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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디어리스

리뷰 총점9.8 리뷰 56건 | 판매지수 3,264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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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48g | 128*188*30mm
ISBN13 9788932041223
ISBN10 8932041229

이 상품의 태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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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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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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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결핍된 내 삶을 믿음으로 불태울 수 있다면] 미국 문단에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권오경의 첫 장편소설. 극단주의 사이비 종교에 빠진 한 여자의 삶을 통해 상실이 빚어낸 맹목적인 ‘사랑의 환상‘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사랑은 우리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는가. 〈파친코〉 감독의 차기작으로 결정된 뜨거운 작품. - 소설/시 MD 김유리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들은 녹스허스트의 한 건물 옥상에 모여서 폭발 장면을 지켜보았을 것이다. 플랫 기숙사의 11층이었으리라. 그는 자존심이 센 만큼 최대한 높은 곳을 골랐을 테니까. 나는 그들이 폭발을 기다리면서 어떤 기분이었을지 너무나 자주 상상했다. 6분이 남은 시각, 비스듬한 황혼빛이 대학의 높고 오래된 첨탑들과 그 주위 도시에 가지런히 늘어선 박공들을 붉게 물들이던 때. 그들은 커다란 유리잔에 축하의 와인을 따랐다. 손을 떨며 소리 내어 웃었다. 그녀는 흥청거리는 무리에서 떨어져, 옥상 왼편의 난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3분, 2분, 1분.
--- p.11

강제 노동 수용소의 잔혹한 처우는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경악스러웠던 점은 동료 수감자들이 자신들을 감옥에 집어넣은 정책을 만든 미치광이 폭군에게 보내는 충성심이었다. [……] 북한 체제의 문제들을 일으킨 장본인은 딱 한 명인데도 그들은 그 사람을 제외한 온갖 사람들에게 탓을 돌렸다.
--- pp.13~14

내 발걸음은 가벼웠다. 만약 내가 누구든지 될 수 있다면 피비를 다시, 더 많이 보려고 서둘러 걸어가는 윌이 되리라. [……] 가을바람에서는 삶의 이유 같은 냄새가 났다.
--- p.38

그때부터 내게 하나님 모양의 구멍이 뻥 뚫린 느낌이었는데 어떻게 메워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피비에게 말할걸 그랬다. 내가 그리스도에게 신물이 났던 까닭은 오히려 그분을 사랑하기를 멈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내가 지어낸 유령을 잃고서 마치 진짜를 잃은 것처럼 슬퍼했기 때문이었다고.
--- p.65

내가 덜 이기적이었다면 그를 놓아줬을 거예요. 사랑에 푹 빠진 윌, [……] 소원이 있어. 나를 놓지 말아줘. 나는 생각했어요. 윌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떠돌아다녔으니까요. 그가 나를 이 땅에 붙들어줬어요. 밤새도록 내게 붙어서.
--- p.130

나는 이 모임의 내부자가 되고자 했다. 정확히 무엇이 피비를 끌어당겼는지, 존 릴이 어떤 마술을 썼는지 알아내면 이 연극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터였다. 저 손을 잘 보라고, 손목을 휙 젖히는 걸 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하나님의 환상을 펼쳐 보이는 기법을 익힌 바 있다. 전문가로서 피비를 여기서 끌어낼 수 있을 터였다.
--- pp.177~178

내가 슬픔에서 배운 것은 그것이 얼마나 피상적인가 하는 점이에요. 이기적으로 구는 데에도 지쳤어요. 내가 하나님께 하는 기도라고는 한 가지뿐이었어요. 주님, 저 아파요. 하지만 이제는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p.25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광신과 일상 사이의 좁은 경계 넘어가기

많은 사람이 신앙의 양극단에 서 있습니다. 신을 믿는다는 게 뭔지 아는 사람들과 아예 모르는 사람들, 이렇게 나뉘죠. 그 사이의 균열을 넘고 싶었습니다. 양쪽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게……
_『일렉트릭 리터러처』 저자 인터뷰에서

『인센디어리스』는 피비, 피비의 남자 친구 윌, 피비를 제자로 끌어들이는 교주 존 릴, 세 인물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한때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신학대생이었던 윌은 신앙의 위기를 겪고 종교를 떠났지만, 구원의 환상 속에서 매일의 삶을 기뻐하고 타인들을 사랑하며 살았던 지난날을 그리워한다. 종교적인 믿음이 주는 안락함을 윌은 잘 알고 있다. 존 릴은 탈북민들을 구출하다 북한의 수용소에 잡혀갔을 때, 독재자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사랑과 충성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들의 독재자가 국민들을 사랑했다면…… 그것이 컬트 종교 제자의 시작이었다. 절망에 빠져 방탕하게 대학 생활을 하던 피비는 존 릴과 제자 모임을 만난 뒤 슬픔에 집착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를 그만두고, 자기 자신의 구원을 위해, 인류를 위해, 초월적 목표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생각에 해방감과 행복을 느낀다.

윌처럼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자라다 열일곱 살에 신앙을 잃은 권오경은 스스로 선택한 길임에도 신앙의 상실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그 고통이 『인센디어리스』를 쓰는 가장 큰 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10년의 세월에 걸쳐 이 소설을 집필하며 그가 목표로 했던 것은 신앙인과 비신앙인 사이의 간극에 다리를 놓는 것이었다. 광신자는 ‘괴물’이 아니다. 그 이면의 사고방식을 들여다보는 것은 그들의 행동에 면죄부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성을 성찰하고 우리 자신의 윤리적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믿음과 광신, 열정과 폭력, 합리와 미지의 경계를 눈부시도록 능수능란하게 탐사하는”(셀레스트 응) 『인센디어리스』는 이런 일을 가능케 한다.

아시아계 여성 미국인 작가 권오경R. O. Kwon

문학계는 몇 달 동안 『인센디어리스』로 떠들썩했다. 그리고 이 얇고 강렬한 소설은 출간 전 과대광고에 부응하는 희귀한 책이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한국을 기억하지 못하는 피비는 “백인 같은 동양 여자”라는 칭찬을 듣지만 근본적으로 미국 주류 백인 문화에 완전히 속할 수 없다. 어머니를 여의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피비는 상담 센터를 찾아가지 않는다. “나는 이민자잖아. 이민자들은 심리상담을 믿지 않아. 내가 그런 걸 한다고 하면 주위 한국인들이 의지박약이라고 볼 거야. 다른 인종 집단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게을러서 그런다든지, 불효하는 거라든지.” 대부분의 삶을 미국에서 보낸 피비도 정신과 치료를 터부시하고 불효를 죄라고 여기는 사고방식에서 자유롭지 않다.

전형적인 한국식 성차별의 피해자인 어머니는 딸이 자신과는 다르게 재능을 펼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엌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했다. 또한 존 릴을 통해 보여지는 북한의 참혹한 실태, 남한에서 번성하는 기독교에 대한 작가의 시선 또한 새롭다.

권오경은 이 데뷔작으로 미국 문단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이 이민자의 삶을 주로 다루는 것이 아님에도 작가는 자신을 미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인 여성으로서, 성적 지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스스로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이것은 응원의 목소리이다. 이 세상 모든 소수자들, 부당하게 외로웠을 사람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 권오경은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전사가 워페인트를 바르듯 눈 아래 두터운 블랙 아이섀도를 바르고 나서야 문을 나선다.

■ 이 책에 대한 찬사

이 여름의 가장 떠들썩한 데뷔…… 특별하고 매혹적이다! _『워싱턴 포스트』

중요한 신인 작가의 놀라운 책. _『가디언』

흥분되고 최면에 걸린 듯한 데뷔 소설! 권오경의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 _『파이낸셜 타임스』

문학계는 몇 달 동안 『인센디어리스』로 떠들썩했다. 그리고 이 얇고 강렬한 소설은 출간 전 과대광고에 부응하는 희귀한 책이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보상은 문체이다. 뾰족뾰족하고 안절부절하며 과민하게 통찰력 있는 문장들이 영적인 불안감을 내뿜는다. _『월스트리트 저널』

놀랍다. 페이지마다 감각적인 언어로 꽃을 피운다. _『파리스 리뷰』

권오경은 다재다능한 작가이다. 이 책은 어둡고 놀랍고 아름다운 데뷔작이다.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사람을 극단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불가사의한 사회적 힘과 사적인 고통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_『뉴 리퍼블릭』

도나 타트의 『비밀의 계절』을 연상시키는 얇지만 강렬한 이 책은 종교와 정치, 그리고 사랑이 충돌하고, 구석구석엔 위협과 신비가 도사리고 있다. _『피플 매거진』

영적 불확실성과 자신의 삶을 밝혀줄 무언가를 찾는 젊은이들의 격렬하고 절제되지 않은 욕망에 대한 이야기. _NPR

화려하다… 욕망의 당혹스러움을 눈부시게 써냈다. _O. 오프라 매거진

이 책의 다면적인 내러티브는 미국의 어둡고 급진적인 긴장을 묘사하고, 근본주의의 유혹, 조종당할 수 있는 능력, 대의를 위해 무엇이든 불사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탐구한다. _『디 애틀랜틱』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허우적거리지 않는 인간이 있을까.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나는 완벽하고 단단한 길 위에 있다고. 흔들림 없는 믿음은 때로는 위태로움과 닿아 있다. 사랑과 소유욕과 종교와 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거짓말. 이야기의 끝에 다다른 당신은 반드시 첫 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아래에서 흐르고 있던 큰 슬픔을 볼 것이다.
- 오지은 (작가, 음악가)
권오경의 소설은 곧고 천천히 타오르는 도화선이다. 이 소설을 읽는 것은 폭발할 대상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거침없는 불꽃을 따라가는 것이다.
- 비엣 타인 응우옌 (퓰리처상 수상 작가)
믿음과 광신, 열정과 폭력, 합리와 미지의 경계를 눈부시도록 능수능란하게 탐사한다.
- 셀레스트 응 (소설가)

회원리뷰 (56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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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국의 9.11 테러를 기억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o | 2023.02.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미국의 9.11 테러를 기억한다. 3,500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사건이다. 이외에도 축제 현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건물을 폭파하고, 희생자가 생기고, 사회는 두려움에 떠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샴페인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소름끼친다. 그들은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있을까? 그 이념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이 책은 윌,;
리뷰제목


미국의 9.11 테러를 기억한다. 3,500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사건이다. 이외에도 축제 현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건물을 폭파하고, 희생자가 생기고, 사회는 두려움에 떠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샴페인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소름끼친다.

그들은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있을까? 그 이념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이 책은 윌, 존 릴, 피비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서술되고 있다. 존 릴은 '제자'라는 모임을 만든다. 이 모임은 폐쇄적이며, 자신을 학대하기도 하고, 친한 사람들과 멀어지게 해 이 모임에만 의지하도록 만든다. 그는 북한의 강제 수용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이비 종교를 창시하는데, 이 곳에 윌이 사랑하는 피비가 빠져들게 된다.

윌은 그리스도를 버렸다. 아주 간절히 원해서 시민들을 예수님에게로 이끌려고 안간힘을 쓰던 시기도 있었으나, 구멍이 뚫린 것 같은 허망함이 한꺼번에 찾아왔다. 그가 생각한 '고결하고 질서정연하고 평온한 세계'는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피비는 과거의 괴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방탕한 생활을 하고 가족과도 멀어진 상태에서 만난 존 릴에게 서서히 흡수되어 간다. 처음에는 가벼운 모임으로 시작했으나 갈수록 충성을 강요받았고, 그 충성을 자기 학대라는 모습으로 증명해야 했다.

신을 저버린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신을 받아들인 다는 것 또한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 사이에는 열정과 집착, 믿음과 상실이 존재한다. 윌이 바라보는 피비의 변해가는 모습과 자신을 이야기하는 비피의 모습은 상이하다.

"피비, 못 믿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분의 계획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건 진실이에요. 그분의 이름 아래 당신의 이름이 높아질 것입니다." 198p-

?? 이 글은 @moonji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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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어느샌가 닿아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세***금 | 2023.01.3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인센디어리스#권오경#ROKwon#김지현옮김#문학과지성사#서평단당첨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아서 얼른 손을 들었는데, 감사하게 선정 해 주셨다!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한 느낌이다. 작가의 데뷔작이 맞나 싶을만큼 흡입력이 강렬했다. 윌, 피비, 존 릴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들. 윌이 회고하며 전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고, 각자의 시점에 맞게 진행된다. 무엇보다;
리뷰제목
#인센디어리스
#권오경
#ROKwon
#김지현옮김
#문학과지성사

#서평단당첨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아서 얼른 손을 들었는데, 감사하게 선정 해 주셨다!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한 느낌이다. 작가의 데뷔작이 맞나 싶을만큼 흡입력이 강렬했다.
윌, 피비, 존 릴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들.

윌이 회고하며 전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고, 각자의 시점에 맞게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인상적인 문구들이 많았다. 원문의 표현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옮긴이가 잘 살린것 같다.

피아니스트 신동 피비.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의 겨루기에 신물이 난다. 무엇에도 의미를 찾지 못 하고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정처 없다. 그러다 윌을 만난다.

신앙을 믿었던 윌. 신을 믿었고 닿기 바랐다. 하지만 신이 그를 버린것인지, 그가 신을 버린것인지, 그는 그렇게 자신이 그렸던 세계를 벗어났다.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존 릴. 탈북자들을 밀항시키는 단체와 일을 하다 북한 수용소에 갇혔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믿듯 폭군을 믿는 그들을 본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가 시작된다.

우리는 왜 종교에 빠져들까?
어느 순간에 사랑에 빠져 있을까?
사랑하는 순간에도 외로움을 느낀다면?
사랑의 이해관계는 어디까지일까?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종교는 구원이 될 수 있을까?

많은 물음을 제시하기 좋았던 작품이었다.
정답이 정해지지 않는 물음들과 함께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말 해 주고팠다.

모든것은 어느날,어느순간, 닿아있는거니까.!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신을 믿는것에도,믿지 않는 것에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기준도 불명확하다.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도 그것을 따르고 믿는이들은 무엇이 다른지 구분하지 못 한다. 어쩌면 그들이 가진, 갖고자 하는 열망에 닿을 수 있다는 광적인 믿음이 더 강하게 존재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이민자의 삶에서 오는 씁쓸함과 고독감이
피비를 통해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이 피비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존 릴 이었다. 서사가 조금 약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어쩌면 그에 관한 정보를 많이 주지 않고, 미스테리하게 남김으로 독자들에게 상상의 배경을 만들어 준 것 같기도 하다.

중심 인물들 이외에도 이야기가 풍성해 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폴, 리슬, 줄리언도 흥미로웠다.

#파친코를 연출한 #코코나다감독이 드라마화를결정했다니 기대가 된다.

피비의 옷 차림새, 윌이 고군분투 하는 환경들, 존이 만든 신앙의 요새들, 광란의 파티들이 벌어지는 공간들 등등. 상상으로 나래를 펼치는 공간들이 색감을 입어서 영상화 된다니 볼거리가 더욱 풍성할 것 같다.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책으로 선정될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많은 매체들의 찬사를 받은 이유가 있구나?!

오랜만에 흡입력있는 소설에 빨려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속도감의 소설들은 한 번 열면 닫을 수가 없네!


#록사나독서기록2023
#책은사랑
#책사랑
#책이주는기쁨
#책스타그램
#202301_8
#극찬의이유가있구나
#인물묘사가탁월함
#흡입력있는문장들에빨려들어감
#긴장의끈을놓지못해
#펼치자다읽었더니
#동이트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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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과 욕망의 이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멜*권 | 2023.02.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결핍은 욕망을 부추긴다. 욕망이 향하는 곳은 저마다 다르다.누군가는 쌓아올린 그것을 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결핍을 인정하고 자신을 갈고닦아나를, 주변을, 채운다. 행복에 가까운 것으로.어느덧 결핍이 자리한 곳은 더 이상 결핍만이 존재하지 않는다.이렇듯 결핍이 불러일으킨 욕망이 이로운 방향으로 향할 때, 그 모습이란 자기 발전이라는 비슷한 형태를 띤다. 하지만 반;
리뷰제목
결핍은 욕망을 부추긴다.
욕망이 향하는 곳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쌓아올린 그것을 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결핍을 인정하고 자신을 갈고닦아
나를, 주변을, 채운다. 행복에 가까운 것으로.
어느덧 결핍이 자리한 곳은 더 이상 결핍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듯 결핍이 불러일으킨 욕망이 이로운 방향으로 향할 때,
그 모습이란 자기 발전이라는 비슷한 형태를 띤다.

하지만 반대로 흘러갈 때,
욕망이 만들어내는 그것은 저마다 사뭇 다르다.

괴물을 빚어내고,
집착으로 변모하고,
광신을 낳는다.
나와 주변을 모두 불행으로 물들인다.

여기 등장인물들이 보인 욕망의 형태는
어둡고, 섬뜩했다.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생각한 피비와
구원과도 같은 신앙을 저버리고 더 이상 신을 믿지 않으려는 윌

그들 모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어떠한 결핍을 마음속에 지닌 채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상을 영위한다.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듯했다.

그 둘은 우연한 만남 한 번에 서로에게 이끌리는데
아마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한 자신의 결핍을
상대는 어렵지 않게 들여다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들 모두
서서히, 그리고 은연중에
자신을 괴롭혀 온
결핍의 존재를 인지한다.
이때부터 그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어머니의 부재가 낳은 결핍과 사이비 교주 존 릴과의 만남이 더해져
피비는 그가 이끄는 기독교 기반 사이비 종교 모임인 ‘제자’에 가입한다.
그 모임에서 그녀는 어머니를 여윈 자신의 결핍을 점점 더 선명하게 확인해가고,
그럴수록 남자친구인 윌에게 의지하는 대신
존 릴과 어울리는 빈도를 높인다.
그녀가 자신의 통제에서 점차 벗어나자 분노와 질투에 휩싸인 윌은
그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집착으로 바꾸며
둘의 관계를 구렁텅이에 빠뜨린다.

신앙이 자리한 곳을 피비로 채우려는 윌과 그럴수록 제자에 깊숙이 스며드는 피비의 모습이 날이 갈수록 극명하게 드러나며 둘은 어쩌면 상반된 선택을 내리는 듯 보였다.

끝끝내 피비를 포기하지 못하는 윌과
테러를 자행하는 피비.

어쩌면 인간은 자신의 결핍을 그 자체로 인정하는 데 애를 먹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결핍이 자리한 곳을 욕망으로 채우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 그 욕망이라 함은 너무도 다양한 모습을 띠어 예측을 벗어나기에 인간을 이해하는 게 더욱 힘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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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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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e******2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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