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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03월 2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252g | 140*184*20mm |
| ISBN13 | 9788977661066 |
| ISBN10 | 8977661064 |
엄마에게 금지된 비밀일기
리자 아쥐엘로스 저 / 이수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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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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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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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자 아쥐엘로스 Azuelos Lisa
다수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리자 아쥐엘로스는 2009년 프랑스 최고 흥행작 〈LOL〉을 바탕으로 『엄마에게 금지된 비밀일기』를 출간했다. 그녀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60년대를 대표한 영화배우 겸 가수 마리 라포레의 맏딸로 태어났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회사에 취직하지만 돈을 버는 일에 환멸을 느끼고 광고영화 제작사로 직장을 옮긴다. 그녀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뤽 베송이 자신이 쓴 영화 시나리오를 구입한 것을 계기로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영화계로 진로를 바꾼다.
〈여인들Ainsi soient-elles(1995년)〉, 〈당신만큼 아름다워Comme t'y es belle!(2006년)〉 등 다수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으며, 영화 외에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해 후회하는 여자들을 위한 지침서Manuel a l'usage des filles qui auraient de dire non(2004년)』, 『팬텀 현상Le Bras blanc(2005년)』, 『사랑할 때 침묵에 대한 예찬Eloge du silence pendant l'amour(2008년)』 등의 에세이와 소설을 발표했다. 앞으로 커플, 가족 등 주 관심사인 인간관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인들Ainsi soient-elles(1995년)〉, 〈당신만큼 아름다워Comme t'y es belle!(2006년)〉 등 다수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으며, 영화 외에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해 후회하는 여자들을 위한 지침서Manuel a l'usage des filles qui auraient de dire non(2004년)』, 『팬텀 현상Le Bras blanc(2005년)』, 『사랑할 때 침묵에 대한 예찬Eloge du silence pendant l'amour(2008년)』 등의 에세이와 소설을 발표했다. 앞으로 커플, 가족 등 주 관심사인 인간관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역자 : 이수지
프랑스 파리 제5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프랑스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페르시아인의 편지』, 『진화론 300년 탐험』, 『파스칼: 팡세에 대한 비평적 분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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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 어떻게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지?
솔직히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있는데! 엄마가 아빠를 다시 만날 확률이 도대체 얼마였던 거야?! 사랑하는 일기장아, 오늘은 정말 9월 11일이다! 진짜 내 자신이 붕괴 중인 고층건물처럼 느껴져. --- 9월 11일 일기 중에서
인생은 단지 고독이라는 걸 깨닫기 시작했어. 친구들, 가족, 애인, 하다못해 키우는 개가 있어도 결국 저녁에 잘 땐 늘 혼자인 거야. 아무도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는데 누가 우리를 실제로 안다고 할 수 있을까? --- 10월 10일 금요일 중에서
내게 남자애랑 잔 얘기가 사실이냐 아니냐를 물을 땐 느닷없이 어린 여자애처럼 굴기도 했고. 마치 내 처녀성이 자기 소유인 양……. 이상해, 엄마들이 우리 신체가 아직도 자기네들 것인 줄 믿고 있는 거! 엄마가 나를 오랫동안 수유한 것은 알아,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엄마, 탯줄을 끊어! --- 12월 5일 일기 중에서
너는 자라났다. 너는 새로운 것, 말, 첫 걸음, 그림, 종이 위에 쓴 편지, 색칠하기, 댄스 스텝을 할 때 이 모든 순간마다 미소를 지으며 “엄마!” 하고 소릴 질렀어. 내가 이런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확인하려고.
……기억나니? 네가 생리를 시작했다며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었지. 너의 첫 생리. 넌 여름방학 캠프에 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나는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단다. 나는 너에게 사탕을 소포로 부쳤지. 내 입장에서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어. 네가 막 여자가 되었는데 어린애들 것을 보내 줬으니! 하지만 그건 내 마음을 전하는 나만의 방식이었단다.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너는 내가 목숨을 바칠 그 아기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내 마음.
솔직히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있는데! 엄마가 아빠를 다시 만날 확률이 도대체 얼마였던 거야?! 사랑하는 일기장아, 오늘은 정말 9월 11일이다! 진짜 내 자신이 붕괴 중인 고층건물처럼 느껴져. --- 9월 11일 일기 중에서
인생은 단지 고독이라는 걸 깨닫기 시작했어. 친구들, 가족, 애인, 하다못해 키우는 개가 있어도 결국 저녁에 잘 땐 늘 혼자인 거야. 아무도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는데 누가 우리를 실제로 안다고 할 수 있을까? --- 10월 10일 금요일 중에서
내게 남자애랑 잔 얘기가 사실이냐 아니냐를 물을 땐 느닷없이 어린 여자애처럼 굴기도 했고. 마치 내 처녀성이 자기 소유인 양……. 이상해, 엄마들이 우리 신체가 아직도 자기네들 것인 줄 믿고 있는 거! 엄마가 나를 오랫동안 수유한 것은 알아,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엄마, 탯줄을 끊어! --- 12월 5일 일기 중에서
너는 자라났다. 너는 새로운 것, 말, 첫 걸음, 그림, 종이 위에 쓴 편지, 색칠하기, 댄스 스텝을 할 때 이 모든 순간마다 미소를 지으며 “엄마!” 하고 소릴 질렀어. 내가 이런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확인하려고.
……기억나니? 네가 생리를 시작했다며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었지. 너의 첫 생리. 넌 여름방학 캠프에 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나는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단다. 나는 너에게 사탕을 소포로 부쳤지. 내 입장에서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어. 네가 막 여자가 되었는데 어린애들 것을 보내 줬으니! 하지만 그건 내 마음을 전하는 나만의 방식이었단다.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너는 내가 목숨을 바칠 그 아기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내 마음.
--- 엄마의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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