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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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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이건 으깬 감자가 아냐. 보통 다들 그렇게 착각하는데, 사실은 아니라고. 이건 바로 백두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에 걸려 있던 구름보푸라기야.'
'그래? 그럼, 한가득 떠 줘. 난 구름 먹는 건 아주 좋아하니까.' --- p.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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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는 물론 당근을 안 먹어요. 당근은 토끼나 먹는 거라나요.
"그럼 콩은 어때?" 내가 물으면, "콩은 너무 작고 온통 초록색투성이잖아." 라고 해요. 그래서 하루는 내가 좋은 꾀를 생각해 냈죠. --- pp.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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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롤라가 말했어요.
'응. 오빠, 그거 말야.' 난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고요? 롤라가 가리킨 건 바로 토마토였거든요. 그래서 내가 말했죠. '너 진심이야? 진짜로? 이걸 달라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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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롤라는 감자를 흘깃 보았어요.
'난 감자 안 먹을거야. 으깬 것도 싫으니까, 아예 꿈도 꾸지마.' '아하, 이건 으깬 감자가 아냐. 보통 다들 그렇게 착각하는데, 사실은 아니라고. 이건 바로 백두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에 걸려 있던 구름보푸라기야.' '그래? 그럼, 한가득 떠 줘. 난 구름 먹는 건 아주 좋아하니까.' --- p.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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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참 고마운데. 내가 네 몫까지 먹을게. 초록방울은 아주 귀하거든."
내가 말했어요. "그렇다면 뭐 한두 방울만 먹어 볼까. 으음, 이거 꽤나 맛있는데." 롤라가 말했지요. --- pp.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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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참 고마운데. 내가 네 몫까지 먹을게. 초록방울은 아주 귀하거든."
내가 말했어요. "그렇다면 뭐 한두 방울만 먹어 볼까. 으음, 이거 꽤나 맛있는데." 롤라가 말했지요. --- pp.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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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양파랑 파는 안 먹어. 당근도 싫어." 밥상을 차리는 순간부터 엄마와 아이의 싸움은 시작됩니다. 편식하는 아이에게 이것 저것 골고루 먹이려는 엄마의 마음은 식사 시간마다 매번 무겁고 힘들어집니다. 입에 맞는 음식만을 고집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나 동화 속에 나오는 롤라나 별로 다를 것이 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런 롤라에게 골고루 음식을 먹이려는 찰리의 모습은 여느 엄마들과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당근하고 콩하고 감자하고 생선 튀김은 안 먹는다는 롤라 때문에 찰리는 좋은 꾀를 생각해 냅니다. 음식들의 이름을 근사하게 바꾸는 거죠. 이제 롤라가 먹기 싫었던 음식의 이름들은 오렌지뽕가지뽕, 초록방울, 바다얌냠이, 구름보푸라기로 바뀝니다. 이름만 들어도 입 안에 군침이 가득 도는 그런 음식들처럼 말입니다. 바다 속 인어들이 먹는 바다얌냠이라면, 초록 나라에서 만들어져서 떨어지는 초록방울이라면, 백두산 꼭대기에 걸려 있는 구름보푸라기라면 아이들도 호기심에 한번 맛을 보고 싶어지지요. 밥을 먹으면서 롤라는 목성에 갔다오고, 인어들이 사는 바다 속도 다녀 오고, 백두산 꼭대기에도 오를 수 있을 테니까요. 찰리와 롤라의 이야기는 아이들과 정말 맛있게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억지로 떠 먹여 주고, 힘들여 어르고 달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세상 안으로 쑥 들어가 함께 즐기며 아이들 스스로 밥을 먹게 하는 것입니다. 찰리는 변덕쟁이이지만,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어린 동생의 마음을 진정으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동생의 식사 시간을 바꿔 줍니다. 우리네 엄마들도 찰리의 방법을 흉내낸다면, 밥상 앞에서 엄마와 씨름하느라 힘들었던 우리 아이들의 밥 먹는 시간이 아마 꿈처럼 달콤하고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음식의 놀라운 세계를 그려낸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아이들의 식사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유쾌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