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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56쪽 | 700g | 140*210*35mm
ISBN13 9788954690799
ISBN10 895469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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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믿는 브라이어니는 이제 다른 차원에서 만족을 찾게 되었다. 글쓰기는 자기만의 비밀이 생겼다는 짜릿함뿐만 아니라 세상을 축소하여 손안에 넣는 즐거움까지 맛보게 해주었다. 단 다섯 페이지 안에 세상을, 장난감 농장보다 훨씬 더 기쁨을 주는 세상을 그려넣을 수 있었다.
--- p.19

소설은 직접적이고 단순해서 그 어느 것도 작가와 독자 사이에 개입할 수 없었다. 개인적 욕심이나 무능력 같은 것이 끼어들 자리가 없었고, 시간 압박을 느낄 필요도, 제한된 자원 때문에 애태울 필요도 없었다. 상상하고 바라는 대로 글을 쓰기만 하면 그 자체로 완벽한 세계가 탄생했다.
--- p.62

인생이라는 이야기는 얼마나 빨리 끝나버리는가. 압도되지도 않았고 허무하지도 않았다. 다만 너무 빨리 끝나는 것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p.223

그녀는 자기가 만든 미로 속에 자신을 가두고 맹목적으로 걸어들어갔으며, 너무나 어렸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컸기 때문에 갔던 길을 되돌아나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녀는 천성적으로 독립심이 없었거나 독립심을 가지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
--- p.252

로비는 어둠 속에서 그 마지막 두 문장을 소리 없이 되뇌어보았다. 내 삶의 이유. 생활의 이유가 아니라 삶의 이유. 바로 그거였다. 그녀는 그의 삶의 이유였고, 그가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였다.
--- p.304

그녀의 어깨를 농가 대문 쪽으로 미는데, 슈투카 특유의 사이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악몽이 과학의 힘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 누군가가, 한낱 인간이 이런 악마의 소리를 상상하고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효과는 만점이었다. 소리는 공포 그 자체였고, 점점 더 커지며 모든 사람이 곧 맞닥뜨릴 파멸을 예고하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운명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알리고 있었다.
--- p.341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그 편지는 그녀의 아픈 곳을 찌르고 있었다. 소녀가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그들에게 끔찍한 불행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 정말로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그래놓고 보잘것없는 글재주로 하찮은 소설 한 편을 써냄으로써 그 사실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그 소설을 잡지사에 보냄으로써 허영심을 만족시키려 한 건 아닐까? 빛과 돌과 물에 대한 장황한 묘사, 세 명의 관점으로 나뉜 서술방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끝없이 계속되는 고요. 그 어떤 것도 그녀의 비겁함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녀는 정말로 남을 모방한 소위 현대적 글쓰기 방식 뒤에 숨어서 의식의 흐름─그것도 세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의식의 흐름─속에 죄책감을 익사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녀의 소설에 없는 것은 그녀의 삶에도 없었다. 그녀가 삶에서 정면으로 부딪치길 원치 않았던 것은 소설에서도 빠져 있었다. 진정한 소설이 되기 위해 빠져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그것이었는데도 말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그녀에게 부족한 것은 소설의 척추가 아니었다. 그녀 자신의 척추, 그녀 인생의 척추였다.
--- p.458

지난 오십구 년간 나를 괴롭혀왔던 물음은 이것이다. 소설가가 결과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과 같은 존재라면 그는 과연 어떻게 속죄를 할 수 있을까? 소설가가 의지하거나 화해할 수 있는, 혹은 그 소설가를 용서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소설가 바깥에는 아무도 없다. 소설가는 자신의 상상 속에서 한계와 조건을 정한다. 신에게도 소설가에게도 속죄란 있을 수 없다. 비록 그가 무신론자라고 해도. 소설가에게 속죄란 언제나 불가능한 일이며, 중요한 사실은 그것이다. 오직 속죄를 위한 노력만이 존재할 뿐이다.
--- p.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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