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돌파구를 찾는 방법!
사람의 성격을 읽어야 하는 이유
당신이 영업부나 판매부에서 일하고 있다면, 모든 고객을 똑같이 대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고객이 좋아하는 취향을 즉시 알아내는 방법, 고객이 당신의 제안이나 요구에 긍정적으로 대답하도록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 그리고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대화 방법이 있다. 여기서 핵심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그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겉모습, 즐겨 사용하는 말, 몸짓, 직업, 교육의 정도, 취미 등으로 실마리를 얻어내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라. 사람의 성격을 읽으면 인간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다행인 점은, 사람의 성격은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성격 읽기
사람마다 외모가 다르듯이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하게 나타나는 사람의 행동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성격은 그 사람이 보여줄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잣대다. 나를 믿고 아껴주던 상사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상사와 일하게 됐을 때, 고객의 무리한 요구를 정중하게 거절해야 할 때 등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보다는 상대에게 맞춰야 할 때가 많다. 예전과 달리 회사 내의 사람들하고만 일하기보다는 프로젝트에 따라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사람 사이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얼굴을 보는 회사 동료들의 성격을 파악하기도 힘든데, 처음 보는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자신을 바꾸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성격을 엑스-레이처럼 꿰뚫어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으며,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겠는가? 엑스-레이 같은 투시력은 없지만 이 책은 상대방의 겉모습, 즐겨 사용하는 어휘, 몸짓, 직업, 교육의 정도, 취미 등에서 다양한 실마리를 얻어 상대방의 성격을 읽어내는 기술을 전한다.
“남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알라!”
나는 다른 사람과 자주 어울리는 편인가? 아니면 혼자 시간을 보내는 편인가? 나는 서너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가? 아니면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가?
“남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알라!” 이 말은 성격유형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나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열쇠는 크게 4가지다.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쓰는가,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가이다. 이 4가지 유형의 차원이 있고, 이는 외향성과 내향성,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인식형으로 나뉜다. 모든 사람이 각 차원마다 편향성을 지니기 때문에 4가지 유형에서 모두 16가지의 조합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성격유형은 삶을 사는 방식의 차이를 만든다. 나는 과연 어떤 성격인지, 어떤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파악하면 나와 상대의 차이를 이해하며 인간관계가 더 원활해진다.
MBTI의 16가지 성격 유형
모두 94개 문항인 MBTI 검사는 외향성(E)/내향성(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P)의 4가지 척도로 인간을 이해한다. 4가지 척도 가운데 개인이 선호하는 4가지 선호지표를 알파벳으로 표시해 총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정리된다.
- ISTJ 조용하고 진지하며 집중력이 뛰어나다
- ISFJ 소속감이 강하고 신중하며 현실적이다
- INFJ 성실하고 독창적이며 계획적이다
- INTJ 독창적이고 신념이 강하며 지적이다
- ISTP 객관적이고 침착하며 문제 해결에 뛰어나다
- ISFP 말이 없고 겸손하며 헌신적이다
- INFP 진실과 성실성을 중시하고 사려 깊다
- INTP 논리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도전적이다
- ESTP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 있고 실용적이다
- ESFP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솔직하며 낙천적이다
- ENFP 멀리 내다보고 호기심 많고 문제 해결력이 있다
- ENTP 유쾌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개방적이다
- ESTJ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추진력이 있다
- ESFJ 다정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희생적이다
- ENFJ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열정적이며 온화하다
- ENTJ 창의적이고 사교적이며 활력이 넘친다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 어떤 성격이 어떤 성격보다 더 낫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 성격 유형마다 지니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인식하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사람을 읽는 데는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이 책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조종하는 기술을 가르친다”는 말을 한다. 짧은 시간에 너무나 정확하게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방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마치며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이 책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조종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집필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이루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깊어질 때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같은 망치로 미켈란젤로는 훌륭한 조각품을 만들지만 미치광이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성격을 읽는 기술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조정하는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직 자신과 상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도구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꿈꾸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