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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 휴(休) | 2018년 08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39건 | 판매지수 1,020
베스트
사회단체/NGO 17위 | 사회 정치 top20 2주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06g | 150*210*30mm
ISBN13 9791160401776
ISBN10 116040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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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울림이 곧 행복
손민규 (lugali@yes24.com)
2018-08-30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목 가누면 나아지겠지, 기면 나아지겠지, 걸으면 나아지겠지, 말 하면 나아지겠지, 기저귀 떼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기는 나아진다. 목 가누고, 기고, 걷고 하면 아이를 덜 안아줘도 되니 어깨가 나갈 위험은 줄어든다. 대신 다른 어려움이 생긴다. 요즘 아이와 함께 대적하는 상대는 무료함. 아이는 종종, 아니 매우 자주 심심하다는 말을 내뱉는다. 심심할 수밖에. 장난감과 유투브는 아이의 호기심을 아주 잠깐 충족시켜줄 뿐이다. 놀이터에 나가도 아는 이웃이 없으니 몇 시간 버티지 못한다. 하, 이번 주말은 뭐하고 놀지. 모든 엄마 아빠의 고민이다.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를 읽으며 가장 부러웠던 대목이 공동 육아다. 조현 한겨레 종교 전문기자가 쓴 이 책은 국내외 공동체 23곳을 취재하고 소개한다. 3년에 걸친 탐사, 3백 명 인터뷰의 결과물답게 책에는 다양한 사연과 사람이 등장한다. 한집 두집 모이다 보니 자연발생적으로 공동체가 된 곳도 있고,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공동체도 있다. 종교가 바탕이 된 사례,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다.

다양한 공동체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공통점은 '어울림'이다. 이들은 어울려 논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도 지루할 틈이 없다. 아이들만 행복한 게 아니다. 공동육아의 장점은, 엄마나 아빠도 육아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처럼 공동체에서는 아이나 어른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노년도 쓸쓸하지 않다.

마을이나 공동체를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인간 홀로는 호랑이나 표범에 비해 무력하기 그지없지만, 서로 의지하고 돌보고 협조하고 힘이 되어주고 위로해주고 사랑해주면서 행복해지고 강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국민의 5분의 1 이상이 공유 주택에서 살고 있다. 공유 주택에 함께 거주하는 이들이 잘 조화되면 10개의 보험을 들거나, 북유럽 수준의 복지 시스템을 구축한 것보다 나을 수 있다. (18쪽)

자연스레 드는 의문은 비용일 테다. 얼마나 있어야 가능할까. 1인 평균 5천만 원 미만으로, 가진 돈이 없는 싱글의 경우 1~2백만 원으로 입주한 마을이 있다. (어디인지 답은 책에서 찾아 보시라) 5천만 원이라는 돈은 크다면 클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아주 작은 원룸 전세도 구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이 돈으로 집과 마당과 어울릴 수 있는 이웃을 함께 얻을 수 있다니, 공동체 생활을 진지하게 고려해도 나쁘지 않겠다. 그래도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여러 가지 현실을 고려했을 때 공동체 생활이 힘들지 않을까? 책에는 강북구 밝은누리 공동체, 도봉구 은혜 공동체 등을 소개하여 도시에서도 공동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간 우리사회는 한쪽에서는 신자유주의를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설정했고, 나머지 한쪽에서는 북유럽 복지국가를 청사진으로 그렸다. 밋밋한 성장, 악화된 분배, 사회적 안전망 붕괴 등 신자유주의가 받아든 성적표가 처참한 가운데 우리에게 가능한 미래는 북유럽 복지국가 모델만 남은 듯하다. 국가가 어린이집, 유치원을 많이 만들고 누구나 큰 돈 없이 노인 요양소를 드나들 수 있게 지원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네그리, 하트가 사용한 '공통체'라는 표현에서 보듯 사적 영역과 공공 영역만으로는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데 부족하다. 우리에게는 마을이 필요하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공동체가 육아, 노후, 노동 등등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기능적 측면 외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공동체가 지향하는 가치다. 각 공동체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약간씩 다르긴 해도, 이 책에서 소개한 공동체는 대개 소비 자본주의에 매몰되지 않을 것을 주문한다. 경쟁보다는 공존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물질적 부보다는 정신적 풍요로움을 강조한다. 예수, 공자, 붓다가 걸은 길이기도 하다. 이렇듯 공동체는 그 존재 자체로 소비 자본주의의 폐해를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한다. 하여,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는 저출산 문제를 위해 고심하는 정책 입안자는 물론 총체적으로 다른 삶을 꿈꾸는 일반인도 읽으면 좋을 책이겠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을과 공동체가 주는 최대 장점은 노예살이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자본가들의 사냥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히말라야의 산양들은 설표에게 사냥 당하지 않으려고 천 길 낭떠러지 위만 돌아다니며 생명을 유지한다. 마을이나 공동체는 벼랑 끝은커녕 가장 좋은 환경, 친절한 동지들이 모여 있는,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이니 피난처도 그런 피난처가 없다. 마을공동체살이란 부익부 빈익빈과 지구 황폐화를 가속화하는 소비와 환경 파괴에 맞서는 혁명에 가담하는 것이기도 하다. 내가 만난 마을과 공동체 사람들은 이웃과 어울리느라 인터넷이나 게임이나 텔레비전에 빠져 있을 틈이 없었다. 남한테 으스댈 필요도 없고 사치를 부추기는 마케팅에도 동요되지 않으니 돈을 지출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 p.14 [프롤로그] 중에서

두렵고 험난한 세상의 모든 파고를 홀로 넘어야 하는 것만큼 큰 재난은 없다. 개인을 옥죄는 게 자본만은 아니다. 누구나 살면서 몇 번쯤은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왕따를 당할 수도 있다. 이럴 때 하소연하고, 도움받을 사람 한 명 없는 세상이 지옥이 아니겠는가.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걱정하고 내 일처럼 나서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 즉 힘겨운 세상에서 내 편인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천국이고 극락이 아니겠는가. 진짜 재난은 쓰나미나 지진이 아니라 몸이 아플 때, 혼자 죽어갈 때조차 모든 고통을 온전히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 목숨을 다하는 순간 누군가 곁에 있고, 함께 아파하는 이가 있다는 것만큼 큰 위로가 있겠는가. --- p.24 [프롤로그] 중에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13년 동안 영국 등 유럽 10개 국가에 사는 여성 32만여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자녀가 있는 부모가 암 등 중증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0퍼센트나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2~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의 사망 확률이 더욱 줄었다. 연구팀은 자녀로 인해 호르몬이 변화돼 심장 건강이 좋아지고 암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았다. 연구팀은 자녀를 낳고 행복감이 늘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설명했다. 아이가 주는 행복감이야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도 출산율은 줄고만 있다. 젊은이들은 당장 죽겠는데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먹고사니즘 전쟁의 와중에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이들이 육아까지 감당해야 하는 게 너무도 버겁다. --- p.67 [독박 육아가 없는 곳] 중에서

공동체는 아이들을 온 마을이 함께 키우기에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부모의 욕망으로 자식을 괴롭히는 일이 거의 없다. 아이의 불안은 일차적으로 부모의 불안이 원인이다. 부모의 불행도 아이에게 전가된다. 특히 부모가 불행해서 현재에 살지 못하고, 불안 때문에 미래만을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면, 자식에게도 ‘그렇게 공부 안 해서 도대체 뭐가 될래?’라며 끝없이 불안을 자극하며 불안을 대물림한다. 하지만 부모가 현재 행복하면 자식에게도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서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삶을 즐길 줄 알고,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알고, 실생활을 스스로 해가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 p.88 [온 마을이 아이들을 키운다] 중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쳐서 같은 쪽으로만 끌고 가면 그건 종교 집단이지 공동체라고 볼 수 없어요. 공동체란 생각이 다른 사람들조차도 함께하는 것이지요. 같은 종교끼리만 모이는 것보다 다른 종교인들이 어우러져 서로 좋은 것을 끌어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더 공동체적이지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의견을 모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나도 다수에게 부정당할 때가 있어요. 너무 억울해 나무를 주먹으로 친 적도 있지요. 그러면서 ‘나무야, 나무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저 숲을 보라’는 답이 들리는 듯하데요. 숲은 멀리서 보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서로 뒤엉켜 있고, 어떤 것은 웃자라지만 어떤 것은 옹색하게 땅에 붙어 있지요. 숲엔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져 있더라고요. 인간 사회인들 어찌 그렇지 않겠어요.” --- p.127 [주경야독으로 새로운 농부의 길을 찾다] 중에서

실업률이 심각하다. 청년들은 쓸 만한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린다. 일자리가 오직 연봉으로 평가된다면 그런 평행선이 해소될 가능성이 없다. 자족감과 자존감이 없다면 그런 외적 평가에 자신의 삶을 내맡긴다. 그러나 만약 서로 소통되고, 정을 주고받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돈이 좀 적더라도 선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연봉이 더 많은 직장에서 적은 직장으로 옮긴 경험이 있다. 돈보다는 내 삶의 가치와 부합되는 직장을 선택한 그 결정을 지금도 내 삶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로 생각한다. 돈은 물론 중요하지만, 인간이 돈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 청년들이 꼭 공무원과 대기업에만 목매기보다는 공동체에 함께하거나, 몇 명이서 힘을 합쳐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상생하려는 청년을 돕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험한 고개를 넘을 때 혼자서는 너무 힘들다면, 그 고단함을 홀로 감내하기보다는 동지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 함께 가야 신나게 갈 수 있다. --- p.224 [사람이 우선인 일자리] 중에서

공동체가 치유력을 지니는 것은 사랑이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공동체 자체가 소통하고 공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여럿이 모여 서로를 응원하면 고가의 비용을 내야만 할 수 있는 정신과 상담이나 집단 상담과 같은 치유 효과를 체험할 수도 있다. 파주 문발동은 공동체가 아니라 마을 내에서 다양한 동아리가 생겨나 활기 넘치는 공동체 마을이 되어가는 곳인데, 합창 한 번 해본 적 없는 마을 사람들이 남녀 혼성 합창단을 꾸려 주말마다 노래를 부르면서 느끼는 치유력이 크다. 이 마을엔 여성들만 참여하는 ‘천불퀸’이란 모임도 있다. 이 모임은 여성들 십여 명이 아이들을 재워놓고 밤 10시 이후 만나 새벽 3시쯤까지 얘기를 나눈다. 보통 생일을 맞은 사람을 천불퀸으로 모셔, 그가 최근에 혹은 지금까지 사는 동안 ‘천불이 난’ 속내를 꺼내놓으면, 모두 그에게 공감하고 지지하며 조언도 해준다. 그러면 십년 묵은 체증이 풀리듯 켜켜이 쌓아온 화가 녹는 체험을 한다. 마음속에 맺힌 원한을 풀어주는 현대판 해원굿인 셈이다. --- p.228 [공감 속에서 살아갈 힘을 얻다] 중에서

아기들에겐 생물학적 엄마만이 엄마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대체해온 ‘엄마들’로부터도 분리됐다. 여기서 ‘엄마들’이란 전통 사회에서 사정이 있어 아이를 돌보지 않더라도 아이를 대신 보살필 대가족과 친인척, 마당, 놀이터를 말한다. 급격한 도시화로 대가족과 고향 마을이 붕괴되기 전에는 엄마만이 아니라 더 큰 엄마인 대가족과 마을공동체가 있었다. 도시화와 핵가족화는 너무도 급작스럽게 진행됐다. 인간이 수백만 년간 사회적 동물로서 익숙해진 공동체가 한순간에 빙하가 녹듯 녹아 이들이 디딜 안전판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 p.252 [또 하나의 혁명, 포유류에서의 이탈이 시작되었다] 중에서

외로움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조사가 있었다. 하버드대학이 1938년부터 79년간 724명의 삶을 추적 연구해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행복이 인간관계의 친밀함에 달려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삶을 가장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이고, 사람을 죽음에 내모는 것은 외로움이었다. 4번째 연구 책임자였던 월딩거 박사는 “가족과 친구, 공동체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했다”며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건강했고, 더 장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 생활이나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외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며 “외로움은 흡연이나 알코올중독만큼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친구의 숫자보다 친밀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옆에 누군가 있다 하더라도 앙숙처럼 다투며 고통을 주고받는 당사자끼리 함께 있는 것은 따로 있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월딩거 박사는 “주변인과 갈등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건강에 나쁘다”며 “다툼이 심한 부부보다 이혼한 사람이 건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p.261 [외로움은 흡연과 알코올중독만큼 해롭다] 중에서

공동체의 삶은 유토피아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칼 융은 이상향을 추구하는 것도 내면 생활의 투사라고 했다. 내적 만족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정서적 좌절감을 공동체가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곳은 좌절감을 채워줄 만큼 화려해 이상향이 아니라, 그런 욕망과 집착조차 놓아버리고 삶의 가치관을 달리 했기에 이상향이 되었다. 이상향은 장소라기보다는 가치의 문제다. 즉, 삶의 목표를 어디다 두느냐다. 여기가 아닌 거기에 가고 싶다는 욕구의 바퀴만 헛돌리는 게 아니다. 여기서는 그들의 시행착오조차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순탄하기만 한 가정사는 현실이 아니듯 문제가 없는 공동체란 없다.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환상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일지 모른다. 인간이나 공동체나 시련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실 아닌가. 문제가 두려워 또는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 사랑 한 번 못 해보는 무료한 바보가 되기에는 생이 너무나 아깝지 않은가. --- p.301 [‘컬트’로 비난할 수 없는 공동체 선구자들] 중에서

앞으로는 수십 년의 노년을 홀로 살아가고, 고독사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질 것이다. 그런 시대를 앞두고 인간으로서 어떻게 존엄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지, 신적인 자본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지를 따져본다면 마을공동체만 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 재력도, 권력도, 대단한 능력도 없다면 더욱 그렇다. (중략) 인간은 마을공동체에서 서로 돕고 의지하고 협력할 수 있고, 저항할 수 있고, 우리를 지켜낼 수 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 우리에겐 그런 지성이 있으며, 민주주의와 선거권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는 않다. 우리가 더 이상 ‘우리’라는 게 무색해질 만큼 모래알이 되어 힘을 잃어가는 사이, 대자본은 신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 pp.4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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