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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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04g | 148*210*20mm |
ISBN13 | 9791139701319 |
ISBN10 | 1139701312 |
발행일 | 2022년 0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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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04g | 148*210*20mm |
ISBN13 | 9791139701319 |
ISBN10 | 1139701312 |
들어가며 1부 왜 다시 감사인가? 1장 감사의 새로운 정의 - 감사의 세 가지 차원 2장 인간은 언제부터 감사했을까? - 감사하는 DNA가 따로 있을까? 3장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4장 감사할 때 우리 뇌는 어떻게 반응할까? 5장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감사하라 - 감사와 다른 정서의 관계 2부 감사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6장 감사가 우리에게 유익한 이유 -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감사가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7장 여자와 남자 중 누가 더 감사를 잘할까? 8장 나라마다 감사하는 법이 다르다 9장 감사로 쌓는 협업의 탑 3부 감사를 잘하는 길 10장 일상 속 감사를 키우는 법 - 감사 일기 120퍼센트 활용법 - 감사하기 싫을 때 - 때로는 감사도 역효과를 낸다 11장 감사의 적, 부채 의식 12장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라고요? - 슬픔, 은혜, 감사 13장 힘들 때 감사하는 법 4부 감사하는 가족이 되는 법 14장 부부에게 감사가 필요한 이유 - 배우자에게 감사 표현하는 법 - 남자들의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 - 배우자가 아플 때도 감사를 나누는 법 15장 감사하는 자녀로 양육하는 법 16장 어머니날에 이 정도 감사는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17장 새아버지 노릇을 통해 배운 감사 5부 학교와 직장에서 감사하는 법 18장 학교에 감사 문화를 가꾸는 방법 19장 감사는 생존 기술이다 20장 감사하는 직장 문화를 가꾸는 다섯 가지 방법 - 감사하는 조직은 어떤 모습일까? - 감사를 통해 직장 내 긍정적 정서를 가꾸는 방법 21장 병원에서도 감사할 일이 있을까? - 병원에 감사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22장 다른 사람이 감사하도록 돕는 방법 6부 감사가 뿌리내린 사회 23장 감사로 역경에 맞설 수 있을까? - 감사로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 감사로 물질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까? 24장 감사로 혐오를 없앨 수 있을까? - 감사하면 투표율이 올라간다 25장 감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일까? 기고자 및 편집자 소개 참고문헌 |
감사(gratitude)에 대한 과학 연구라고 하면 매우 어색하다. 감사라는 게 과학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부터 의아스럽고, 그걸 대상으로 과학 연구를 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UC 버클리의 대처 켈트너 교수가 중심이 되어 만든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가 바로 그런 연구를 하고 있다. 2014년 존 템플턴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감사 과학과 실천의 확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지원금액이 4백만 달러라니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연구(나아가 실천)이라는 얘기다. 그럼 무엇을 연구하고, 어떤 실천을 주도했을까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가 중심이 된 연구자들은 감사가 사람 사이의 관계(이를테면, 연인, 가족, 직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감사가 사람에게 어떤 신체적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감사와 신경 과학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 모양이다(아직은 시작 단계인 듯). 그리고 ‘감사 일기’라는 실천 활동을 벌였다.
사실 그들의 연구 활동과 실천 활동은 서로 별개가 아니라 연계된 것이었다. 그저 감사는 좋은 것이라는 모호한 인식에서 나아가 감사가 가지는 유익의 실체를 보여줌으로써 감사의 마음, 감사의 표현이 퍼져나갈 수 있는 실제 근거를 세우려 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감사 일기를 쓰거나, 감사해야 할 일을 떠올리고, 말을 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심혈관계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학업 성과가 올라가고, 부부나 연인 사이의 관계가 좋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감사는 정말 좋은 것이었다. 다방면에.
《감사의 재발견》. 이 책은 그 연구 성과에 대한 보고서이기도 하고, 감사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토로한 감상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저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형식도 통일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모두 감사가 가지는 실제적인 효용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감사를 일상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감사 일기 같은 것.
내가 누구에게 감사하다, 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를 가만 생각해보니 좀 부끄럽단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딸에게, 아들에게, 부모님에게, 동료 교수들에게, 내 실험실의 대학원생들에게... 최근 들어 거의 감사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닌데, 이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듯이 표현되지 않는 감사는 효과가 없다 하니 내 감사의 마음은 누구도 감사로 여길 수가 없었을 것이다.
사실 감사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에 대한 반복적인 내용보다 더 다가온 것은 바로 그런 감사의 방법이다.
“자신이 어떤 유익을 받았는지 언급하는 것과 파트너의 행동을 칭찬하는 것은 둘 다 긍정적인 감사 표현이지만 독립적이다. (중략) 상대방을 칭찬하는 것이 자기 유익을 언급하는 것보다 감사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47쪽)
“감사 인사가 사물이 아닌 인간을 대상으로 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낸다. 우리 모두 아침 커피 한 잔에 감사하지만 감사 인사는 매일 아침 커피를 준비한 행정 직원 메리에게 돌아가야 한다.” (196쪽)
내일 아침 아내에게 어떤 감사를 해야 할지 벌써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