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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의 철학

: 부패와 발효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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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58g | 146*210*22mm
ISBN13 9791192092058
ISBN10 11920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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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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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생태’라는 말은 거기에 내포된 위험성을 일단 해독시킨 다음에는 마치 부적처럼 온갖 다양한 토론이나 문서의 결론으로 사용되기 일쑤다. 세상 모든 일에 대해 어딘가 멀리에 서서 시스템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견해랄까. 대체 어떠한 작용이 순환의 전제가 되고 있는지를 짚지 않으면 안 된다. 원래 순환이나 지속가능성이라 불리는 현상은 그런 반들반들하고 반짝거리는 현상이 아니라, 거칠고 누덕누덕하며 껍질은 벗겨지고 알맹이는 튀어나와 대단히 가혹하고 마구 북적이며 악취가 물씬 풍기는 현상이다.
--- p.26

먹는다는 것은 분해 과정의 네트워크 중 일부이며, 항상 수동적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수동성을 떠맡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량 생산 및 대량 폐기되는 식품 유통 시스템의 말단 장치가 되지는 않는 그러한 성격의 자율성이 요구된다. 먹는 주체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주체와는 다르다.
--- p.71

금속으로 둘러싸인 기계적이고도 무기질적인 로봇 세계가 아니라 흙으로 돌아가는 로봇의 세계를, 로봇을 낳은 부모인 카렐 차페크가 그렸다는 점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포스트휴머니즘적인, 인조인간과 자연인간의 혼교 상태는 인간 존재를 불후의 것으로, 인간애를 불변의 것으로 포착하는 흔한 휴머니즘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 p.148

아직 남아 있는 양분을 흡수 및 분해하여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양분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귀중한 생물군을 생태학에서는 ‘분해자’라 부르는데, 다소 무미건조한 이 단어를 이 책의 핵심이 되는 개념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은, 그 단어에 분석 개념의 역할까지 감당할 수 있는 냉철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분해자들이 일을 하는 것은 토양 환경을 양호하게 하기 위해서도, 바다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도, 지구의 환경을 수호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다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분해자들이 자신을 희생하여 분해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이 무정한 개념은 표현하고 있다.
--- p.189

분해 작용은 인간 사회에도 여실히 작동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빈병 회수, 폐지 회수, 철 조각 회수를 담당하는 회사는 물론이고, 유통 기한 직전의 음식을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빈곤자들에게 나눠주는 단체도, 가축의 분뇨를 토양에 돌려주는 농업 종사자도, 낡은 가구나 가전제품, 책 등을 파는 재활용품 판매업도, 도자기, 족자, 그림 등을 파는 고물상도 모두 분해를 담당하는 사람이며, 인간인 이상 예외 없이 생물이므로 분해자라고 불러도 잘못된 말은 아니다.
--- p.190

왜 먹는 쪽이 ‘상위’이고 먹히는 쪽이 ‘하위’인가? 이렇게 영양 단계를 서술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인간 사회와 닮았다. 먹히는 존재는 폄하될 존재인가? 먹는 존재는 우러러 보아야 할 존재인가? 사실 그것은 인간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것일 뿐이다. 식(食)이라는 현상을 생태계의 틀에서 생각했을 때는 단순히 에너지와 물질이 교환되는 상호작용의 일환으로 관찰될 수 있는 것이므로, 이러한 서열 짓기는 반드시 자명하지는 않을 터이다. 포식자는 ‘먹도록 규정되어 있다’고까지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264

건강한 인간이 정상이라는 전제 위에서 움직이는 사회는 머잖아 결여되어 있음이나 손상되어 있음을 견딜 수 없게 되고, 그리하여 그것을 배제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우생학의 역사를 잠시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실증할 수 있다. 하지만 결여되어 있음, 균열이 나 있음을 인간의 전제로 삼고 그 결여나 균열을 매일 조금씩 수선하면서 간신히 꾸려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금수선 기술은 서바이벌이나 공존의 기법과 닮았다.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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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평형감각이 흔들리는 걸 느끼게 된다. 시야의 중심에 ‘분해’를 두면 일상의 풍경이 달라진다.”
- 아사히 신문
“왜 먹는 쪽이 ‘상위’이고 먹히는 쪽이 ‘하위’란 말인가?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 프리드리히 프뢰벨, 카렐 차페크 등 언뜻 보면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운 사상가들을 가로지르며 놀라운 통찰을 제시한다.”
- 아트 스페이스
“사회는 생산, 유통, 소비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 안에는 반드시 분해가 포함되어 있다. 먹는 행위는 동시에 분해하는 행위이다. 분해에는 모든 것을 중립으로 되돌리고 새로운 시간을 시작하게 만드는 작용이 있다. 무너지는 나무블록에서 로봇의 애틋한 최후에 이르는 저자의 솜씨 좋은 이야기를 들으며 분명 내 생각도 조금은 발효했을 것이다.”
- 겐다 유지 (도쿄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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