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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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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가 편애한 현대미술 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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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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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50g | 152*225*30mm
ISBN13 9791186198278
ISBN10 118619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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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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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컨대 그 과자는 콘소메가 진정 맑은 스프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저 길고 까다로운 조리 과정이 ‘함축’ 아닌 ‘생략’의 방식으로 적용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자에서 콘소메 맛이 극사실적으로 구현됐다면 그건 틀림없이 마법의 가루로 불리는 인공 시즈닝(artificial seasoning) 덕분일 테다. (중략)
하지만 요리가 진정 하이퍼리얼리즘 미술과 닮아 있는 구석이 있다면 그건 인공 시즈닝의 힘을 빌려 극적으로 재현한 신묘한 맛이 아닌, 원본의 우위를 압도할 만큼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창조해내는 힘, 그러니까 끊임없는 스킬 연마와 지난한 자기 훈련이 아닐까 싶다. (67-72쪽)

뒤샹은 ‘작품의 아이디어가 완성작보다 중요하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전통을 고수하는 예술이 지나치게 심각하고 진지해 유머 감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제는 지극히 가벼운 예술들이 박수 받는 때다. 하지만 문제는 오늘날 수많은 미술 작가들이 레디메이드 예술에 상당히 매혹돼 있는 반면 관람객들의 반응은 사뭇 시큰둥하다는 데 있다. 일단 (예술 작품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압도하는 비주얼’의 부재 탓에 관람자들이 작품에서 즉각적인 호소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작품이 왜 예술인지’ 장황한 설명이 곁들여져야만 비로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상황이다. (173쪽)

라우센버그의 작품들을 일컬어 컴바인 페인팅이라 명명한 건 작가 자신이다. 작품 속 오브제들 간에 상징적 연관성이 없거나 형식적 중심이 부재해 그저 복잡한 혼합물처럼 보이므로 이를 회화라 부르기도 조각이라 부르기도 애매했다. 그러나 바꾸어 생각하면 아드리아 셰프의 분자 미식이 요리도 되고 예술도 되는 것처럼, 라우센버그의 컴바인 페인팅 또한 회화도 되고 조각도 되는 것이다. (196쪽)

그러나 클래식한 미식가들에게 욕망의 불, 쾌락의 희열, 지복(至福)의 완전한 휴식을 떠올리게 할 만큼 특별한 고어메이로 칭송받아온 푸아그라는 오늘날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들이 제조와 유통을 법으로 금하고 있는 식재료다. 이유는? 바로 강제 위관(胃管)영양법인 ‘가바지(Gavage)’ 때문이다. (중략)
이쯤 되니 진정으로 궁금하다. 돼지들에게 묻고 싶다. 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병들어 죽거나(정신병을 포함해) 살아남는다 해도 식용으로 도살되는 운명과 비록 문신 시술의 고통을 겪어야 하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맘껏 뛰놀다 불멸의 예술 작품으로 남는 운명, 둘 중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떤 삶을 고를 건지 말이다. (205-212쪽)

한국에 돌아와 신문과 잡지 등 여러 매체에 로푸드 쿠킹을 소개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한 번은 모 신문사 국장님의 염려가 대단했다. 신문에 소개할 로푸드 쿠킹 레시피와 음식 등에 대해 담당자와 사전 기획 회의를 충분히 했음에도 혹시나 일반 대중식이 아닌 생양파나 생고구마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 대체 의학 수준의 생식이 아닐까 염려했던 거다. 그리고 몇 년 후 한국에도 로푸드 요리가 유행처럼 번졌고 그중 누군가는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방송에 출연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로푸디스트는 아직 지구인이 아니었나 보다. (233쪽)

내가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장장 반 년간 매일 마셨던 ‘뫼르소의 밀크 커피’도 몬순 말라바였다. 바디감이 워낙 좋다보니 밀크 커피의 베이스로 아주 제격이다. 미국 소설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때때로 인생이란 커피 한 잔이 가져다주는 따스함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누군가 뫼르소에게 맛있고 따뜻한 커피 한 잔만 더 권했더라면, 사막에서 우발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일 같은 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앞으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한 잔의 커피를 권하는 일을 소홀히 여기지 말자. 뫼르소가 사형선고를 받고 독방에서 홀로 지낼 때 면회 온 신부가 권했어야 하는 것도 질책과 속죄의 강요가 아닌 따뜻한 밀크 커피 한 잔이 아니었을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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