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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8.8 리뷰 198건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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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454g | 153*224*20mm
ISBN13 9788936803261
ISBN10 8936803263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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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984년 판에 부친 서문
옮긴이 서문
추천의 글

제1부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수용소에 있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치열한 생존경쟁의 각축장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도살장 아우슈비츠에 수용되다
집행유예 망상
삶과 죽음의 갈림길
무너진 환상 그리고 충격
냉담한 궁금증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

제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실존적 좌절
정신인성 신경질환
정신의 역동성
실존적 공허
삶의 의미
존재의 본질
사랑의 의미
시련의 의미
임상에 따른 문제들
로고드라마
초의미
삶의 일회성
(......)

제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
비극 속에서의 낙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수용소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것 말고도 이와 비슷하게 놀라운 일을 많이 경험했다. 나 같은 의학도가 수용소에서 제일 먼저 배운 것은 우리가 공부했던 “교과서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었다. 교과서에는 사람이 일정한 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 죽는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정말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것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고, 이것 혹은 저것이 있으면 살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우슈비츠에서 도착한 첫날 밤에 우리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침상에서 잠을 잤다. 각 층(길이 6.5피트에 폭이 8피트인 곳이다)에 무려 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바닥 위에서 함께 잤다. 9명에게 배당된 담요는 단 두 장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옆으로 누울 수밖에 없었고, 서로 몸을 꼭 붙인 채 비비면서 잠을 자야 했다. 날이 혹독하게 추웠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자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했다.
신발을 잠자리에 갖고 들어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흙이 떡고물처럼 묻은 신발을 몰래 갖고 들어와 그것을 베개 삼아 잠을 자기도 했다. 그렇지 않으면 뼈만 앙상하게 남은 팔을 베개 삼아 잠을 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잠이 밀려 왔다. 그리고 그 잠은 비록 몇 시간 동안이지만 우리에게 고통을 잊고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당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견뎠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를 몇 가지 더 들어 보자. 수용소에서 우리는 이를 닦을 수 없었다. 그리고 모두 심각한 비타민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잇몸이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했다. 셔츠 한 벌을 가지고 반 년 동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될 때까지 입었다. 수도관이 얼어 붙어 세수는 고사하고 손 하나 제대로 씻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흙일을 하다가 어쩌다 찰과상을 입어도 - 동상에 걸린 경우만 제외하면 - 상처가 곪는 법이 없었다.
밖에서 생활할 때 잠을 제대로 못 잤던 사람이 있었다. 옆방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잠이 깰 정도로 예민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수용소에서는 그런 사람이 동료의 몸 위에 엎어져서 귀에서 불과 몇 인치 떨어진 곳에서 나는 코고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아주 깊이 잠을 잤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인간을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물론입니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주십시오.”
하지만 우리의 정신의학적 관찰은 아직 이런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전되지 못했다. 우리 중에서 이런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여전히 심리적 반응의 첫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 p.

회원리뷰 (198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당신이 가진 최고의 자유는 바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10.12.20 | 추천14 | 댓글17 리뷰제목
이 책은 나치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은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체험수기이다. 정신과 의사였던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체험을 객관적 관찰자의 입장에서 담담히 회고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으로 발전시킨다. 마음 치료법의 하나인 그의 로고테라피(Logotheraphy)라는 분석방법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리뷰제목

이 책은 나치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은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체험수기이다. 정신과 의사였던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체험을 객관적 관찰자의 입장에서 담담히 회고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으로 발전시킨다. 마음 치료법의 하나인 그의 로고테라피(Logotheraphy)라는 분석방법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어 정신요법 치료의 제3학파로까지 불린다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개인적 경험과 함께 로고테라피가 함께 설명되어 있다.

 

당시 강제수용소에 갖힌 사람들은 30~40명에 한명꼴로 살아 남았다고 한다. 자기가 가진 모든 소유물을 뺏기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핍박속에서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를 이겨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신체적으로 건장한 사람들이었을까? 아니면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일까?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결론짓고 있다. 그건 바로 삶에 대한 개인의 태도에 달린 문제라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떤 절망에도 미래에 대한 기대와 삶에 대한 의미에 잃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견뎌낼 수 있다고...

 

인간도살장인 아우슈비치에서도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약삭빠른 사람은 동료를 감시하는 카포로 변신하여 일신의 안위를 보장받는다. 가스실과 화장터가 있는 큰 수용소로 이감되지 않도록 아파도 건강한 척 허세를 부리기도 한다. 자신의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집단내 가혹행위나 다른 사람의 죽음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도록 길들여진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개인적 체험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극단적 상황에서 우리인간들이 보이는 반응을 생생하게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준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첫번째 감동이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진정한 감동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삶에 대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우리의 상황을 저자가 겪었던 피할 수 없었던 시련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우리는 저자의 체험을 통해 그런 극단적 상황에서도 우리 내면에는 성자의 모습과 돼지의 모습이 공존한다는 점을 느낄 뿐이다. 또한 그런 막다른 골목에서도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개인의 의지와 선택이 우리의 모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우슈비츠에서 프랭클 박사가 발견한 진리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인간은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수 있는 존재이다. 비극 속에서 낙관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낙관적이 되거나 행복해지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현재 처한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이를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 그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다. 그것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게 되면 삶을 향한 의지도, 행복도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이다.

 

'당신이 가진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자유는 바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라고 외치는 프랭클 박사의 가르침은 시공을 초월한 진리로 다가온다. 문학적 가치는 물론 철학적 의미도 가진 유익한 책이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4 댓글 17
파워문화리뷰 인간은 존엄하다. 한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하* | 2012.01.31 | 추천14 | 댓글24 리뷰제목
비극의 세 가지 요소 중 세번째 것은 죽음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삶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삶의 순간들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시간들이 끊임없이 죽어가고 있으며, 지나간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에게 삶의 각 순간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분명 그렇다. 따라;
리뷰제목

비극의 세 가지 요소 중 세번째 것은 죽음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삶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삶의 순간들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시간들이 끊임없이 죽어가고 있으며, 지나간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에게 삶의 각 순간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분명 그렇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권한다.

 " 두번째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당신이 지금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p236~237)

 

난 참 지금껏 별 일 없이 살고 있다. 바쁘다가도 금방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고 특별히 간섭을 받거나 주변의 골치아픈 이웃도 없고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도 없으니 별 일 없이 잘 살고 있는게 맞다. 그래서 그간의 안부를 물으면 별 일 없다라는 말로 금방 답한다. 사람이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싶다.

친구도 많지 않고 모임이나 조직구성원에서 빠져 나온 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나도 잊혀질대로 잊혀진 인물이 되고 말았다. 머나먼 낯선 나라에서 조금은 익숙한 척 살고 있고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으려니 이제는 좀이 쑤셔서 슬슬 움직여볼까, 변화를 줘 볼까 고민도 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연출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런 나에게 자극제가 된 책이 바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이다.

서두를 이렇게 시작하니깐 무슨 자기계발서인양 착각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  바로 성공의 길이 보인다거나 지루한 일상에 소낙비와 같은 에너지를 내려준다거나 하는 그런 비책을 얻을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의 한계상황, 즉 한시도 확실하지 못한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시련과 환멸, 운명과 죽음이라는 개념을 감정적 오열없이 냉정하고 건조하게 써 내려간 저자의 실제 이야기이다. 정신의학자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의 리얼한 터치는 매 순간 별 일 없이 살아가는 일상을 별 일 있게 만들어 가기를 독촉하는 듯 보였다. 별 일 없다는 것은 안주하는 편안한 삶이겠지만 별 일 있게 만드는 것은 괴롭고 암담한 일상으로 가라는 것이 아니고 보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위해 노력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인다면 이 책의 가치를 반은 이해한 셈이다.

 

폴란드의 구도시 크라카우(크라코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시비앵침, 독일어로는 그 악명높은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은 수용소시설 그대로의 모습으로 박물관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제 가보면 그 스산하고 음침한 기운에 맥이 빠지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 당시의 상태 그대로 수용소 건물들이 끝없이 줄지어 서 있고 주위를 에워싼 전기 쇠창살, 교수대, 처형장(총알의 흔적이 벽면에 그대로 있다), 지하로 들어가는 가스실, 소각장, 밖에는 높디 높은 굴뚝이, 소각장 내부 검게 탄 벽면과 시신이 수없이 드나들었을 화로, 그 위에 누군가 올려둔 청초한 꽃 몇송이만이, 각자의 방식으로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의 흐느낌과 한숨소리만이 그 곳을 지키고 있다. 제국의 광기가 용솟음치던 시절, 몸과 마음을 죽이며 받아들여야 했던 사람들의 슬픈 운명의 이야기가 가슴을 찌르면서 읽혀지던 날, 내 어찌 별 일 없음에 짜증을 내고 까탈을 부려야만 할까 하는 반성과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과 통찰을 구도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도 줄곧 생각하고 살아야 함을 알았다. 유한한 삶이 언제나 계속될 것이라 착각하며 오늘이 어제인 듯 내일도 오늘같을 것이라 스스로 폄하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깊은 반성을 해본다. 

 

아우슈비츠로 들어가는 입구 앞 기차에서 내린 수많은 사람들은 낯설지만 안도감도 느꼈다. 군인들이 그들을 줄지어 세웠는데 성별 따로, 아이들 따로, 다쳤거나 병들었거나 늙었거나 하는 사람들 따로, 그렇게 줄지어 세우면서 좌우편의 갈림길로 나누어 보냈다. 한쪽은 삶의 길, 다른 쪽은 죽음의 길이었다. 순간에 갈린 운명앞에서 산 자들은 발가벗겨졌다. 어리벙벙한 상황이 이어지는데 그 누구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돌발적인 군인들의 행동에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그들은 이제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다. 치욕과 좌절속에서 잠자는 시간, 자신만의 시간이 되는 그 시간이 가장 좋았다는 말, 굶주림과 갈증의 연속에도 자질구레한 대화의 순간만큼 위안이 되는 일이 없었다는 말, 육신의 영달과 정신의 안위, 둘 중 어느 것이든지 인간은 선택할 수 있다. 전자를 위해 선택한 수용자들, 그들을 카포라 부른다. 우리 식민시절을 생각하면 쉽다. 우리 내부의 앞잡이들이 바로 그들과 같다.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는 한 카포의 정신치료에 도움을 준 결과 수용소내 요양소에서 진료를 돕는다. 진료라고 할 수도 없었지만 저자에게는 잘 된 일이었다. 그렇다고 사정이 좋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수용소에 도착한 날 가슴팎에 넣어둔 자신의 원고들을 잃어버린 그에게 한가닥 삶의 용기가 생긴다. 변변찮은 종이조각에 자신의 글을 정리하고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겨두는 작업들 - 아내와 지냈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음을 회상하는 내용 (아마도 수용소에서 얼마안있어 죽은 듯하다) -  그 작업들은 그에게 삶의 지푸라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는 후자의 인간이었다.

 

아무리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잠재력은 한 개인의 비극을 승리로 만들고, 곤경을 인간적 성취로 바꾸어 놓는다.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에-수술이 불가능한 암 같은 불치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보자-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p186)

 

의미를 찾는 개념인 로고테라피의 실제적인 성과와 더불어 빅터 프랭클은 정신 의학분야에 자신의 수용소 체험과 미국의 개입이후 자유를 얻었을 때 급박하게 다가온 현실에 적응이 안되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개선하고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발가벗겨진 인간 실존의 본질과 해체된 자아의 회복을 온갖 핍박과 공포속에서 견뎌냈고 조각난 삶의 한 시절을 바로 세우려는 의지속에 진정한 삶의 의미는 빛이 난다.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절대 안된다. 그거 아는가. 독일인들 핏속에는 자책감이 숨어 있다. 나치식 인사, 손을 들어 예를 표하는 행위에 실제 벌금이 부여되고 얼마간 네오 나치당의 독일내 잦은 테러에 메르켈 수상이 나서서 부끄러운 행위라고  언표했다. 그리고 그들은 빅터 프랭클의 책을 읽는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4 댓글 24
파워문화리뷰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산*람 | 2022.11.21 | 추천10 | 댓글4 리뷰제목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크 지음/이시형 옮김 청아출판사, 2007 sanbaram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신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의 자서전적인 에세이집이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부모, 형제, 아내를 모두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잃었고, 그 자신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 추위와 굶주림, 폭행 그리고 목숨;
리뷰제목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크 지음/이시형 옮김

청아출판사, 2007

sanbaram

 

죽음의 수용소에서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정신 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의 자서전적인 에세이집이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부모, 형제, 아내를 모두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잃었고, 그 자신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 추위와 굶주림, 폭행 그리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의 의지를 되새기며 마침내 살아남았다. 전체를 3부로 나누어 ‘1부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에서는 저자가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술회한다. ‘2부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분석해 정신 치료 기법인 로고테라피를 정립한다. 그리고 ‘3부 비극 속에서의 낙관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며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1.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 수용소에서는 체념상태가 아침 다섯 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물론 밖으로 일하러 나가는 것도 거부하고, 대신 막사에 남아 똥과 오줌에 절은 짚더미 위에 누워 있기를 고집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p.222)” 이럴 경우 아무것도 그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 경고도 협박도 소용이 없다. 그런 다음에 아주 전형적인 행동을 한다. 주머니 깊숙이 감추어두었던 담배를 꺼낸 다음 그것을 피기 시작하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그가 앞으로 48시간 안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가 없어지고, 순간적인 쾌락의 추구가 뒤를 잇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수용소에서 저 수용소로 몇 년 동안 끌려다니다 보면 결국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만 살아남게 마련이다.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었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고 잔혹한 폭력을 일삼고 도둑질을 하는 건 물론, 심지어 친구까지 팔아넘겼다. 운이 아주 좋아서였든 아니면 기적이었든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우리 중에서 정말로 괜찮은 사람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많은 수감자가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것을 기록해 놓은 자료를 조사해 보면, 수용소 생활에 대한 수감자의 심리 반응이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수용소에 들어온 직후이며, 두 번째 단계는 틀에 박힌 수용소 일과에 적응했을 무렵, 세 번째 단계는 석방돼 자유를 얻은 후의 일이라고 한다.

 

첫 번째 단계의 특징적인 징후는 충격이다. 아우슈비츠 수감자들은 첫 번째 단계에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인간이 더는 어느 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정서와 감정의 둔화를 의미하는 무감각은 수용자들이 보이는 정서적 반응의 두 번째 단계에서 나타나는 징후이다. 수감자들은 마침내 매일같이 반복되는 구타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진다. 이런 무감각을 수단으로 삼아 사람들은 곧 주위에 꼭 필요한 보호막을 쌓기에 이른다. 무감각은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현실이 불확실하면 오로지 한 가지 과제에 모든 노력과 감정이 모아진다. 즉 내 생명과 친구의 생명을 보존하겠다는 과제이다. 인간의 고통도 그 고통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완전하게 채운다. 따라서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P.120)”라고 말한다. 수용소 체험을 통해 저자는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무감각 증세를 극복하고 불안감을 제압한 경우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인 독립과 영적인 자취를 간직할 수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인간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 주는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련 속에 무엇인가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강제수용소에서의 생활은 인간의 영혼을 파헤치고, 그 영혼의 깊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난 인간성에서도 선과 악의 혼합이라는 인간 본연의 특성이 발견된다는 점이다.(p.152)” 모든 인간을 관통하는 선과 악을 구별하는 단층은 아주 심오한 곳까지 이르러 인간성의 바닥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강제수용소라는 곳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육체는 마음보다 거부감이 적은 법이다. 육체는 처음부터 새롭게 얻은 이 자유를 잘 활용했다. 드디어 우리 육체가 게걸스럽게 먹어대기 시작한 것이다. 몇 시간 동안, 며칠 동안, 그리고 심지어는 한밤중에도 먹었다고 저자는 기술한다. 그러면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 시련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체험은 모든 시련을 겪고 난 후, 이제 이 세상에서 신()이외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경이로운 느낌을 갖게 된 것이다.

 

2. 로코테라피의 기본 개념

로코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p.167)” 동시에 로고테라피는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는 악순환형성과 송환기재를 약화시킨다. 그렇게 해서 정신질환 환자에게 전형적인 자기집중증상이 발생하고 심화되는 것을 막는다. 로고스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다. ‘로고테라피혹은 다른 학자들에 의해 빈 제3정신의학파로 불리는 이 이론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물론 그 의미를 찾아가는 인간의 초점을 맞춘 이론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로고테라피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보고 있다.(p.167)” 저자가 로고테라피를 프로이트 학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쾌락주의 원칙이나, 아드리안 학파에서 우월하려는 욕구로 불리는 권력에의 추구와 대비를 시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 있는 목표, 자유의지로 선택한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p.176)”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신이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말하자면 한쪽 극에는 실현되어야 할 의미가, 그리고 다른 극에는 그 의미를 실현시켜야 할 인간이 있는 자기장 안의 실존적 역동성이라고 한다.

 

삶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시기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포괄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라 어떤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한 개인의 삶이 갖고 있는 고유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p.180)”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그리고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대토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에 다가갈 수 있다. 삶이 일회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일회성이 우리의 책임 아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p.198)”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일회적인 이런 잠재 가능성을 우리가 어떻게 실현 시키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수많은 현재의 가능성 중에서 끊임없이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무위로 돌리고, 어떤 것을 실현시킬까? 언제나 인간은 좋든 싫든 자기 존재의 기념비가 될 만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저자는 살아있는 인간 실험장이자 시험장이었던 강제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자처럼 행동할 때, 또 다른 사람들은 돼지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내면에 두 개의 잠재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3. 비극 속에서의 낙관

사람이 행복하려면 행복해야 할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단 그 이유를 찾으면 인간은 저절로 행복해진다. 알다시피 인간은 행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인 의미를 실현시킴으로써 행복할 이유를 찾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p.221)” 사람이 일단 의미를 찾는데 성공하면, 그것이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힘도 준다. 저자는 나이든 사람을 불쌍하게 여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한다. 나이든 사람에게 미래도 없고, 기회도 없지만 그들은 그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미래에 대한 가능성 대신 과거 속에 실체, 즉 그들이 실현시켰던 잠재적 가능성들, 그들이 성취했던 의미들, 그들이 깨달았던 가치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이 자산들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통해 나이든 사람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현재의 고통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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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6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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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1장까지는 최고의 책. 그러나 2장부터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님* | 2018.07.26
평점3점
제목이 다했다~너무 담담하게 써내려가 실감이 안난달까..뒤로 갈수록 더디게 읽혔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 2020.01.15
구매 평점5점
그냥 수용소에 대한 내용인줄알았는데 로고테라피의 창시라니! 너무 놀라워 얼른 샀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미*미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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