 멈추지 않는 잔혹한 회전목마

몇 달 전 W를 떠난 사람은 바로 ‘나’였다. 그가 원한 동거와 나의 자유로운 생활을 맞바꾸기 싫었던 까닭도 있었지만, 그에게 약간 싫증이 나서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저녁 그가 내게 전화를 걸어 어떤 여자와 함께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제 아무 때나 그의 휴대폰으로 전화해선 안 된다며. 순간, 내 안에 ‘무언가가’ 자리잡는다. 그녀가 누구지? 나이는? 무슨 일을 하는 여자일까? 그를 빼앗은 그 여자에 대한 궁금증은 강박증처럼 나를 옥죄어오기 시작한다. 밤새 인터넷으로 그녀의 신원을 알아내려 애쓰고, 발신자가 뜨지 않게 그녀의 집일 가능성이 있는 곳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보는 나. 그녀의 이름을 아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기에? 그것은 “내 존재가 텅 비어버린 지금 그녀에게 속한 아주 작은 어떤 것을 빼앗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질투에 사로잡힌 나는 지나치듯 그가 던진 한마디 말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기도 한다. “소르본 도서관에서 작업했어”라는 그의 말이 ‘그들이 함께 소르본 도서관에서 작업했다’로 들린다. ‘언어가 갖는 소통의 기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내겐 그의 사랑이 나에 대한 것인지 그녀에 대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언어’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를 잃었다는 아픔은 이렇듯 그 여자에 대한 집착으로 변모되어 나의 일상을 잠식한다.

질투를 소재로 한 많은 작품 중에서 『집착』은 작가 자신이 감정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자신의 추한 모습까지도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또한 자신을 뒤흔들어놓는 그 파괴적인 감정에 온몸을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는 ‘바늘을 심는 듯한’ 치열한 글쓰기를 통해 그러한 강박증에서 놓여나려는 시도를 감행한다. 개인적이고 내밀한 질투라는 ‘감정’이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는 ‘실체’로 변모되는 이 작업은 결국 작가 자신이 타는 듯한 고통과 집착에서 놓여나는 출구가 된다.

이성의 극대점에 있는 질투라는 감정과 그것의 표출 양상을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지만, 이 적나라함이 감정적인 글쓰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에르노는 지극히 이성적이며 계산할 줄 아는 작가다. 끊임없이 군더더기를 떨어내고, 치밀하게 자르고 다듬어 완벽하게 아귀를 맞추어놓은 문장들 사이에는 세워놓은 바늘을 바라보는 듯한 아슬아슬한 균형이 자리잡는다. 옮긴이의 말에서


스스로를 고통이 울려퍼지는 공명상자로 만들어버리는 치열한 글쓰기
사랑을 하는 우리의 지독한 자화상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을 떠나보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그가 부주의하게 흘린 정보를 이용해 그의 여자에게 “당신의 시원찮은 오줌보는 괜찮아졌어?”라고 상스럽게 내뱉고 싶은 욕구, 그녀의 인형을 만들어 바늘을 꽂아 저주하거나, 그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권총을 들이대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기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유치하지만 쉬이 지나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또 그 여자의 이름을 알아내려는 욕구를 차마 누르지 못하고 밤에 다시 인터넷에 들어가고야 마는 자신이,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밤만 되면 폭식을 하고 마는 여자의 모습 같다고 생각하는 장면 등은 여자의 눈으로만 읽어낼 수 있는 신선한 대목이다. 매일같이 만나고 전화로 나의 일상을 속속들이 묻던 그가, 내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도 재미있게 들어주던 그가 더이상 나를 찾지 않고, 내 일상의 묘사가 더이상 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때 느끼는 고통, 내가 다른 여자로 대체되었다는 그 고통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묘사된 잘 짜인 소설이다.


▶ 언론평

더이상 사랑할 수도, 사랑받을 수도 없는 자들의 공허감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엘르

간결함과 절제미, 분별과 감수성을 갖춘 작품. 끈적거리는 상상력이 수포처럼 곪아가는 질투의 수렁 속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리르

자기분석 성향, 날카로운 내레이션 등 대단한 지성이 엿보이는 에르노의 글이 주는 또다른 매력은 잿더미 속에 묻혀 있는 불씨처럼, 신중하고도 엄격한 감정 표현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열정이다. 투박함과 창백함, 냉정함과 휘몰아치는 감정의 동요, 양극단을 넘나드는 이 소설의 팽팽한 긴장은 우리를 매혹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르 피가로 리테라튀르

날갯짓을 시작한 연인들, 그리고 그 사랑 이후가 두려운 연인들을 위한 책. -르 빌라주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좋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f****r | 2023.05.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번달에는 아니에르노의 책을 여러 권 읽었어요. 그 중 소개하고 싶은 책은 '집착'이라는 책이예요. 이 책은 얇기도 하지만, 무척 흥미진진해서 정말 빠르게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작가가 남편이랑 사는 게 남편이 없어도 될만큼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 남편이 다른 여자랑 사랑을 나누면서부터 갑자기 본인의 남편을 놓아줄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며 시작되는 이야기예;
리뷰제목

이번달에는 아니에르노의 책을 여러 권 읽었어요.

그 중 소개하고 싶은 책은 '집착'이라는 책이예요.

이 책은 얇기도 하지만, 무척 흥미진진해서 정말 빠르게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작가가 남편이랑 사는 게 남편이 없어도 될만큼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 남편이 다른 여자랑 사랑을 나누면서부터 갑자기 본인의 남편을 놓아줄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며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그 과정에서 들었던 본인의 생각과 행했던 일들, 예를 들면 남자의 새 여자에 대한 추적등을 무척 솔직하고 과감없이 담고 있는 점이 인상 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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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집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e***e | 2023.04.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소설 집착. 사실은 단순한 열정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이 책의 소개와 디자인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직 책을 전부 읽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미친듯이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집착은.. 제 경험을 자극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리뷰제목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니 에르노의 소설 집착.

사실은 단순한 열정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이 책의 소개와 디자인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직 책을 전부 읽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미친듯이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집착은..

제 경험을 자극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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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집착] 질투의 모든 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키* | 2023.0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니 에르노가 2001년에 발표한 책이다. 6년 간 사귀고 헤어진 W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가 빠져 나오는 과정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그렸다. W와 다시 사귈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닌데(심지어 먼저 이별을 통보한 건 자신이다) W의 새로운 연인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고, W가 새로운 연인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서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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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가 2001년에 발표한 책이다. 6년 간 사귀고 헤어진 W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가 빠져 나오는 과정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그렸다. W와 다시 사귈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닌데(심지어 먼저 이별을 통보한 건 자신이다) W의 새로운 연인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고, W가 새로운 연인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서 괴로워하는 모습이 (당사자는 괴롭겠지만 지켜보는 사람은) 너무 귀엽고(1940년생에게 이런 표현 쓰면 안 되나) 재미있다. 하이틴 드라마 여주인공 보는 느낌. 

 

아니 에르노와는 달리 나는 예전 애인들의 소식이 전혀 궁금하지 않고, 그들의 소식을 풍문으로 듣지 않는 한 일부러 찾아보지도 않아서, 아니 에르노가 W와 헤어진 후에도 계속해서 W와 만남을 가지고 W의 새로운 연인을 궁금해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언젠가 삼각관계에서 한 사람을 두고 경쟁하는 두 사람이 사실상 유사 연애 상태라는 내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때 아니 에르노가 경험한 것도 그와 비슷한 걸까. (후반부에 W의 새로운 연인으로 짐작되는 여성과 만나서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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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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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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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e***e | 2023.04.11
구매 평점5점
아니 에르노 소설 요즘 잘 읽고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디**니 | 2023.03.04
구매 평점4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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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d*****2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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