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6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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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58g | 145*210*16mm |
ISBN13 | 9791197868719 |
ISBN10 | 1197868712 |
발행일 | 2022년 06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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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58g | 145*210*16mm |
ISBN13 | 9791197868719 |
ISBN10 | 1197868712 |
들어가는 글 1장 강영수. 가방 공장 사장의 꿈은 이뤘는데, 왜 퀵 서비스 가게 사장은 될 수 없었을까? 가방 공장 노동자 도시 빈민 | 가방 공장 노동자 | 1년 만에 받은 첫 월급 가방 기술자 | 성과급 | A급 기술자 | 사진사 부업 27살, 방 6칸짜리 집주인이 되다 + 아빠가 10년 만에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었던 비결 가방 공장 사장·가방 자재 도매상 사장 가방 공장 사장 | 백색전화 | 위기 | 가방 자재 도매상 사장 | 장사 수완 어음 와리깡 | 외상, 어음, 현금 등 복잡해지는 장부들 | 부도 § 어음제도의 개선방안과 신용보험제도의 역할에 관한 연구 + 아빠가 다시 가난해진 이유 : IMF와 중산층의 몰락 오토바이 퀵 서비스 오토바이 퀵 서비스 기사 | 출근비는 늘고 홍보비까지 다시 퀵 서비스 | 63년 노동자 생활 종료 § “용산에서 하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는 ‘지게꾼’이야 § 이루지 못한 퀵 서비스 가게 사장의 꿈 + 아빠의 노동은 지금도 진행 중 엄마 2장 강지영. 아르바이트생에서 계약직으로, 계약직에서 대기업 정규직으로 대학입시의 길 재수, 삼수 그리고 사수 | 아르바이트 인생 | 아르바이트도 일이다 백화점 판매 + 지영 언니는 왜 대입에 실패했을까 취업의 길 1999년 IMF 후 | 취직 | KT 114 전화 안내원 | 맨날 맨날 진상 고객들 KT에서 한국인포서비스 직원으로 | 정규직 | 결혼 그리고 퇴사 + 계약직에서 대기업 정규직으로 : 또 다른 지영 언니가 나올 수 있을까? 3장 강유정. 모자가정 여성 가구주에게 가난은 숙명 실업계 고등학교 중소기업에 취직 | 대기업 제약회사로 이직 § 유정 언니의 절친 3인방 반쪽짜리 여성 가구주 엎친 데 덮친 격 |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생활비 김밥집, 중국집, 백반집, A마트, B마트 + 여성 가구주에게 가난은 숙명 다마스 퀵 서비스 기사 가족회의 | 다마스 퀵 서비스 기사 | 능력자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남성의 직업 : 퀵 서비스 § 다마스 퀵 서비스 월 고정비 + 누가 퀵 서비스 기사의 배달비를 가로채는가 4장 이민준.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겨도 A 호텔에서 계속 일한 이유 학생 그리고 노동자 중학교 3학년 첫 알바 : 하루 12시간씩 근무 고등학생 때는 오토바이 배달 : 한 달에 쉬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 가게 오토바이 배달 vs 배달 대행 업체 §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 조사 결과 + 학생도 노동자다 아르바이트와 직업의 차이 기회 | 호텔 객실팀 | 스트레스성 탈모 | 직업 | 입대 + 왜 민준이는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길 정도로 힘들면서 계속 A 호텔에서 일했을까? 5장 이지훈. 오토바이 배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도박 그리고 오토바이 배달 가출 그리고 도박 | 리셀러 | 도박 그리고 오토바이 배달 오토바이 배달 대행 § 지훈이의 20년 지기 동네 친구들 + 지훈이의 라이더 수입에서 빠진 비용 스무 살, 직업을 가질 나이 카페 매니저 | 치킨집 주방| 병원 사무 보조 | 비트코인 돌고 돌아 다시 오토바이 배달 다시 치킨집 | 다시 오토바이 배달 | 입대를 앞두고 § 배달 플랫폼 노동의 특징과 문제 + 지훈이는 오토바이 배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 나오는 글 참고문헌 |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 가족의 인생이야기의 축약이다. 부모님 세대와 내 또래의 딸 셋 이야기, 그리고 이들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로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가 녹아져있다.
시골에서 자라서, 대학을 나오고, 나름 괜찮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나는, 어찌보면 사회적 배경이 이 가족의 상황과 상당히 닮았는데,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나름 열심히 공부하여 그나마, 한 사회경제적인 사다리를 건넜지만, 이 이야기는 시골에 남아있는 내 주변 친구들 이웃들의 이야기와 상당히 닮아있고,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개인의 노력과 사회경제적인 시스템, 울타리, 그리고, 전세계가 경제적으로 얽혀있는 상황들이 한 개인 그리고, 가정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데, 어디까지 개인의 영역이고, 이들에게 사회적인 기회를 주는 시스템은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스런 질문을 남긴 책이다.
1. 아버지 강영수 : 어떤 특별한 insight나 기술없이 70~80년대 고도성장의 시대에 근면성실로 fast follower전략으로 가방공장을 운영하여 잠시 중산층의 삶에 진입했다가 IMF를 계기로 도시빈민층 계층으로 하락
할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구사해 부수자재 중개업, 어음중개(선이자를 떼고 어음을 현금으로 교환FOR 어음을 발행할 수 없는 가게 대신 어음 발행해주고 선이자가 수수료 개념)도 도모
→ 가방자재도매상 사장
: 가방공장은 30%만 현금으로 계산하고 나머지는 어음으로 줌, 외상으로 한달이라는 현금의 공백이 있고, 어음으로 3~6개월의 공백이 또 생김, 현금이 없으므로 가방자재를 사기 위해 어음 발행할 수 밖에 없음, 가방공장이 부도남에 따라 어음이 휴지조각
가방공장은 사양산업, 외환위기를 시점으로 해외로 공장 옮기고 등 오토바이 퀵서비스
사장은 사람두당 출근비로 고정수익 획득, 기사는 홍보비(할인쿠폰비)부담, BUT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건비 절약해야 하는 가족사업임, 아빠 혼자 운영하기 힘들어 사업접고 다시 월급쟁이 기사가 됨
아빠가 고령으로 더 이상 엄마를 돌볼 수 없고, 병들면, 자식들은 늙고 병든 엄마와 아빠를 돌보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거나 지금하는 일을 포기해야 함. 가난한 자의 삶은 가시밭이 아니라 지뢰밭
BUT 아빠가 근면, 책임감으로 노동자로 보낸 63년의 세월은 지금의 부와 상관없이 존중받고 존경받아야 하고 오늘 아침 읽은 신문 기사의 60년대생 부모의 고난한 일대기 라는 것과 오버랩되었다. 세상의 모든 고군분투하시는 부모님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야함.
2. 어머니 : 전업주부라는 것이 자부심,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살며, 밖에 나가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엄마의 자랑, 일하지 않는 것이 엄마의 마지막 자존심
→ 인형눈알 → 집근처 공장 → 건물청소노동 → 산재
3. 큰언니 강유정(75년생) : 공부에 큰 뜻이 없어 실업계 진학 → UPS 전원공급장치 제조업 중소기업 경리로 취직 → 대기업 제약회사 영업관리부로 이직(보조 경리) → 첫 회사에서 만난 생산직 파트직원과 97~98년 정도 결혼한 것으로 예상, 그때 함께 퇴사 → 2003년 이혼→풀타임으로 일하는 직업을 가질 수 없음(육아 때문에)→저임금으로 두 아이와 생계가 어려움 → 부모님 집으로 합가(집안일과 엄마의 병간호+파트타임으로 30~40만원 수입, 대신 아버지가 일함) : 먹고 사는 것은 해결되나 13평 연립주택에 5식구가 사는 등 환경 열악
* 여성가구주에게 가난은 숙명,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감 존경할 만함
손이 빠르고 야무지고, 청소, 요리, 체력, 눈치 좋은, 최저시급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느리고, 삶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에도 시간이 필요함, 그러나 느리지마 한걸음씩 나아감. 생활력이 우수한 사람
4. 조카1 이지훈(99년생) : 일을 시작한 나이 14세, 카페매니저, 치킨집주방, 사무보조, 오토바이배달, 리셀행위, 20년지기 동네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 고등학교 1년 중퇴, 비트코인,
*비즈니스맨이 되면 성공할 수도 있는 아이라고 생각, 돈을 벌 목적으로 도박을 시작
그러나 워킹푸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 비슷한 사람을 만나 200만원 각각 벌다가 아이가 생기면 200만원 월급수준의 사람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함. 200만원으로 3인이 생계를 꾸려가야 함
5. 조카2 이민준(01년생) : 일을 시작한 나이 16세, 술집서빙, 오토바이배달, 호텔객실 매니저
도어팀과 식음팀 면접을 보고 객실팀에서 일해볼 것을 요청받음(영어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스트레스성 탈모(군복무중 돈을 벌면서 외국어도 공부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가려고 계획)
*기본적으로 성실한 아이, 6성급호텔 객실팀에서 일한 경험이 자신으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음, 자기가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동료, 선후배만남), 욕을 하지 않고 다정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마음이 성숙한 사람 특성화고 관광학과 졸업
6. 작은언니 강지영(77년생) :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 그 시절 어렵게 사는 집들의 보편적인 꿈을 가진 소녀(공부는 중상정도), 대학에 가기 위해 3년간 아르바이트하며 공부→대학진학 실패→ KT 114 전화안내원(계약직)→정규직 전환→전업주부
* 안타까운 것이 그래도 그 시절엔 공부로 중산층 진입이 가능하였는데, 공부도 어느 정도 한 사람인데,,,,조금 더 눈을 낮추고 현실과 타협하여 실용적인 직업을 택했더라면 대학도 진학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사람은 평생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함. lifetime learner로 거듭나시길!!
<82년생 김지영> 같이 르포 느낌
인터뷰를 통해 가족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된 점이 좋았다는 저자의 말.
둘째 조카의 인터뷰, 내 자녀와 비슷한 연령이라 오버랩 돼었다. 혹시 내 아이도 가난한 성인이 될까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정보의 부족과 경제 불황이 가난과 연결됨.
사람은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개인의 역량, 주변 상황 등에서 혼자만 쏘옥 빠져나오기란 매우 어려움. 약간의 환경만 바뀌어도 만나는 사람이 바뀌면서 다른 자극, 영향을 받게 된다. 그때 의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 바닥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김.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으나, 최초로 접근한 돈버는 방식, 내가 처한 환경, 내가 어울리는 사람의 중요성에 따라 미래의 길이 많이 달라짐.
중학교까지 의무가입인 조카세대, 중학교를 마치지 못할정도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가정환경의 안타까움.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추천, 프랑스의 가족주의 - 보수적인 의식이 우리나라와 많이 닮았다는 걸 발견.
공부를 잘했던 소수의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인생을 극복할 수 있지않을까.
환경이 나쁘면 보통 이상인 사람이라도 그것을 극복할수 있을만큼 선택의 폭을 넓히기 힘들 수 있음
개인의 노오력에 의해 극복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나 사회 구조의 탓만 하면 모든 책임을 정부에서 져야하고 개인의 선택권은 사라지지 않나.
75년전후 출생한 XY세대의 삶 - 지방에서는 고등학교 진학 자체가 불가능했던 지역도 제법 많음. 개인이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처지라는 것이 있음.
환경이 탁해지는 것의 원인은 한두가지로 단정할 수 없음. 그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생각할 수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개인이 있고 아니기도 함. 아무리 노력해도 경계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음.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경우 정규직이지만 4대보험을 빼면 택배기사, 배달라이더보다도 한달 월급이 적을 수 있음. 20년, 아니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고 주변의 도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면 정규직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런 환경이 아닌 경우 현재만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