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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3년 07월 2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88쪽 | 286g | 122*188*20mm |
| ISBN13 | 9788946422537 |
| ISBN10 | 894642253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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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의 경우는 ‘불안’이 시작이었다. 신체적으로 제일 건강한 시기에 이렇게 힘들다면, 앞으로는 쭉 내리막길밖에 없는 미래가 그려졌기 때문이다. 먼 훗날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적어도 ‘이럴 줄 알았으면 젊을 때 운동이라도 해 두는 건데…’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그렇게 싫어하던 운동일지라도. 분명 나중에는 지금 이 시간을 아쉬워하는 날이 올 것이다. 비록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시작하면 달라질 수 있다.
---「불안과 시작」중에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잘하려는 마음보다 흥미를 붙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말이다. 수영장에서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 영법을 배워 나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 예쁜 수영복을 입어 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즐거운 마음이 들어야 ‘다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수영장에 서만큼은 계속 ‘다음’을 만들 수 있었다.
---「운동은 싫지만 수영장은 가고 싶어」중에서
수영은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운동이지만, 강습은 조금 다르다. 같은 반 사람들과 줄지어 수영하기 때문에 앞사람과 거리가 너무 벌어지지 않게 열심히 따라가야 하고, 하기 싫은 영법이 있어도 해야 한다. 개인 운동이지만 단체 운동의 성질을 띤다. 그런데 자유 수영은 그 모든 게 자유다. 내가 하고 싶은 영법을, 내 페이스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 수영할 수 있다.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여유로운 수영이 가능하다. 팔은 어떻게 저어야 할지 발차기 세기의 적당함과 발끝의 움직임 같은 것들을 의식하며 나에게 편안한 자세를 찾는다. 온전히 내 페이스대로 마음껏 수영을 만끽하는 그 순간이 너무 즐겁다. 특히 오후에 물속에 비친 햇살을 바라보며 수영하는 순간이 나에게는 최고의 힐링이다.
---「수영인에게 주말이란」중에서
수영을 하기 전에는 하루 종일 졸음이 몰려와 시시때때로 하품을 했다. 이게 꽤 잦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면증이 있냐는 질문도 여러 번 받았었다. 그런데 수영을 하고 몇 개월이 지난 후 졸음 증상이 없어졌다. 늘 졸음이 몰려왔던 건 잠이 부족해서도, 기면증이 있어서도 아닌 체력이 달려 몸에서 한계에 다다른 신호를 보낸 것이었다. 그뿐이 아니다. 수영으로 인해 폐활량이 늘어난 덕에 더 이상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지 않았다. 또 몸 곳곳에는 작 은 근육들이 자리 잡았다. 눈에 띄는 화려한 근육은 아니지만 일상을 버텨 내기에는 충분하다. 어느새 내 안에 단단함이 느껴졌다.
---「건강한 민들레」중에서
운동 후의 개운함 같은 좋은 점도 잘 알지만, 당장의 힘듦을 외면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했다. 그럴 때마다 수영을 하러 갈 땐 ‘샤워만 하고 오자’, 달리기를 할 땐 ‘걷고만 오자’, 도무지 그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땐 ‘오늘은 낙서만 하자’와 같은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운다. 그렇게 시작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된다. 시작이 어렵지, 하다 보면 의욕이 생겨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처음의 아주 작은 목표만 달성해도 괜찮다. 이미 ‘했다’는 성취감을 얻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불안과 시작」중에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잘하려는 마음보다 흥미를 붙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말이다. 수영장에서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 영법을 배워 나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 예쁜 수영복을 입어 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즐거운 마음이 들어야 ‘다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수영장에 서만큼은 계속 ‘다음’을 만들 수 있었다.
---「운동은 싫지만 수영장은 가고 싶어」중에서
수영은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운동이지만, 강습은 조금 다르다. 같은 반 사람들과 줄지어 수영하기 때문에 앞사람과 거리가 너무 벌어지지 않게 열심히 따라가야 하고, 하기 싫은 영법이 있어도 해야 한다. 개인 운동이지만 단체 운동의 성질을 띤다. 그런데 자유 수영은 그 모든 게 자유다. 내가 하고 싶은 영법을, 내 페이스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 수영할 수 있다.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여유로운 수영이 가능하다. 팔은 어떻게 저어야 할지 발차기 세기의 적당함과 발끝의 움직임 같은 것들을 의식하며 나에게 편안한 자세를 찾는다. 온전히 내 페이스대로 마음껏 수영을 만끽하는 그 순간이 너무 즐겁다. 특히 오후에 물속에 비친 햇살을 바라보며 수영하는 순간이 나에게는 최고의 힐링이다.
---「수영인에게 주말이란」중에서
수영을 하기 전에는 하루 종일 졸음이 몰려와 시시때때로 하품을 했다. 이게 꽤 잦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면증이 있냐는 질문도 여러 번 받았었다. 그런데 수영을 하고 몇 개월이 지난 후 졸음 증상이 없어졌다. 늘 졸음이 몰려왔던 건 잠이 부족해서도, 기면증이 있어서도 아닌 체력이 달려 몸에서 한계에 다다른 신호를 보낸 것이었다. 그뿐이 아니다. 수영으로 인해 폐활량이 늘어난 덕에 더 이상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지 않았다. 또 몸 곳곳에는 작 은 근육들이 자리 잡았다. 눈에 띄는 화려한 근육은 아니지만 일상을 버텨 내기에는 충분하다. 어느새 내 안에 단단함이 느껴졌다.
---「건강한 민들레」중에서
운동 후의 개운함 같은 좋은 점도 잘 알지만, 당장의 힘듦을 외면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했다. 그럴 때마다 수영을 하러 갈 땐 ‘샤워만 하고 오자’, 달리기를 할 땐 ‘걷고만 오자’, 도무지 그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땐 ‘오늘은 낙서만 하자’와 같은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운다. 그렇게 시작만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된다. 시작이 어렵지, 하다 보면 의욕이 생겨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처음의 아주 작은 목표만 달성해도 괜찮다. 이미 ‘했다’는 성취감을 얻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늘도 씻으러 갑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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