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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리뷰 총점9.3 리뷰 89건 | 판매지수 3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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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44g | 152*210*30mm
ISBN13 9788994077468
ISBN10 8994077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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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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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평범한 열 살 소년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나는 평범한 일들을 한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자전거를 탄다. 야구를 한다. 엑스박스도 있다. 그런 것들은 나를 평범한 아이로 만들어 준다. 그렇다. 나는 평범하다고 느낀다. 마음속으로는. 그렇지만 평범한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다른 평범한 아이들이 꺄악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게 만들지 않는다. 어딜 가나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선을 받지도 않는다.

만일 요술 램프를 찾아서 한 가지 소원을 빌 기회가 생긴다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평범한 얼굴을 갖게 해 달라고 빌겠다. 길거리에서 나를 보자마자 얼굴을 휙 돌려 버리는 사람들이 없게 해 달라고. 내 생각은 이렇다. 내가 평범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아무도 나를 평범하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p.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거스트 풀먼은 끔찍한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열 살 소년이다. 태어났을 때는 하룻밤도 넘기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수차례 수술과 치료 끝에 지금은 특수 보청기와 얼굴 기형만 빼면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다. 마음을 다해 사랑해 주는 엄마 아빠와 사랑스러운 누나, 그리고 이 세상에서 그를 제일 평범하게 대해 주는 애완견 데이지가 어거스트의 식구들이다. 계속되는 치료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어려서부터 홈스쿨을 받으며 자란 어거스트는 언제까지나 부모의 보호 속에서만 자라게 할 수 없다는 엄마 아빠의 결정에 난생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뉴욕타임스」 22주 연속 베스트셀러!
전 세계 19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아름다운 이야기!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아이,
태어나 지금까지 스물일곱 번이나 수술을 받은 아이,
누구든 얼굴을 한번 보기만 하면 악몽을 꾸게 만드는 아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2년 동안이나 헬멧을 쓰고 다닌 아이,
괴물, 변종, 구토유발자, 골룸 등 수많은 별명으로 불리는 아이,
하지만 얼굴을 제외하곤 모든 게 지극히 ‘평범한’ 아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
어거스트 풀먼의 이야기!


책콩 어린이 22권인 『아름다운 아이』는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열 살 소년 어거스트가 처음으로 학교에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일 년 동안의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 작가는 어거스트가 안면기형이라는 자신의 장애, 얼굴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의 편견, 아이들의 끈질긴 괴롭힘을 불굴의 의지와 가족의 사랑과 친절을 베푸는 친구의 우정의 힘으로 극복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선천적 안면기형인 얼굴을 제외하곤 모든 게 지극히 평범한 아이,
열 살 소년 어거스트 풀먼의 파란만장한 일반학교 적응기!


이 작품의 주인공 어거스트는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 태어났을 때는 하룻밤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만 열 살이 될 때까지 스물일곱 번이나 수술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는 끔찍하게 생긴 얼굴 탓에 괴물, 변종, 구토유발자, 골룸, 오크 족 등 수많은 별명으로 불리고, 누구든 그의 얼굴을 한번 보기만 하면 악몽을 꾸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2년 동안이나 우주비행사 헬멧을 쓰고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어거스트는 얼굴을 제외하곤 모든 게 평범한 아이다. 스타워즈와 엑스박스를 좋아하고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자전거를 타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 어거스트의 소원은 단 하나,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얼굴을 갖는 것이다.

평범하지 않은 얼굴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홈스쿨을 하던 어거스트에게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언제나 부모의 보호 속에서만 자라게 할 수 없다는 엄마 아빠의 결정에 난생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사람의 얼굴만 보고 쉽게 평가해 버리기도 한다. 어거스트의 끔찍한 얼굴만 보고 괴물이라고, 전염병을 옮기는 병균이라고 피해 다닌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어거스트의 얼굴 뒤에 숨겨진 진면목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거스트가 얼마나 똑똑한 아이인지, 얼마나 재미있는 아이인지, 얼마나 섬세한 아이인지 알지 못한다.

★얼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에 대해 토론거리를 제공해 주는 작품!


『아름다운 아이』는 주인공인 어거스트를 비롯해 어거스트라는 태양의 궤도를 도는 다섯 인물(비아, 서머, 잭, 저스틴, 미란다)까지 모두 여섯 사람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찌 보면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어거스트의 이야기가 커다란 줄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전혀 산만하다는 느낌이 없으며, 오히려 앞부분에 나왔던 사건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전개가 되면서 뜻밖의 반전을 이루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며 흥미진진하게 읽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무엇보다 독자 입장에서는 결국 여섯 사람 모두의 입장에 공감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리고 짧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쉬운 문체를 사용해 분량이 많은데도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또래의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독자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낸다. 또한 단순히 선과 악으로 나뉜 캐릭터가 아닌 어거스트의 누나인 비아나 친구인 잭처럼 때로는 갈등하고 배신 아닌 배신을 하는 사실적이면서도 복합적인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밖에 외모지상주의, 장애와 편견, 작품 속 영어 선생님이 1년에 걸쳐 매달 에세이 주제로 내 준 ‘브라운 선생님의 경구’ 열두 가지 등, 함께 생각하고 토론한 거리들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 22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 세계 19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아이』는 미국에서 출간 후 지금까지 2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작품이 현직 그래픽 디자이너인 R. J. 팔라시오의 데뷔작이라는 것이다. 아마 데뷔작으로 이만한 강펀치를 날릴 만한 작품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 작품은 전 세계 19개국에 계약, 출간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잭이 처음으로 어거스트를 만나게 된 바로 그 장면처럼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어거스트와 비슷한 여자아이를 보고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작가도 잭의 보모였던 베로니카처럼 두 자녀를 데리고 있었고,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아들 때문에 유모차를 몰로 황급히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연치 않게 나탈리 머천트의 「기적」이라는 노래를 듣고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었다니, 어찌 보면 이 이야기의 탄생 자체를 ‘기적’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데뷔작으로 강펀치를 날릴 만한 작품은 흔치 않다. 읽는 이의 눈과 마음을 뜨게 할 힘을 지닌 진귀한 이야기!
퍼블리셔스 위클리
심각한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열 살 소년 어거스트 풀먼은 홈스쿨을 하다 용기 있게 일반학교인 비처 사립 중학교에 입학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끈질긴 괴롭힘과 진정한 친절을 동시에 경험한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팔라시오는 사실적인 대화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감정을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성장을 경험하며, 특히 어거스트와 그의 친구들이 그렇다. 빠르게 읽히며, 사랑과 지지, 그리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에 대해 토론거리를 제공해 주는 작품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친절과 용기, 그리고 기적에 관한 인상적인 이야기.
커커스 리뷰

회원리뷰 (89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친절은 선택이다_040 (아름다운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y | 2018.04.09 | 추천5 | 댓글8 리뷰제목
얼마 전 본 영화 ‘원더(Wonder)'의 원작이라는 말에 읽게 된 책이다. 유전적인 문제로 평범치 않은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어거스트(어기)는 열살이 되도록 스물일곱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이런 상황은 그의 생활을 평범하지 않게 만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고, 피하고 심지어 닿지 않으려 한다(학교에서 어기와 닿은 아이가 손을 씻으러 뛰어나가기도 한다).만일 요술;
리뷰제목

얼마 전 본 영화 ‘원더(Wonder)'의 원작이라는 말에 읽게 된 책이다. 


유전적인 문제로 평범치 않은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어거스트(어기)는 열살이 되도록 스물일곱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이런 상황은 그의 생활을 평범하지 않게 만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고, 피하고 심지어 닿지 않으려 한다(학교에서 어기와 닿은 아이가 손을 씻으러 뛰어나가기도 한다).


만일 요술 램프를 찾아서 한 가지 소원을 빌 기회가 생긴다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평범한 얼굴을 갖게 해 달라고 빌겠다. p.8


나는 그들의 마음을 잘 안다.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괜찮아. 나도 내가 이상하게 생겼다는 거 알아. 괜찮아, 안 물어. 104


모두의 눈이 나침반이라면 나는 그들에게 북극인 셈이다. p.316


어기의 누나 올리비아(비아)도 동생 어기로 인해 다소 평범치 않은 생활을 한다. 그녀는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고 어기를 향한 가족들의 관심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상황에서 상처를 받기도,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어거스트는 태양이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는 태양의 궤도를 도는 행성들이다..(중략)..엄마나 아빠가 학교생활이 어떠냐고 물으면 항상 “좋아.”라고 대답했다. 별로 좋지 않을 때조차. 내 최악의 날, 최악의 상태, 최악의 두통, 최악의 상처, 최악의 경련, 누가 봐도 최악인 고약한 일도 어거스트가 겪는 일 앞에서는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pp.134-136


나는 앞으로도 쭉 선천적 결함을 지닌 아이의 누나로 살 테니까. 그건 문제가 아니다. 단지 모두에게 항상 그런 사람으로 규정되고 싶지 않을 뿐이다. p.149


이야기는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엄마에게 공부를 배우던 어기가 중학교(5학년, 미국에서는 6세부터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을 시작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5학년부터 중학교가 시작되기도 한단다. p.25)에 입학하고 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 상황들에 부딪히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별로 어기와 누나 비아, 어기의 친구인 서머와 잭 윌, 비아의 친구인 미란다와 저스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기 때문에 몇몇 상황들은 등장인물들이 서로 다르게 바라보기도 하고 또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도 한다.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영화와 소설을 비교하며 읽는 것도 흥미로웠는데,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설정과 디테일이 다소 다른 점들이 발견된다. 예를 들면 책에서는 친구 책 윌이 책에서는 금발의 곱슬머리..영화에서는 흑발..비아의 남자친구가 책에서는 마른 체형의 체구의 조용한 이미지라면 영화에서는 조금은 듬직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나온다. 그리고 책에서는 어기가 우주비행사 헬멧을 이미 잃어버린 것으로 나오지만(알고보면 어기의 아빠가 갖다 버린거지만^^;) 영화에서는 학교에 입학하는 날도 헬멧을 쓰고 있다던가 하는 것과 같은. 개인적으로는 원작에서 이렇게나 깜찍하고 매력적인 친구 서머가 영화에서는 너무 비중이 적은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의 중간, 중간 브라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금언을 설명해 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부록으로 브라운 선생님의 다른 금언들과 아이들의 금언도 만나볼 수 있다).


9월 금언 : 만약 옳음과 친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친절을 택하라. p.84


10월의 금언 : 우리가 행한 행동이 곧 우리의 묘비이다. p.109


12월의 금언 : 용기 있는 자가 운명을 개척한다. p.232


이야기는 필요이상의 감정을 끌어내려 하지도 않고, 담담한 어조로 어기와 비아에게 있을 법한 일들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려 내고 있다(그럼에도 몇몇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훌쩍거리기도 했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 나도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착한 책이었다.


*책 표지에서


*나에게 적용하기

브라운 선생님처럼 매 월 나만의 금언 적어(또는 만들어) 보기(적용기한 : 지속)


*기억에 남는 문장

나는 할로윈 날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 크리스마스보다 더 좋다. 나는 할로윈 복장을 입는다. 가면을 쓴다. 다른 모든 아이들처럼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돌아다니니 나를 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돌아보는 사람도 없다.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무도 나를 모른다. 365일이 할로윈이면 좋겠다. 그러면 누구나 항상 가면을 써도 된다. 그러면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가면 속의 얼굴을 보기 전에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을 텐데. p.122

*할로윈을 기대하는 어기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역시 그 사람의 내면 보다는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잭, 꼭 나쁜 마음을 먹어야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게 아니야, 알겠니?” p.219


눈이 올 때 우산을 쓰는 그런 어른은 되지 않겠다. 절대로. p.229

*눈 내리는 날을 좋아하는 잭 윌의 다짐. 어릴적에는 나 역시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종종 쓰게 된다는(괜히 슬퍼ㅠㅠ)


때로는 잔뜩 걱정했던 일이 별일도 아닌 걸 알고 나면 참 우습다. p.329


누구나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기립박수를 받아야 한다는 그런 법이 있으면 좋겠다. p.353

*그러게 말이다. 일생에 한 번은 잘했다고 모두에게 응원과 축하를 받을 수 있다면 멋질텐데.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주어진 시간 동안 여러분이 무엇을 했는지,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올 한 해 여러분이 누구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를 기준으로 가늠이 됩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가장 큰 성공의 척도입니다.” p.455

*종업식 터시먼 교장 선생님의 말씀 중에서 1


“여유가 있어서 친절을 베푸는 게 아니라, 친절을 선택한다는 말입니다.” p.456

*종업식 터시먼 교장 선생님의 말씀 중에서 2


“비처는 이렇게 썼습니다. '위대함은 강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의 올바른 사용에 있다......그의 힘이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자가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p.462

*이 역시 터시먼 교장 선생님의 말씀(책을 읽으며, 교장 선생님이 참 사려깊다는 생각을 했다)

*헨리 워드 비처는 19세기 노예제 폐지론자이자 인권 선교자라고 한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8
파워문화리뷰 [아름다운 아이] 세상을 극복한 모든 이들에게 기립박수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뻑* | 2013.02.07 | 추천5 | 댓글4 리뷰제목
이 책을 읽는 내내, 평범하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했다. 예쁘다는 극찬은 아니어도 어디 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살았고, S라인 몸매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기성복을 사 입을 수 있는 몸으로 살고 있으며,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어디론가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그런 삶이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물론 그런 삶에도 경제적인 이유나 시간상의 이유;
리뷰제목

이 책을 읽는 내내, 평범하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했다. 예쁘다는 극찬은 아니어도 어디 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살았고, S라인 몸매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기성복을 사 입을 수 있는 몸으로 살고 있으며,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어디론가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그런 삶이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물론 그런 삶에도 경제적인 이유나 시간상의 이유로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테지만, 보통은 그 ‘평범’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남들도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공감으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 속의 주인공인 어거스트를 보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그 ‘평범’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다른 이들도 똑같이 평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배우게 되는 시간이었다. 외모로 인하여 그 ‘다름’으로 차별화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도 다시금 머릿속에 입력하고 있는 삶의 자세를 보게 되었다. 하루하루의 시간이, 나를 이해해주는 가족과 친구가, 내가 누리고 있는 일상이 사뭇 다르게 보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선천적인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어거스트는 열 살이 되면서 중학교에 입학한다.(여기서는 5학년, 우리나라로 보면 중학교1학년) 그동안에는 여러 차례의 수술과 치료, 자신의 기형적인 외모 때문에 밖에 나가기를 꺼려했던 이유로 홈스쿨을 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엄마가 지도해주시는 홈스쿨도 무리가 있었고, 세상 속에서 부딪히면서 살아가야할 어거스트를 위해 부모님이 한 제안이었다. 어떤 기대감으로 어거스트에게 그 제안을 했을지 모를 부모님의 마음과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어거스트의 마음이 어떤 시험대 위에 오른 것만 같았다. 그리고 어거스트는 생애 처음으로 학교에 갔다. 전혀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인물들, 새로운 공부, 그리고 가족들의 울타리에서만 생활하면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시선들을 맞이하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어거스트의 중학교1학년 생활, 1년 동안의 시간을 그대로 보여준 이야기였다. 그리고 어거스트의 1년을 우리도 같이 흘려보냈다. 여섯 명의 시선으로…….

“좋아, 그건 인정해. 하지만 이건 누가 학교생활이 더 나쁜지 견줘 보는 시합이 아니야. 중요한 건 우리 모두 그런 나쁜 날들을 견뎌 내야만 한다는 거야. 죽을 때까지 아기 취급 받고 싶지 않으면, 아니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로 남고 싶지 않으면 받아들이고 이겨 내야 해.” (185페이지)

이야기는 몇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각의 에피소드는 ‘나’라는 일인칭 시점으로 들려오고 있었다. 주인공인 어거스트와 어거스트의 누나인 비아(올리비아), 어거스트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가장 먼저 사귄 친구인 잭, 사심 없이 편견 없이 어거스트를 맞이한 친구 서머, 비아의 남자친구인 저스틴, 비아의 오래된 친구인 미란다. 이들 여섯 명의 시선으로 보이는 이야기는 그냥 겉으로만 보이는 시선들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솔직하게 들려왔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 때로는 솔직하게 풀어내지 못하는 표현들, 다르게 받아들여 쌓이는 오해의 시간들, 진심을 잠시 묻어두고 자신의 이기심을 보여야 했던 순간들까지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수록 마음은 더욱 아파져왔다. 그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입장의 차이라는 것이 고스란히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이니까, 친구니까, 혹은 그 나이의 아이들이 그럴 수 있으니까, 하는 이해의 마음도 갖고 싶어지지만 나도 이기적인 인간이라 그런지 그때그때 풀어내고 있는 그들(말하고 있는 화자)의 마음을 더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여섯 명의 이야기들이 하나로 모여 이해와 함께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어거스트.
그 누구보다 어거스트 자신에게 가장 힘든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2년 동안 머리에 헬멧을 쓰고 다니면서 거리를 활보했을 모습을 떠올려 보니, 귀밑머리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것만 같다. 누구에게나 열린 세상과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누군가에게는 얼굴을 꽁꽁 싸매듯이 가리고 나서야 걸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는 게 서글펐다. 헬멧 밖으로 보이는 그 풍경들과 세상의 소리를 얼마나 듣고 싶을까 자꾸만 상상하게 된다. 눈앞에 무언가가 한번 차단한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아닌, 윙윙거리듯이 헬멧을 통과해서 들리는 소리가 아닌 생생함 그 자체로 세상 속으로 뛰어들고만 싶은 간절함이 저절로 생긴다. 10년이라는 시간, 견디기 힘든 수술들과 몇 차례의 수술로도 정상적인 얼굴로 돌아오지 못한 모습에 좌절했을 것도 같건만, 적어도 집안에서의 어거스트는 몸집이 좀 왜소한 열 살 어린이일 뿐이었다. 성실하게 공부했고, 유머감각이 있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 또래의 소년이었다고. 그런 어거스트가 새롭게 만난 학교라는 공간은 많은 공포를 주었을 것이다. 그 안에 그 차별을 드러내놓고 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있었지만, 세상은 조금 더 살만한 곳이라고 보여주듯이 시간과 마음을 통한 사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배려와 친절, 그리고 사라진 선입견들은 어거스트의 밝은 미래를 대신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더 나빠질 것 없을 것이라는 용기를 준다. 이제 어거스트는, 고학년에 진학하더라도, 혹은 졸업 후에 사회에 나가더라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해서 안심이 된다. 다행이다. 마음이 놓인다.

비아와 가족들.
집안에 환자가 있는 가족들은 알고 있다. 환자만큼 그 고통의 시간들을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도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어거스트를 굳이 환자라고 말하지 않아도 여러 가지 이유로 배려해야할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어거스트를 봐주라는 말이 아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다른 외모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일, 어떻게 대할지 몰라서 보일 수 있는 시행착오나 오해들이 가장 먼저 보일 수 있는 공간도 가정 안에서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어거스트의 가족들은 이미 10년이란 시간을 어거스트와 함께 하면서 많이 적응하고 많이 배웠을 것이다. 염려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을. 그런데 이 안에서 안타까운 것은 비아다. 어거스트와 3살 차이밖에 안 나는, 어쩌면 비아 역시 부모님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언제나 어거스트가 1순위다. 비아 역시 모르지 않았다. 어거스트에게 부모님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그런 상황이 아프고 화가 나기도 한다. 비아가 보여주던 모습들은 그런 마음들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동생을 너무 사랑하면서도 때로는 이해가 아닌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싶을 때가 있지 않았을까. 어거스트의 가족이 가지는, 일반적인 가정과 다르다면 다른 상황들이 이 가족을 더욱 성장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어거스트와 비아, 그리고 엄마 아빠는 누구보다도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손을 가진 사람들로 살아가고 있었으니까.

“잭, 꼭 나쁜 마음을 먹어야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게 아니야, 알겠니?” (219페이지)

어거스트와 비아의 친구들, 잭, 서머, 저스틴, 미란다.
나는, 어거스트와 비아만큼이나 이 친구들에게 더 많은 시선을 주고 싶었다. 이 친구들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와 다른 독자들 대신해서 그 안에 존재하는 인물들 같았다. 우리가 가져야만 하는 시선을, 누군가의 마음에 접근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거스트와 비아만큼이나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여과 없이 내 맘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안함에 더욱 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일인칭 시점이 주는 매력을 여기에서 한 번 더 발견하게 된다. 말하고 싶은 그대로를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라고 해야 할까.

 

읽어가는 게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 등장하는 인물들과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하면서도 우리 사는 지금의 모습들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지만, 어쩌면 우리가 사는 현실은 줄리안(어거스트를 괴롭히던 친구)이나 줄리안의 부모님 같은 편견을 가진 어른들이 더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안에서, 꿋꿋하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자세로, 자신만의 매력으로 1년 동안 세상을 극복한 어거스트는, 우리가 만나고 싶고 만나야만 하는 미래라고 생각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더욱 어거스트의 홀로서기와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기립박수를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어거스트이거나, 어거스트의 가족이 될 수 있고, 어거스트의 친구들의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성장을 측정하는 기준은 몇 센티미터가 컸는지, 혹은 트랙을 몇 바퀴 돌 수 있는지, 아니면 평균 점수가 얼마인지가 아닙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주어진 시간 동안 여러분이 무엇을 했는지,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올 한 해 여러분이 누구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를 기준으로 가늠이 됩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가장 큰 성공의 척도입니다.” (455페이지 - 교장선생님의 훈화 중에서)

특히나 이 책에서 꼭 필요했던, 존재해야만 했던 매력적인 인물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열린 마음으로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했던 교장선생님과 금언과 소중한 이야기로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찾게 만들어 주었던 브라운 선생님. 아이들의 하루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서 이런 선생님의 존재는 꼭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당연하게 보이는 자세인데도 그 당연함이 사라진 학교나 교육자들을 보고 나면, 그런 간절한 바람은 더욱 진해질 수밖에 없었다. 정말 현실에서 항상 만나고 싶은 선생님상이다. 이런 분들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함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소설이라는 이름의 허구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 비슷한 것들을 너무 많이 접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인지 이 이야기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어거스트라는 아이의 안면기형을 소재로 했지만, 우리가 만나는 세상 속의 편견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에 더욱 아픈 이야기였다.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나 사람의 외모만으로 판단하는 많은 경우를 이미 보았기에 말이다. 회사 입사시험에서 떨어질까 봐 성형수술을 하고 면접을 보고, 심지어는 커피점 아르바이트도 외모를 보고 뽑는다는 것을 보고 나니, 잠깐이나마 외모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잠깐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본 어거스트의 매력은 순간적으로 보이는 외모가 아닌 마음이었으니까. 친구들이 마음을 열어가던 것 역시나 잠깐 동안 보이는 모습들은 아니었지 않나? 마음을 연 교류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모습들이었다. 그래서 어거스트가 받은 그 기립박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의미일 수밖에 없었다. 어거스트가 엽서로 전한 금언처럼, “누구나 살면서 적어도 한 번은 기립박수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극복하니까.” 너무 멋진 말이다. 세상을 극복한 모든 이들에게 기립박수를!!

“조셉이 사람의 모습을 한 하느님의 얼굴을 알아보는 때는 바로 그러한 순간들이었다. 그들이 베푸는 친절 속에서 어렴풋이 빛났고, 도움의 열망 속에서 눈부시게 빛났으며, 배려 속에서 은연중에 드러났고, 진정 그들의 눈길에서 어루만지는 손길을 느꼈다.” (457페이지)

실제로 어거스트와 비슷한 여자아이를 보고,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잭과 잭의 동생과 보모의 입장이었다던 작가가, 그때 마침 들려오던 한곡의 노래와 겹쳐져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던데, 정말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기적을 같이 만난 독자인 나 역시도 가슴 속에 쌓이는 따스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동시에 성장해가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앞으로 살아갈 일이 쉽지 않겠지만 괜찮을 거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13.03.12 | 추천2 | 댓글6 리뷰제목
지난해 시월에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몇 달이 지나서야 이렇게 만나게 됐네요. 그때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거스트한테 식구들과 친구들이 있어서 괜찮았겠구나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어거스트는 TCOFI 유전자의 ‘상염색체 열성유전’ 돌연변이 때문에 생기게 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하악 안면이골증’을;
리뷰제목

지난해 시월에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몇 달이 지나서야 이렇게 만나게 됐네요. 그때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거스트한테 식구들과 친구들이 있어서 괜찮았겠구나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어거스트는 TCOFI 유전자의 ‘상염색체 열성유전’ 돌연변이 때문에 생기게 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하악 안면이골증’을 지닌 것 같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말을 써도 알 수 없겠죠. 저도 그렇습니다. 쉬운 말로 태어났을 때부터 구개열을 비롯해 얼굴에 문제가 많아서 지금까지 스물일곱 번이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거스트는 태어났을 때 얼마 살지 못할 것이다고 했는데, 어느새 열 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 지금까지는 집에서 엄마가 어거스트를 가르쳤는데 이제 학교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 살이면 초등학생인데, 어거스트는 5학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 1학년입니다. 열 살에 중학생이라는 것은 역시 어린 듯합니다.

집에서 공부를 했다고 해도 어거스트가 밖에 아주 나가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어거스트를 바라보는 눈길을 어거스트 자신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해 조금 두려움이 있었죠. 그래도 어거스트는 학교에 다니기로 합니다. 이 책에는 어거스트가 학교에 다니는 한 해 동안 일어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거스트뿐 아니라 어거스트 누아 비아(올리비아), 어거스트가 학교에 다니면서 사귀게 된 친구 서머, 잭과 비아 남자 친구 저스틴 그리고 비아 친구 미란다가 저마다 말을 합니다. 그 가운데는 어거스트가 있습니다. 어거스트가 생각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 마음도 알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더 좋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할로윈 날 어거스트는 본래 입으려던 옷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어거스트가 학교에 온 줄 몰랐습니다. 줄리안과 여러 아이들이 모여서 어거스트에 대해 나쁜 말을 했는데, 그 안에 어거스트가 친하게 지내는 잭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잭이 겉과 속이 다른 아이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잭이 그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진심이 아니었고 분위기 때문에 했던 말이었던 겁니다. 그렇다 해도 잭이 어거스트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은 사실입니다. 잭도 자신이 그때 왜 그랬을까 하고 뉘우쳤습니다.

사람들은 어거스트를 처음 보면 모두 충격받았습니다. 더 어린아이는 무서워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럴지라도 말을 해 본 다음에는 저와 아주 다르게 여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거스트가 학교에 간 첫날 학교 식당에서 서머는 어거스트를 안됐다고 여기고 같은 자리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머는 어거스트와 이야기를 나눠보고는 어거스트가 괜찮고 재미있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아이라고. 잭도 처음에는 교장 선생님이 어거스트가 학교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라는 말에 따른 거였지만, 어거스트를 알게 되고는 자신과 말이 통하는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거스트가 잭한테 화나 있을 때는 아쉬워했어요. 그리고 어거스트를 괴물이라고 말한 줄리안 얼굴에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 일이 있고는 어거스트와 서머와 친하게 되었는데, 줄리안 때문에 학교 아이들한테 따돌림을 당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오래 가겠습니까. 아이들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잖아요. 학년이 끝날 때쯤에는 모두 어거스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비아는 어거스트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고는 친한 친구과 멀어지게 되면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전부터 조짐이 있기는 했군요. 비아가 다니게 된 고등학교에는 어거스트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알리고 싶지 않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아는 그런 자기 마음에 대해 죄책감을 가집니다.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어거스트를 중심으로 살았고, 비아를 마음이 넓은 아이라 여겼습니다. 아마 비아는 힘들었을 겁니다. 비아가 어거스트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비아는 남자 친구를 사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 친구인 저스틴한테 동생 어거스트 이야기를 하고 만나게도 해주었습니다. 저스틴도 어거스트를 처음 봤을 때는 놀랐지만 그냥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잭이 어거스트와 친구여서 아이들한테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나중에 그 아이들한테 잭을 건드리지 마라고 합니다. 비아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미란다가 고등학교에 가서 멀어진 까닭은 미란다 부모님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도. 미란다는 어거스트를 아무렇지 않게 여겼고 자기 동생처럼 생각했습니다. 미란다가 어거스트한테 우주 비행사 헬멧을 어렸을 때 주었는데, 어거스트는 그것을 2년 남짓 쓰고 다녔습니다.

어떻게 쓸 것인가 생각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쓰고 말았네요. 저는 중학교 때 교장 선생님이 어땠는지 거의 생각나지 않습니다. 중학교 때뿐만은 아니군요. 어거스트가 다닌 비처 사립 중학교 교장 터시먼 선생님은 처음부터 어거스트를 다르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대하고 학교에 잘 다닐 수 있게 마음을 써주었습니다.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한테 마음을 쓸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좋게 끝났지만, 이것으로 끝은 아닙니다. 어거스트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만만치 않을 겁니다.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세상에는 친절을 베풀려하는 사람은 많겠죠. 어거스트가 앞으로도 그런 사람을 만나리라고 생각합니다. 겉모습하고는 상관없이 사람을 대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희선




☆―

“엄마, 난 평생 그런 나쁜 놈들을 걱정하면서 살아야 할까? 커서도 만날 그런 일이 생길까.”

엄마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접시와 유리잔을 개수대로 가져가서 물로 헹구었다.

이윽고 엄마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언제나 그런 나쁜 놈들이 있기 마련이야, 오기. 하지만 엄마는, 그리고 아빠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믿는단다, 정말이야. 그 좋은 사람들이 서로를 지켜 주고 보살펴 준다고 말이야. 잭이 너를 위해 나서 준 것처럼. 아모스도. 그리고 다른 애들도.” (4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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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0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아이가 영어책을 읽고 좋아해서 한글책도 시켰어요. 좋은 책이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킥* | 2020.12.12
구매 평점5점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다른 책들도 사달라네요. 엄지척~~! 이랍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카**마 | 2019.11.20
구매 평점4점
좋아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j*h |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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