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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끼 비건 집밥

매일 한끼 비건 집밥

리뷰 총점9.7 리뷰 24건 | 판매지수 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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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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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82g | 190*257*20mm
ISBN13 9788954670760
ISBN10 8954670768

이 상품의 태그

매일 한끼 비건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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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어렵지 않아요, 채식!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지금, 실천에 어려움을 느끼는 채식 입문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책. 오랫동안 채식을 해온 저자가 재료에 대한 설명부터 요리 팁까지, 31일간의 비건 식단을 제공해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채식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art 1 비건식의 기초
1 비건이란? ㆍ 24
2 비건 재료 ㆍ 26
3 홈메이드 소스와 국물 ㆍ 48
- 비건마요네즈 ㆍ 48
- 비건버터 ㆍ 50
- 비건치즈 ㆍ 52
- 비건케첩 ㆍ 54
- 허브페스토 ㆍ 56
- 데리야키소스 ㆍ 58
- 기본 채수 ㆍ 60
- 자투리 채수 ㆍ 62
4 비건 플레이트 구성 ㆍ 64

Part 2 비건 집밥

Day 1 Day 10
Info1. 두부의 다채로움 ㆍ 71
두부구이덮밥 | 두부강된장 | 두부스크램블

1일 | 근사한 별미, 채소초밥정식 ㆍ 76
채소초밥+냉메밀국수+아삭이고추된장무침
2일 | 영양 만점 한끼 식사, 두부구이덮밥정식 ㆍ 82
두부구이덮밥+브로콜리깨볶음+상추겉절이
3일 | 입맛 돋우는 새콤달콤함, 토마토비빔국수정식 ㆍ 86
토마토비빔국수+오이미역냉국+팽이버섯튀김
4일 | 채식 도시락으로 안성맞춤, 두부김밥플레이트 ㆍ 90
두부김밥+양상추샐러드+단감마구이
5일 | 건강한 시골 밥상, 호박잎쌈밥정식 ㆍ 94
호박잎쌈밥+두부강된장+오이고수무침+땅콩견과조림
6일 | 현미밥과 채소의 색다른 변신, 리소토정식 ㆍ 100
들깨버섯리소토+미니당근가지피클+단호박샐러드
7일 | 소박하고 건강한 양식, 프랑스 가정식 ㆍ 104
당근수프+모둠콩샐러드+그린올리브통밀파스타
8일 | 근사한 브런치, 두부스크램블플레이트 ㆍ 108
두부스크램블+오이딜샌드위치+웜샐러드
9일 | 마음에 위로가 되는 따스함 가득, 스튜정식 ㆍ 112
칠리콩토마토스튜+아스파라거스구이와 비건마요네즈+무화과샐러드
10일 | 아이리시 스타일 브런치, 으깬감자샌드위치세트 ㆍ 116
으깬감자샌드위치+캐슈너트허브꽃샐러드

Day 11 Day 20
Info2. 이색 재료의 활용 ㆍ 121
퀴노아밥 | 쿠스쿠스샐러드 | 퀴노아샐러드

11일 | 튀김이 생각날 때, 연근감자크로켓플레이트 ㆍ 126
연근감자크로켓+퀴노아밥+양배추샐러드
12일 | 고소하고 시원한 여름 메뉴, 검은콩국수정식 ㆍ 130
검은콩국수+가지토마토조림+열무김치
13일 | 봄날의 맛, 냉이솥밥정식 ㆍ 134
냉이솥밥+꽈리고추느타리볶음+다시마쌈
14일 | 해독 밥상, 미역국정찬 ㆍ 138
율무밥+들깨미역국+된장시금치나물+무생채
15일 | 다이어트 식단으로 좋은, 가벼운 뿌리채소밥상 ㆍ 144
수수밥+뿌리채소볶음+미니단호박팥찜+무조림
16일 | 건강하고 맛있는 런치, 치아바타샌드위치정식 ㆍ 150
치아바타샌드위치+당근라페+브로콜리사과루콜라샐러드
17일 | 3가지 코스의 저녁 식사, 콜리플라워구이세트 ㆍ 154
콜리플라워구이+바질페스토펜네+피칸감귤샐러드
18일 | 다채로운 소스가 가득, 구이와 샐러드정식 ㆍ 158
레드렌틸콩라구소스가지구이+자색고구마구이+쿠스쿠스샐러드
19일 | 든든하고 속 편한 식사, 퀴노아샐러드플레이트 ㆍ 162
땅콩호박구이+퀴노아샐러드+토마토카프레제
20일 | 지중해식 저녁 메뉴, 양송이버섯시금치파에야정식 ㆍ 166
양송이버섯시금치파에야+방울토마토라디치오샐러드+릭구이

Day 21 Day 31
Info3. 맛있는 템페 요리 ㆍ 171
브로콜리템페볶음밥 | 템페캐슈너트채소볶음 | 템페버거

21일 | 여름부터 가을까지 즐기는, 옥수수현미밥정식 ㆍ 176
옥수수현미밥+토마토된장국+가지장아찌+송화고버섯탕수
22일 | 입맛을 돋우는 가정식, 고구마톳밥정식 ㆍ 182
고구마톳밥+들깨배춧국+미니양배추구이+수박무레몬절임
23일 | 따뜻한 한끼, 수제비정식 ㆍ 188
된장수제비+콜라비깍두기+참나물고추장무침
24일 | 밤이 익어가는 계절, 밤밥정식 ㆍ 192
밤밥+더덕구이+가지말랭이무침+청경채유부볶음
25일 | 채소로 차린 전통 한식상, 정월대보름플레이트 ㆍ 198
오곡밥+콩나물국+오이지무침+취나물+도라지나물+호박고지
26일 | 소박하고 건강한 한끼, 주먹밥정식 ㆍ 204
표고버섯현미주먹밥+연근전+우엉검은깨초절임
27일 | 찬밥으로 만드는 근사한 요리, 템페볶음밥정식 ㆍ 208
브로콜리템페볶음밥+연두붓국+셀러리장아찌
28일 | 속 편한 음식이 생각날 때, 검은깨죽정식 ㆍ 212
검은깨죽+세발나물무침+보라무물김치
29일 | 유럽식 런치, 브루스케타플레이트 ㆍ 216
브루스케타+가스파초+적양배추발사믹볶음
30일 | 발리식 비건 요리, 나시고렝정식 ㆍ 220
나시고렝+템페캐슈너트채소볶음+당귀샐러드
31일 | 고기패티보다 더 맛있는, 템페버거세트 ㆍ 224
템페버거+웨지감자구이+콘샐러드

Bonus. 비건에 대해 궁금한 것들 ㆍ 228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하루에 한 번, 31일간의 비건식

비건은 식사를 할 때마다 김치, 국물, 샐러드 드레싱까지도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폭은 줄어들고, 요리법도 한정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채로운 비건식을 먹을 수 있게 가르쳐주는 가정 요리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일 한끼 비건 집밥』은 우리 입맛에 맞는 채식 요리를 제안합니다. 밥과 국수, 빵과 파스타, 한식과 서양식, 그리고 일상식부터 근사한 메뉴까지… 모두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법을 알려드려요. 또한 초보는 식단 구성이 쉽지 않으므로 영양과 맛을 고려한 정식 메뉴로 구성했습니다.

비건을 시작한다고 해서 즐겨 먹던 메뉴를 포기하지 마세요! 『매일 한끼 비건 집밥』에서는 그 메뉴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대체 재료로 맛을 재현합니다. 콩고기 같은 특수 재료가 아니라 냉장고 속에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지요. 비건이라면 꼭 필요한 채수, 비건소스, 비건치즈 등은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게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30일 이상 같은 일을 지속하면 습관이 됩니다. 채식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이 책에서는 31일간의 식단을 제안합니다. 그대로 따라하면 채식을 편하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1일부터도 좋고 원하는 메뉴를 먼저 먹어도 됩니다. 하루에 한끼로 시작해서 차츰 횟수를 늘려가도 좋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실천하기를 권합니다. 31일 후, 달라진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비건 초보부터 고수까지 도움이 되는 식재료 레슨
#하루 한끼, 정식 메뉴로 구성
#홈메이드 소스와 치즈...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비건 소스 레시피
#플레이팅과 도시락 싸는 법 등 팁 공개
#두부, 이색 곡물, 템페 등 비건 식재료의 다채로운 활용법
#채식에 대해 궁금한 것들과 식재료 구입처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강력추천]제목에 충실하며 겉치레라고는 1g도 없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달***지 | 2020.03.14 | 추천31 | 댓글39 리뷰제목
비건을 지향하게 된 계기는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내 경우에는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였는데 그 기간 또한 제법 오래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육식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해서 현재까지도 비건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읽은 비건 관련 도서들에서 비거니즘에 대해 관심을 갖는 자체에 의미를 두며 완벽을 강요하지 않는 저자들;
리뷰제목

비건을 지향하게 된 계기는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였는데 그 기간 또한 제법 오래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육식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해서 현재까지도 비건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읽은 비건 관련 도서들에서 비거니즘에 대해 관심을 갖는 자체에 의미를 두며 완벽을 강요하지 않는 저자들의 포용적인 모습에서 예전처럼 '난 비건은 못할 위인이야.'라고 스스로를 단정지어 버리고는 고기로 소비되기 위해 태어나고 도살되는 동물들이 겪는 고통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잘못을  더는 저지르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비건 요리책의 서평단 모집 소식은 반갑기 이를 데 없었다.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두 개나 소유하고 있지만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일은 많지 않은데 왜냐하면 네 식구 각자의 식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음식은 물론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즐기는 나와는 반대로 남편과 아이들은 늘 먹던 음식만 고집하는 편인데다 그나마도 서로 교집합이 없다.

공통점이라면 삼겹살을 좋아한다는 것과 채소 반찬을 싫어한다는 것.

맙소사.

써놓고 보니 정말 최악이다.

결혼하기 전까지 할 줄 아는 음식이라곤 계란 후라이와 라면 뿐이었던 나에게 조리기능사 수업은 아주 최적이었다.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그저 강사님이 하라는대로, 무 길이를 5cm로 자르라고 하면 5cm로 자르고 채썰라고 하면 채썰고 고춧가루부터 뿌리라고 하면 그렇게 했지만 요리 고수들은 으레 집에서 많이 해 본 솜씨로 시험 조건을 지키는 일보다 맛을 내는데 열중하기 일쑤였고 그런 습관은 시험장에서도 이어져 결국 불합격의 길로 인도되었다는 슬픈 얘기다.

그렇다고 나역시 쉽게 합격한 건 아니었다.

그 날 배운 과제 요리는 집에 와서 꼭 다시 연습해 보았다.

그리고 주말에는 잘 안됐던 과제 요리를 선정해 다시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기에 쟁취할 수 있었던 결과다.

그 시험을 준비하며 배운 것들로 지금껏 겨우 밥을 해먹고 살아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할 줄 아는 메뉴가 너무도 한정적인데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포장음식을 먹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고 외식과 포장음식의 편리함에 의존하다보니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일이  점점 드물게 되어 가족들의 영양 불균형에 대해 내심 고민이 쌓여가던 터였다.

 

 때문에 '비건 집밥'이라는 주제는 새로운 채소요리를 배워서 건강도 챙기고 불필요하게 동물을 소비하는 일도 피할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묘안이었다.

 

 

 

표지에 나온 나무 식기와 아기자기하게 플레이팅 된 채소요리들이 너무나 정갈하고 예쁘다.

실은 책을 펼쳐보기 전 약간 의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더랬다.

뭐냐하면 '보여주기'식 요리책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어떤 책들은 가정식이라고 하면서 동네 마트에선 결코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을 나열해놓고 전문용어를 써가며 소위 잘난척만 하다 끝나는 것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가격에 비해 실속없는 레시피 몇 개와 그럴싸한 사진 몇 장으로 요리책인지 음식 화보집인지 분간이 안가는 그런 것들 말이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페이지를 휘리릭 넘기며 피쿠알 올리브유라든가 통밀 파스타, 땅콩호박, 퀴노아, 오분도쌀 등 일반적으로 잘 쓰지 않는 재료들의 이름이 보일 때 마다 의심은 깊어갔지만 우선 서평단 신청을 하며 호기롭게 제안했던 "두 가지 메뉴 이상 실습해 보고 사진 올리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해볼만한 메뉴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황색 점착지로 표시한 페이지 속 음식들이 그 후보군으로 선정되었는데,

 

 

 

 

재료를 이렇게 사고 보니 책에서 소개하는 메뉴 중 겹치는 재료가 많아서 이왕 산 김에 그 메뉴도 해볼까? 하다 보니 두 가지로 끝나지가 않았다.

 

  

 

첫 번 째 재현요리는 "릭 구이"다

서양식 대파인 릭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단명료하게 쓰여진 레시피와 조리순서를 따라 만들어 보았다. 소금간에 레몬소스를 끼얹으니 그야말로 새콤달콤+단짠단짠의 조화다.

릭은 대파보다 약간 두꺼워서 씹는 맛이 더 있었다.

 

 

두 번째 메뉴는 "그린 올리브 통밀 스파게티" .

파스타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라 평소에도 자주 해먹지만 통밀 파스타는 처음 사보았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노란색 세몰리나 면보다 거친 식감이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고 간도 잘 베고 맛있었다.

알리오 올리오보다는 봉골레를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이 파스타의 매력을 잘 알게 된 것 같다. 평소에 식사로 스파게티를 내면 마지못해 젓가락으로 몇 가닥 집어 넘기다가 눈치껏 뒤로 빠지던 남편이 이건 입맛에 맞는지 한 접시 더를 외치면서 각자 두 그릇씩 먹었다.

케이퍼는 연어랑만 먹는 건줄 알았는데 소금 외 다른 간을 하지 않는 오일파스타에 케이퍼 한 꼬집은 저자의 말대로 느끼함을 잡아줄 뿐 아니라 끝도 없이 먹을 수 있게 하는 마법 열매였달까.

 

 

세 번 째 메뉴는 샐러리 장아찌다.

샐러리는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강하지만 마요네즈가 들어간 렌치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나마 먹을만 했던 식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장아찌도 담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간장을 끓이자마자 바로 붓지 않아서인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샐러리 향이 많이 남아 있었고 간장물이 덜 벤 것 같아 다시 병입해 두었다.

간장이 여유가 되어 콜라비와 오이로도 두 병 더 담고. 

샐러리 장아찌가 신기해서 사람들한테 보여주니 고기랑 먹으면 찰떡궁합이라는 도움안되는 반응들이... (비건 레시피라고 이 사람들아)

 

 

 

네 번 째 메뉴는 송화고버섯탕수.

송화버섯이라고도 부르는데 탕수요리도 처음 해봤지만 송화버섯도 처음 알았다.

쫄깃 쫄깃 맛있는 송화버섯. 몇 개 남겨서 라면에도 넣었는데 정말 너무 좋아하는 버섯이 되었다.

탕수소스 역시 야채는 내 맘대로 넣었지만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소스를 만들어 냈더니 남편이 무척 좋아해서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되었다.

루꼴라 잎은 거들뿐. ㅋㅋㅋ

 

 

다섯 번 째 메뉴는 팽이버섯튀김.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음식인데 팽이 버섯은 활용도가 다양한 재료인 것 같다.

튀김옷에 소금 후추 간만 했을 뿐인데 오징어 과자 맛이 났다.

큰 아이가 입짧기로 대한민국 2008년생들 중 상위 1%에는 드는 아이인데 맛있다며 두 개나 먹었다.

과자대신, 맥주안주용으로 아주 훌륭한 메뉴라서 친구들에게도 해보라고 마구 권했다

 

이 밖에도 무조림과 연두붓국 등의 요리를 더 했지만 무조림은  권장 채수량을 맞추지 않아 국이 되었고 연두붓국은 애호박이 없어서 배추를 넣었기에 사진을 첨부하지 않았다. 연두붓국은 5살인 둘째 아이가 좋아했는데 단단한 찌개용 두부보다 연두부가 훨씬 부드러워서 좋았나 보다.

 

 

이번 주 내내 퇴근해 오자마자 주방에 들어와 요리를 하며 정말 오랜만에 음식하는 재미를 느꼈다.

이 책이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제목에 매우 충실하다는 점이다.

매일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는 훌륭한 요리들을 최소한의 레시피로 최소화된 조리과정을 통해 조리하는 이의 편의는 물론 재료 자체가 갖는 영양가를 잃지 않으면서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팁들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채수 내기와 비건 버터, 비건 치즈, 비건 케찹, 허브 페스토 등 비건식의 기본이 되는 바탕재료를 만드는 것부터 우아한 브런치 요리와 격식을 갖춘 정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매일 먹는' 일상요리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마지막으로 자연이 주는 선물에 대한 저자의 고운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을 인용하며 리뷰를 마쳐야겠다.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만 맛 볼 수 있는 아주 예쁜 무가 있습니다. 겉모습은 그냥 무인데, 단면이 마치 수박 같아서 수박무라고 불립니다. 저는 그 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모든 자연의 색이 여기에 다 있구나' 하며 그 순간만큼은 근심 걱정을 잊게 돼요. 채소가 주는 기쁨과 치유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다채로운 채소를 보고 만지고 요리하면서 자연의 좋은 에너지를 오롯이 흡수할 수 있지요. 그런 교감이 있기에 요리와 식사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많은 이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매일 한 끼 비건 집밥>>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단지 유행을 좇거나 타의에 의한 즐겁지 않은 선택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윤서 저자의 말-

 

 

 

내일은 두유가 없어서 못만든 비건 버터와 허브 페스토 레시피로 깻잎페스토를 만들어 볼까 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1 댓글 39
포토리뷰 비건식으로 건강한 삶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외****배 | 2020.03.1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사실 비건도 아니고, 내 주위에 비건식을 하는 사람도 없다. 가끔 TV에서 유명 연예인이 비건식을 한다든가, 또는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비건 음식점을 찾아 헤메는 것을 보면서, 뭐 저리 유난스럽게 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바쁘게 살던 일상중, 어느날 문득 발견한 내 모습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슬금;
리뷰제목

나는 사실 비건도 아니고, 내 주위에 비건식을 하는 사람도 없다.

가끔 TV에서 유명 연예인이 비건식을 한다든가, 또는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비건 음식점을 찾아 헤메는 것을 보면서, 뭐 저리 유난스럽게 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바쁘게 살던 일상중, 어느날 문득 발견한 내 모습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슬금 슬금 늘어난 몸무게는 어느새 체중계의 앞자리 숫자를 바꿔 놨고,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누워 있는 자세조차 불편해 지기 시작했다. 어깨가 쑤시고, 골반도 아프기 시작했다. 밤에 잠을 잘 못자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늘 피로하고, 집중도 잘 안 되었다. 외모가 보기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인들의 생활인란 게 정신 없이 바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불규칙한 식사에, 그러다 보면 간단히 한끼 떼우고자 인스턴트 음식이나, 외식을 하게되면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은 데, 이제 점점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몸에서 않좋은 시그널을 보내는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책 "매일 한끼 비건 집밥"!

매일 세끼가 아니라 한끼 정도면, 어쩌면 나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냉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요리책인데, 여느 요리책처럼 화려한 색감이 전혀 없다. 책의 속지도 갱지 느낌이 나고, 요리 사진들의 배경이 일관되게 나무 느낌이 나도록 처리되어 있다.

다른 요리책은 어떤 요리들이 실려있나? 호기심에 앞쪽부터 주르륵... 떠들어 보기 일쑤인데, 이 책은 왠지 그러면 실례가 될 것 같았다.

첫장부터 등장하는 여러 채소 재료의 사진들이 기분을 차분히 가라앉게 만들어 주면서, 앞으로 펼쳐질 채소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팍 오는 것이다.

지은이의 말에서 읽는이의 건강뿐 아니라, 일상이 평화롭고 행복해 지길 바란다는 문장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먼저, 비건의 의미부터, 채식인을 지칭하는 여러 용어들을 설명해 준다. 비건은 베지테리언 안에 들어 가지만 모든 베지테리언이 비건은 아니다. 베지테리언에는 금지하는 식재료의 범위에 따라 8가지로 나뉜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비건 재료가 소개된다. 크게 곡물, 콩 및 콩으로 만든 제품, 채소, 잎채소와 허브, 버섯, 말린 나물과 해조류,견과류, 빵, 면, 비건 특수 재료등의 소개가 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이렇게나 재료가 많다니! 갑자기 든든해 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소스와 국물 만들기가 나오는데, 이건 아주 유용한 정보이다. 주재료는 비건 재료를 쓰면서 소스와 국물에서 동물성의 재료가 들어가면, 소용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비건 재료로, 국물도 내고, 마요네즈, 버터, 치즈, 케첩, 허브 페스토, 데리야끼 소스등을 만들 수 있는데, 만드는 방법도 크게 어려울 것은 없어 보인다. 물론, 여러번 실습을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야겠지만....

 

매일 한끼 비건 집밥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1일 부터 31일까지 날마다 한 끼의 요리가 소개 된다.

비건이라면, 나물 요리나, 쌈밥 정도만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가 소개되어 있다.

1일에 소개 된 채소초밥은 일단 비쥬얼이 눈길을 끈다. 조리법도 크게 어렵지 않고, 재료가 친숙한 것들을 사용해서, 바로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두부구이 덮밥 정식이나. 두부 김밥등은 단조로울 수 있는 식단에 재미를 더해준다.

아삭이 고추 무침이나 참나물 된장 무침은 당장 내일 아침에 밑반찬으로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각 요리 끝부분에 재료 손질이나, 주의해야할 Tip이 자세히 실려있어, 실수를 덜게 해 준 점도 맘에 든다.

마지막, 보너스 부분에는 비건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Q / A 형식으로 엮어서, 읽는이에게 비건에대한 정보를 더욱 친숙하게 알려준다.

또한, 재료 구입처도 책에 자세히 실려 있으니,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는 책에 실린 정보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기본적인 요리법만 익히면, 대부분 집에서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실려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 내일을 1일로 잡고, 소개된 요리 한 끼 해먹어야 겠다. 하루만큼 건강해질 내 몸을 위해!

 

좋은 정보, 좋은 사진이 담긴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문학동네에 감사드립니다.

이 리뷰는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매일 한끼 비건 집밥으로 건강잡고 뱃살 안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킬*댁 | 2021.03.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잇살인가? 마흔 줄에 걸 터 앉아 시간을 보내니 뱃살이 팔뚝살이 날로 늘어간다. 그런데 이거 이거. 아무리 식사량을 줄여도, 운동을 해도 힘만 들 뿐 살이 줄질 않아."   마흔을 기점으로 생체 주기가 달라진다고 하죠. 그래서 마흔이 오기 전에 미리 몸 관리를 해주어야만 빨리 늙지 않는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서른 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런 소리를;
리뷰제목

"나잇살인가?

마흔 줄에 걸 터 앉아 시간을 보내니

뱃살이 팔뚝살이 날로 늘어간다.

그런데 이거 이거.

아무리 식사량을 줄여도,

운동을 해도 힘만 들 뿐 살이 줄질 않아."

 

마흔을 기점으로 생체 주기가 달라진다고 하죠. 그래서 마흔이 오기 전에 미리 몸 관리를 해주어야만 빨리 늙지 않는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서른 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런 소리를 친정 엄마께 숱하게 들었었어요.

"나잇살은 한 번 붙기 시작하면 빠질 일이 없으니 미리미리 관리해라."

"마흔 줄부터는 하루면 털고 일어날 몸살도 일주일을 내리 앓고도 후유증이 남으니 건강 관리도 미리미리 하고!"

그런데 생각처럼 몸을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독박 육아로 바쁜 일과도 한몫했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상당히 건강하다고 맹신한 이유 때문에 말이죠.

그러다 드디어, 남의 얘기처럼 멀게만 느껴지던 마흔 줄에 놓이게 되고 나서야 엄마가 했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어요.

갑상선 항진증 같은 호르몬 불균형 으로 오는 질환이 생겼다거나, 혈압이 너무 낮아져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버텨내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세상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내 몸을, 습관을 개조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게 아니겠어요? 그때부터 였어요. 건강을 잡는 식생활과 습관에 관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한 것이요.

몸의 염증 수치를 낮추기 위한 책이라던가, 혈압 관리를 해주는 책 이라던가, 특히나 건강식을 다루고 있는 요리책을 주로 찾아 읽고 공부를 했어요. 어쩌면 패스트푸드나, 바르지 못한 식습관, 육식 위주의 식단이 지친 몸에 큰 몫을 한다고 느꼈거든요.

그러다 문득. 적어도 하루 한 끼쯤은 채식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고민과 방황 끝에 만나게 된 책이 한 권 있었어요.

"매일 한 끼 비건 집 밥"

자가면역 피부질환을 (책을 읽다 보면 건선이라고 나옵니다.) 치유하고자 2010년부터 채식을 시작한 저자가 좀 더 건강한 섭생을 지속하고 싶고 채소 요리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지은 책으로.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적어도 한 끼쯤은 비건(완전 채식)을 하면 좋을 것이라는 담백하고 건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인데요.

그렇다면 '비건'은 무엇일까요?

사실 저도 비건이란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뭉뚱그려 채식주의자 정도로만 생각했었어요.

여담이지만, 영국 유학중 한식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비건'을 만나 겪은 일화가 있어요.

음식점에 들어오길 망설이던 그분이 본인을 비건이라 말하고는 비건에 맞는 음식이 있느냐 물었어요. 당시 '비건'을 고기만 안 먹는 '채식주의자' 정도로만 알고 있던 저는 순간 비건인에게 맞는 음식을 '순두부찌개'와 '김치찌개'를 생각했고 채식 위주의 한식이 비건인 그녀에게
딱 맞을 것 같다며 추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음식을 받아든 그녀의 얼굴이 어둡고 불쾌해 보이는 게 아닌겠어요.

왜냐구요?? 바로 순두부찌개에 들어있는 계란과,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멸치 때문이었어요.

비건(완전 채식)은 육류뿐 아니라 난류와 유제품 생선도 먹지 않는다는 걸 모르고 저지른
제 아둔한 실수로 손님은 불쾌함만 남기고 돌아갔고 저는 주문 실수를 배상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되었다지요.

그럼 대체 비건과 베지테리언(채식 주의자)가 어떻게 다르길래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매일 한끼 비건 집밥 을 보면 그 차이가 세세히 분류되어 있습니다.

채식인(베지테리언)도 채식인과 준 채식인으로 구분되고 이는 또다시 과일만 먹거나, 완벽한 채식만을 집하는 비건으로 또는 육류는 먹지 않지만 유제품을 먹는 페스코베지테리언 등으로
나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이해하자 당시 비건이었던 그녀가 왜 화를 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가려야 할 것도 많고, 음식점에 가도 메뉴를 고민해야 하는 복잡하기도 한 채식을 그것도 이왕이면 온전한 채식인 비건식은 왜 해야 할까요?

채식만 하면 충분한 영양 섭취가 안돼 몸에 기운이 없어 성격이 날카로워 진다고 하던데. 굳이 동물성 식재료를 금지해야 할까요?

10년간 꾸준한 채식을 이어왔으며 그 채식을 통해 자가면역 피부질환을 치유한 저자는 말합니다.

채소가 주는 기쁨과 치유의 힘은 생각보다 더 큽니다.

다채로운 채소를 보고 만지고 요리하면서 자연의 좋은 에너지를

오롯이 흡수할 수 있지요. 그런 교감이 있기에 요리와 식사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많은 이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매일 한끼 비건 집밥>>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채식이 주는 아름다움은 비단 요리하는 과정만은 아닐 것입니다.

저자는 또한 이에 대해서도 친절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비건을 함으로써 정화되어가는 내 몸의 변화는 결국 내 정신도 단단하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이죠.

총 2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책은 첫 파트엔 비건식의 기초에 대해 정의하였고, 두 번째 파트에선 본격적인 비건 집밥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첫 파트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홈메이드 소스와 국물 부분으로, 비건 요리에서 중요한 기본 소스와 국물 내는 법을 소개하며 혹여 결핍될 수 있는 맛을 확실히 잡아주는 저자의 노하우를 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파트였는데 그중 비건 마요네즈나 비건 버터와 치즈는 유제품의 풍미를 좋아하는 제게 하나의 감동으로까지 와닿았던 조리법이었습니다. 이렇게 비건식의 기초가 되는 파트를 공부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비건식으로 차려내는 버라이어티 한 31일 식단을 만날 수 있는데요.

두 번째 파트 또한 쉬이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31일간의 조리법이 최소 3가지 이상의 다채로운 비건 요리법을 한 끼 식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31일간의 비건 여행으로의 포문은 우리에게 익숙한 두부가 열게 됩니다.

"두부구이 덮밥, 두부 강된장, 두부 스크램블"

이렇게 친근한 채식 재료로 워밍업을 끝내고 나면 본격적인 1일차 근사한 별미인, 채소 초밥정식을 시작으로 25일차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한식상인 정월대보름 플레이트가 소개됩니다.

다른 비건 식단도 매력적인 게 많았지만, 특히 매년 정월 대보름이 오면 당연한 듯 먹었던
오곡밥과 각종 나물들을 한 끼 근사한 비건 식으로 다룬 부분이 친근하면서도 놀라웠습니다.

정월 대보름엔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이웃집 밥을 먹어야 하며 아홉 끼를 나누어 먹어야 그해의 운이 좋다는 풍속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그 말을 듣고 4끼 이상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평소보다 끼니를 더 먹었음에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힘들지 않더라구요.

갈빗집에서 비싼 돈 주고 갈비를 뜯고 수육이 올라간 냉면을 먹은 뒤엔 속이 더부룩하거나 장에 탈이 나는데 어째서 정월 대보름 식단은 무려 한 끼를 더 먹는데도 탈이 나지 않는지.
책을 읽은 후 그때를 기억해 보니 어쩌면 정월 대보름 식단이 비건 식이기 때문이 아니었나 추측하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어쩌면 저자가 전하고픈 마음처럼.

매일 하루 한 끼만이라도 비건식으로 집밥을 먹는다면 마음의 여유뿐 아니라 몸도 건강도 조금은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채식은 맛없다, 기운이 없다, 만들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하루에 한 번 누릴 수 있는 신나는 일상이 되는 지름길은 바로 비건식, 매일 한 끼를 비건 집 밥을 먹는 일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도 들면서 말이죠.

그래서 책을 읽은 이후부터는 최대한 채식을 위주로 식단을 꾸리고 만약 상황이 쉽지 않다면 비건식을 챙겨 먹으려 노력합니다.

햄과 치즈가 들어가야만 맛있을 거라 생각되는 샌드위치도, 버터와 달걀이 들어가야 맛있을 거란 빵도 책을 읽은 뒤에는 오직 채소만 들어가도 맛이 있고 충분히 만족해 늘 기운 없던
일상에 활력이 돌고 있음을 느끼고 있답니다.

진작 읽고 만났어야 할 책. 매일 한 끼 비건 집밥.

아직은 100% 비건 한 끼를 먹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저자가 책에 설명한 대로 오보 베지테리언이 되기도 하고, 플렉시 테리언이 되어 최대한 비건에 가까워지려 노력합니다.

채식이 어렵다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저처럼 준 채식부터 시작해 차근히 단계를 넓혀 가보세요. 그리고 한 걸음씩 '매일 한 끼 비건 집밥'으로 비건식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뿐 아니라 동물보호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그런 멋진 비건인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채식하기 딱 좋은 계절. 봄이 왔네요. 각종 산나물과 제철 과일로

우리 모두 매일 한끼 비건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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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1건) 한줄평 총점 9.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제가 만들면 맛이 없어서 그렇지 책 자체는 유용합니다.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YES마니아 : 골드 r****r | 2021.05.20
구매 평점5점
잘 활용하면 좋겠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d******d | 2020.10.27
구매 평점4점
심플 채식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S***e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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