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9월 29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412g | 140*200*20mm |
ISBN13 | 9791162851265 |
ISBN10 | 1162851260 |
발행일 | 2022년 09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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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412g | 140*200*20mm |
ISBN13 | 9791162851265 |
ISBN10 | 1162851260 |
저자의 말 1장. 인생이란 시험은 시작됐습니다 커닝페이퍼 15 비대면이라도 우리는 이어져 있습니다 17세 명의 친구만 있으면 됩니다 19 스트레스, 어떻게 풀까요? 22 도움을 위한 마음의 비상등 켜기 25 하루 종일 일이 꼬인 날, 어떻게 해결할까? 28 흔들리지 않는 나의 중심 잡기 32 화를 내는 것도 습관입니다 35 역경 속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 39 연,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43 내 걱정 어디서 왔을까 48 램프 요정이 걱정을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52 지혜로운 트라우마 다시 보기 57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 61 신년운세, 보러 가야 할까요? 65 아집과 고집은 고장난 온도계입니다 69 막역지우, 진정한 친구란 72 적극적이지 않은 친구, 어떻게 해야 하나요? 76 자주 만나는 친구가 되어주세요 80 2장. 잠깐 커닝페이퍼를 펼쳐봐도 됩니다 사람을 만나야 바뀝니다, 둥그런 자갈처럼 85 주인공은 사실 너희일 텐데 89 자식에게 어떤 선물을 주셨나요 93 지금 무언가를 배우고 계신가요? 98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요 101 50대 행복이 80대까지 간다 행복의 조건 1부 104 고통에 대한 성숙한 방어기제 행복의 조건 2부 106 상처와 고통을 대하는 미성숙함 행복의 조건 3부 109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성숙한 자세 행복의 조건 4부 113 이타적인 마음 승화 행복의 조건 5부 117 교육, 스스로를 위해 배우자 행복의 조건 6부 121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행복의 조건 7부 123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사람 행복의 조건 8부 127 조급함에서 원망으로 가지 않도록 13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33 이것만 하면 100퍼센트 용서받는다 136 용서를 받아주는 아름다운 자세 139 3장. 오답인 줄 알았는데 정답이었던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무엇이든 시작할 때입니다 145 슬기로운 직장 생활 150 총명한 공과 사의 구별 152 직장 안과 밖에 있을 사람들 155 매너 있는 관계의 온도 158 우리의 숨은 쉼터를 만듭니다 161 스마트하게 거절하기 164 서로가 기댈 수 있는 부탁 166 구조도 요청을 기다립니다 도움 요청을 기다립시다 169 충고 이전에 신뢰, 신뢰 이전에 너 171 말풍선 속 요구(needs) 꿰뚫기 174 문제와 사람을 분리해서 바라보세요 178 답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81 내 마음과 먼저 협상하세요 185 5분 안에 본론을 먼저 이야기하세요 188 플러스알파의 마음을 써보세요 190 받고 싶으면 먼저 주세요 193 대화가 안 되면 잠시 밖으로 나가세요 195 오해를 푸는 첫걸음 198 살면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202 4장. 백 점이 아니어도 괜찮은 인생 스님도 사람입니다 209 소 뒷걸음질 치다가 스님이 되었습니다 212 시를 쓰다 스님이 되었습니다 217 어른이라는 이정표 225 속이 있으면 안 된다 228 군대 두 번 가고 싶다고 말하면 여러분은 화내겠죠? 232 3대 종교가 군대에 다 같이 있으면 벌어지는 일 236 다양한 성직자의 급여 시스템 244 일주문 앞에 불 밝힌 크리스마스 연등 트리 247 운명이라는 단어에 ‘나’는 없습니다 249 반려동물을 향한 마음가짐 252 불교로 동화 읽기 나쁜 사람들이 벌받는 이야기 255 사후세계, 사실은 지금을 살기 위한 이야기 259 순례는 어느 목적지가 아니라 자신의 발자국에 있습니다 264 별을 보며 따라가는 희망의 길 268 우리는 인연이라 합니다 270 부록 성진 스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74 |
안녕하세요, 오늘도 책 읽는 Bookish_향입니다. :)
반가워요 :) 오늘의 독서 리뷰 시작합니다.
[내 걱정 어디서 왔을까] 이래서 읽었다!(책 선택 이유)
출처: 유튜브
유튜브에서 봤던 스님이 책을 냈다.
군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ㅋㅋㅋㅋㅋㅋ
자리에는 없었지만 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이야기들을 재밌게 풀어낸 유튜브라 인상이 깊었다.
성진 스님과 홍창진 신부님 ㅋㅋㅋㅋㅋㅋ
그들의 군대 일화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찾아보시길 ㅋㅋ
이 책은 이 중 성진 스님이 펼쳐낸 책으로 불교의 평온함과 편안함을 짧은 에세이로 엮어 만든 책이다. 마음의 위로를 위해 바로 선택해 봤다.
책 소개
* 도서명 : 내 걱정 어디서 왔을까
* 글/출판사 : 성진 스님/마음의 숲
* 쪽수/가격 : 280쪽 / 15,000원
* 목차/내용
1장. 인생이란 시험은 시작됐습니다
2장. 잠깐 커닝페이퍼를 펼쳐봐도 됩니다
3장. 오답인 줄 알았는데 정답이었던
4장. 백 점이 아니어도 괜찮은 인생
이 책을 읽던 중 성진 스님을 만났다!!!! 대박사건!!!
행사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계신 스님.
얼굴을 보니 딱 성진 스님이셔서 사진 찍어주시던 걸 기다렸다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주변을 서성였다.
"혹시... 성진 스님 아니신가요??"
"네?? 아, 아닙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그래??? 완전 쌍둥이같이 똑같아 보였는데 ㅠㅠㅠㅠ 힝 ㅠㅠㅠ
그렇다 ㅠ 나 혼자 착각한 것.
이 책에 미쳐있어서 모든 스님이 성진 스님으로 보인 것인지 ㅠㅠ 힝ㅠ
무튼 각설하고,
각 챕터별로 구분은 되어있지만 모든 페이지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여느 도인들을 만나면 일반적인 경지를 뛰어넘은 초월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평온함이 가득한 책이었다. 특히나 어렵거나 종교적인 색이 짙지 않고 어느 누가 읽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내용들이 즐비한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우리도 살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주위의 위로를 받고 싶을 때가 분명 있습니다.
그럴 때 '나는 지금 마음이 이러하기 때문에 위로를 좀 받고 싶습니다.' 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잘 내보이지 못하거나 찾기 어렵게 숨겨둔다면,
산에서 조난을 당했는데 찾지 못하듯 마음에 위기가 닥쳤을 때 구조를 받지 못합니다.
...
상대가 나의 무엇을 도와야 할지 신호 보내기,
이 또한 필요합니다.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어떻게 표현해야 신호가 잘 전달될 것인가.
내가 지금 처한 마음 상태를 어떻게 알리면 좋을 지 표현하는 법을 생각해보세요. p26~27
나는 이 부분이 참 와닿았다.
성인이라면, 어른이라면 본인의 힘듦을 표현하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과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 나이에 맞게 당당하게 전진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어려움을 표현하지 못하고 아프고 힘들어하다가 생명을 스스로 마감하는 사례들이 즐비하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이겨낼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의 어려움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실상 그게 쉽지 않다. 어느새 그게 나의 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표현하고 싶은 나의 마음과, 나의 약점을 스스로 노출해버린다는 양가감정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에게 위로받을 수 있는 표현법을 고민해 보고 알아낸다면 나를 위로해 주는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들과의 유대도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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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렇게 생각을 무수히 많이 할 수 있게 돕는다. 평소 일에 치여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잠시나마 나의 생각과 나의 관념이 어떠했는지 뒤돌아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의 위로와 스스로의 생각을 되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에세이 #내걱정어디서왔을까
이 책 『내 걱정 어디서 왔을까』의 저자 성진 스님은 「저자의 말」을 통해 '걱정의 다른 말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저자 성진은 어쩌면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의 대부분은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할 수 없는 것에 마음을 두려는 데서 나오는 걸지도 모른다고 추정한다. 이 때문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걱정이 내가 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잠들기 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실체 없는 불안은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덩치를 불려 압도하곤 한다. 이를 내려놓는 방법을 저자는 이 책에서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상상 속에서 거대해진 걱정에 실체를 부여하면 된다. 종이를 꺼내고, 연필을 들고 걱정을 적어보자. 불교에서는 발원문이라고 부처에게 비는 소원을 적는다. 이때 적는 소원이 바로 지금의 걱정을 해결하는 단서가 된다. 실체를 갖게 된 걱정은 두려워하던 것에 비해 한결 작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풀어나갈지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 지친 내 마음을 돌보는 진료가 된다."
걱정, 고민, 불안, 근심, 우울, 고통. 이들은 출처가 어디일까. 어디서부터, 도대체 어디서부터 온 걸까. 그 상태의 감정만 해소하고자 급급해하지 말고 감정이 일어난 정확한 원인을 먼저 찾아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테니까. 그럴 때 스스로가 몸과 마음의 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료는 바로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의 답을 몰라 걱정으로 차오르는 사람들에게, 걱정이 어디서 왔는지부터 알아나가면 스스로 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음을 일러준다. 우리들은 자칫하면 걱정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 자체에 잠식되기 쉽다. 이때 한 발짝 떨어져서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보자고 저자는 부드럽게 제안한다. 왜 우울한가? 무엇이 걱정인가? 걱정을 일으킨 뿌리를 찾으면 그걸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담긴 이 책을 썼다. 몸이 병들면 어디가 아픈지 확인하여 치료하는 것과 똑같다. 내 걱정이 어디서 왔을까, 질문을 던져 찾아간 원인에 힘겨운 감정을 해소하고 벗어날 답이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소 뒷걸음치듯 우연 속 인연으로 만난 스승에게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출가한 지 30년 차의 대한불교조계종 승려인 성진은 지금은 답을 찾는 길에서 만난 이웃 종교 성직자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종교의 담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다. JTBC 〈다수의 수다〉에 출연한 신부님, 목사님, 교무님, 그리고 성진 스님 등 4인 4색 종교인이 뭉쳐 국내 최초로 종교 통합 중창단도 결성했다. 유튜브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마음 읽어드립니다’에서 홍창진 신부과 함께한 성진의 유쾌한 걱정 해소법을 이 책에 담았다. 인생에도 ‘커닝페이퍼’가 있다면 어떨까. 정답만을 콕 집어줄 수는 없지만, 어깨너머로 힌트를 보고 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말이다. 사실 인생에 정답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고민이나 걱정은 더 많아지는 이유가 아닐까 독자는 생각해본다. 저자는 고민 많은 인생에 '커닝'하라고 기꺼이 모범 답안을 모아 이 책을 냈다.
저자는 출가의 수행은 가장 먼저 자신의 부정적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를 배우게 된다고 말을 꺼낸다. 걱정과 근심의 실체는 무엇인지? 왜 우리는 걱정을 싫어하면서 마음의 주름은 걱정을 향해 접혀있는 것인지? 그땐 왜 그리 걱정했는지? 이 책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길을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집필 동기를 밝힌다. 이 책에는 특히 50대 시절에 행복해야 80대까지 그 행복이 간다며 행복을 이루는 7가지 조건을 소개한다. 2장 「잠깐 커닝 페이퍼를 펼쳐봐도 됩니다」 '50대 행복이 80대까지 간다'에서 하버드 대학교에서 무려 72년에 걸쳐 진행했던 연구를 들춰낸다. 하버드 법대생, 도시빈민층의 남성, IQ 150 이상인 여성 등 모두 814명을 선정해 생애를 추적하는 연구다. 연구의 목표는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나는 과연 행복한가? 그리고 앞으로 행복할 수 있는가?' 등이다. 즉, 행복의 조건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조사자 측은 마음, 정신, 신체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72년간 데이터를 모았고 지금도 현존하는 자손까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조사에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이 바로 「행복의 7가지 조건」이라고 한다. 이 책의 2장은 이 7가지 조건과 저자의 해석과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7개의 조건 중 지금 시점에서 저자는 어떤 조건들을 달성했을지 독자들이 궁금해 한다면 어떤 답을 내놓을까? 저자의 답에는 유머와 뼈 있는 말 모두를 담고 있다. "두 가지 빼고는 달성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인데요. 바로 원만한 결혼 생활입니다. 대신 사찰에는 여러 대중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니 원만한 절 생활로 50%는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하나, 적당한 체중도 아직입니다. 움직이는 것보다 가만히 앉아 있기를 좋아하는 습관도 문제고, 빵과 떡을 너무 좋아하는 마음을 아직 고쳐가는 중이라서요."
저자는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 포교에 힘써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단법인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 상임이사와 조계종 어린이 청소년전법단 단장도 역임했다. 포교를 하는 일이 종교인의 업무 중 하나이지만 그 중에서도 저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포교를 하는 일은 많은 깨달음을 준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설명한다. "예전에 한 어머니가 무기력과 자괴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고2 아들을 데리고 오신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를 보내고 학생과 함께 법당에서 1박 2일 동안 1080배를 했습니다. 그 학생은 엎어지고 쓰러지고 울며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그때마다 저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다시 용기를 내었습니다. 비록, 제가 절을 대신 해주지는 못하지만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고, 지쳐 느려진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함께 절하는 사이에 서서히 마음을 열어 주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저를 버팀목 삼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지요. 절을 다 마치고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는 학생의 눈에는 세상을 다 가진 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훗날 그 학생은 저와 유발상좌의 인연까지 맺었고, 자신을 믿어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당당한 성인으로 자라나 많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자신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이 아이들을 더 많이 따랐다고 술회한다. 자신은 길의 진입을 도울 뿐이었고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공부해가는 과정이 자신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이다. 사실 어른이 불교를 더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털어놓는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진짜 포교란 그 포교의 대상자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인생이란 시험은 시작됐습니다」에서 저자는 '비대면이라도 우리는 이어져 있습니다', '세 명의 친구만 있으면 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의 중심 잡기' 등 19개 항목의 화두로 세상살이의 원칙과 만족, 욕심을 버리고 역경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는 방법 등 누구에게나 일반적으로 해결책이 될 이야기들을 짤막하게 예를 들며 보여줍니다. 물론 커닝 페이퍼니만큼 핵심만 슬쩍슬쩍 찌른다. 명쾌한 해답은 없는 것이고, 설령 명쾌한 해답이라고 내놓아 봤자 이를 믿고 따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결국은 해답 근처에 가는 곳까지 인도할 뿐이고 길을 가는 것은 각자의 몫이란 삶의 대원칙을 거스르는 답은 있을 수 없다는 깨달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2장 「잠깐 커닝페이퍼를 펼쳐봐도 됩니다」에서는 엎서 언급한 대로 하버드 대학교 72년 간의 연구 「행복의 7가지 조건」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법문을 펼치듯 자세하고 불교적 입장에서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행복의 조건'은 키워드로 보면 '고통에 대한 성숙한 방어기제', '상처와 고통을 대하는 미성숙함',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성숙한 자세', '이타적인 마음 승화', '교육, 스스로를 위해 배우자',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사람 등이다. 3장 「오답인 줄 알았는데 정답이었던」에서는 '슬기로운 직장 생활', '우리의 숨은 쉼터를 만듭니다', '스마트하게 거절하기', '받고 싶으면 먼저 주세요', '오해를 푸는 첫걸음' 등 모두 20개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우리의 대인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점, 올바른 대인 관계, 거절과 협상 등 삶의 길목에 놓인 걸림돌과 디딤돌에 대한 독자들이 만족할 만한 답을 슬쩍 내민다. 받아들여 실천하고 안 하고는 독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마지막 4장은 「백 점이 아니어도 괜찮은 인생」으로서 저자 자신의 근황 및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써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곧 수행이고,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슬며시 제시한다.
4장에 걸쳐 말하고도 남은, 아직까지 답을 주지 못한 개별적이지만 필요한 문제에 대해선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부록」에서 '일문일답'의 문답식으로 엮었다.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생의 희로애락.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 그 감정들은 어떻게 다스려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란 질문에 저자는 "감정도 습관입니다. 태어나 지금까지 가장 익숙하고 편했던 감정이 툭 나오는 거지요.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결국 습관의 벽에 부딪힙니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밥을 먹으려 하면 얼마나 불편합니까. 감정도 나쁘게 써오던 버릇을 생각만으로 비우려 하면 불편해서 어려운 것이지요. 이제 감정의 습관 바꾸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 연습에 진전이 있는지 꾸준히 체크해야 하지요."
시동을 켤 때는 굳이 내비게이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잘 안 맞으면 그때 가서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도전장을 던지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선택이 여러 차례 바뀔 것을 부디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잘못 접어든 길은 돌아 나와 다시 새 길로 찾아가도 되고, 조금은 여유를 두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도 있는 법이니까요.(p.149)
-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무엇이든 시작할 때입니다」 중에서
저자 : 성진
남양주 성관사 주지 스님으로 현재 BBS 불교방송라디오 <지금은 수행시대>에 출연 중이다. 한국종교인 평화회의(KCRP) 종교간의 대화위원장과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위원, 백년대계본부 미래세대위원에 재임 중이며,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어린이청소년 전법단 단장 및 포교원 포교국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성진 스님의 행복공양간》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