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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게 범죄

태어난 게 범죄

: 트레버 노아의 블랙 코미디 인생

리뷰 총점9.8 리뷰 50건 | 판매지수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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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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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24g | 135*205*25mm
ISBN13 9788960518148
ISBN10 89605181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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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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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의 추격전
훨씬 어렸을 때에는 쉽게 잡혔던 내가 나이가 들어 점점 빨라져 속도로는 이길 수 없게 되자, 엄마는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내가 도망치려는 태세를 취하려는 순간 ‘도둑이야! 거기 서!’ 하고 소리치는 거다. 자기 자식한테 대고 말이다. 이 나라에서는 웬만하면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지만, 인민재판으로 일이 번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모두의 관심이 거기에 쏠린다. 그래서 엄마가 ‘도둑이야!’라고 외치면 길 가던 사람들조차 죄다 나를 잡으러 덤볐고, 나는 그들을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도망가면서 소리쳐야 했다. “난 도둑이 아녜요! 저 여자 아들이라고요!”
--- p.25

엄마는 겁이 없어
폭동이 발발할 때마다 우리 이웃들은 모두 현명하게 문을 걸어 잠그고 집 안에 숨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달랐다.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불길 사이를 지나가면서 폭도들을 향해 눈으로 말했다. ‘나 지나갈 거야. 난 이 개판하고는 아무 상관없어.’ 위험 앞에서도 그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난 그게 항상 놀라웠다. 현관 앞에서 전쟁이 벌어진대도 상관없었다. 엄마에게는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곳이 있을 뿐이었다. 차가 고장 났어도 교회에는 반드시 가야 한다고 고집 부릴 때와 똑같았다. 에덴 파크의 도로마다 타이어가 불타고 수백 명의 폭도가 돌아다닐 때도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옷 입어. 난 일하러 가고, 넌 학교 가야지.”
--- p.27~28

폭력 앞의 동물적 본능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뭘 해야 하는지 나는 그냥 알았다. 항상 폭력이 잠복해 있고 그것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세계에서 살며 몸에 밴 동물적 본능이랄까. 흑인 거주구에서,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이 장갑차와 헬리콥터를 대동하고 등장하면 나는 알았다. ‘숨을 곳을 찾아 뛰어야 한다. 뛰어서 숨어야 한다.’ 다섯 살짜리지만 알았다. 다른 삶을 살았다면, 달리는 미니버스에서 내던져져서 당황했을지 모른다. 멍청이처럼 멀뚱히 서서 ‘무슨 일이에요, 엄마? 왜 내 다리가 이렇게 아프죠?’라고 물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엄마가 ‘뛰어’라고 했으니 나는 뛰었다. 사자로부터 도망치는 가젤처럼 나는 뛰었다.
--- p.32~33

금지된 사랑, 금지된 구역
그러나 인간에게 섹스는 금지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네덜란드 선박이 맨 처음 테이블만에 정박한 때로부터 9개월이 지나자 바로 혼혈 아이가 태어났다.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의 식민지 개척자들도, 식민지 개척자들이 대개 그렇듯, 원주민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검은 피가 단 한 방울만 섞여도 자동적으로 흑인이 되는 미국에서와는 달리, 남아공에서 혼혈인은 흑인도 백인도 아닌 고유의 별도 그룹, ‘유색인’으로 분류됐다. 유색인, 흑인, 백인과 인도인이 인종별로 각각 정부에 등록됐고, 이 분류에 따라 수백만의 사람들이 강제로 고향을 떠나 이주해야 했다. 인도인 지역은 유색인 지역과 분리되었고, 유색인 지역은 흑인 지역과 분리되었으며, 이들 지역 모두가 백인 지역으로부터, 또 각자로부터 중간에 완충 지대를 두고 격리되었다. 유럽인들과 원주민 간의 섹스를 금지하는 법안이 만들어졌고, 이는 후에 백인과 모든 비(非)백인 간의 섹스를 금지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 p.40

반역자, 타이피스트가 되다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서 흑인 남자는 농장이나 공장 아니면 광산에서 일했다. 흑인 여자는 공장에 다니거나 하녀 일을 했다.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엄마는 공장에 다니는 게 싫었다. 요리 실력도 형편없었고 백인 아가씨가 온종일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참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기로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지에는 없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비서가 되기로 마음먹고 타이핑 강좌를 들은 것이다. 당시 타이핑 칠 줄 아는 흑인 여자란 운전할 줄 아는 맹인과도 같은 존재였다. 꿈은 가상하지만 사실 그 일을 실제 수행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법에 따라 화이트칼라 직종과 숙련직은 백인들에게만 허용됐다. 흑인은 사무실에서 일하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는 반역자였고,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반란은 타이밍을 잘 맞췄다.
--- p.41~42

난 당신의 정자만 있으면 돼
나는 우리 부모 사이에 뭔가 순수한 유대감과 사랑이 존재했음을 안다. 내 눈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얼마나 로맨틱했는지, 혹은 그냥 친구 관계였던 건지, 그건 모르겠다. 아이들이 묻지 않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내가 아는 건 어느 날 엄마가 청혼했다는 사실이다.
“나 아이를 갖고 싶어.” 엄마가 그에게 말했다.
“난 아이를 원하지 않아.” 그가 말했다.
“당신에게 아이를 갖자고 하는 게 아냐. 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날 도와 달라는 거야. 나는 그냥 당신의 정자만 있으면 돼.”
“당신도 알겠지만,” 엄마가 대답했다. “난 그냥 당신과 자고 어디론가 떠나서 당신에게 자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해 버릴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런 걸 원하진 않아. 내 맘이 편해질 수 있게 당신의 동의가 필요한 거야. 나는 내 아이를 갖길 원하고, 당신으로부터 그 아이를 얻었으면 해. 원하면 언제든 아이를 볼 수 있지만 어떤 의무도 지지는 않게 될 거야. 아이와 대화할 필요도, 아이를 위해 돈을 낼 필요도 없어. 그냥 나를 위해 이 아이를 만들어 줘.”
--- p.46

애 아빠는 누굽니까?
나를 보고는 한동안 난감해하던 의사들이 입을 열었다. “흠, 애 피부가 되게 하얗군.” 분만실 안에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었다.
“애 아빠는 누굽니까?” 그들이 물었다.
“아빠는 스와질란드 사람이에요.” 엄마는 남아공 동쪽 내륙의 작은 왕국을 둘러댔다.
아마 거짓말이라는 걸 알았겠지만 해명거리가 필요한 그 의사들은 그냥 받아들였다.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서 정부는 아이의 출생증명서에 인종, 부족, 국적, 모든 것을 기재하게 한다. 이 모든 것이 분류되어야 했다. 엄마는 내가 남아공에 사는 스와질란드 사람들의 반자치 거주 지역인 카응과네에서 태어났다고 거짓말했다. 그래서 내 출생증명서에는 내가 코사족이라고 적혀 있지 않다. 또 스위스인이라고도 적혀 있지 않다. 정부가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내가 외국 태생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이다.
--- p.47~48

흑인 가족들 사이에서 백인으로 살기
“피부가 흰 애를 어떻게 때려야 할지 모르겠거든. 흑인 아이를 때리는 법은 알아. 흑인 아이는 때려도 그대로 검은 색이야. 그런데 트레버를 네가 때리면 파래졌다가 녹색이었다가 노래졌다가 빨개지더구나. 그런 색은 난생처음 봤어. 내가 자칫 애를 때리다가 어디 부러뜨리지 않을지 걱정된다. 나는 백인을 죽이고 싶지 않아. 난 너무 두렵다. 그래서 쟤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 그리고 실제로도 할머니는 그러지 않았다.
내 할머니는 나를 백인처럼 대했다.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정도가 더 심했다. 그는 나를 “마스타”라고 불렀다. 나를 차에 태울 때도 운전기사가 주인 모시듯 했다. “마스타는 항상 뒷좌석에 타야 한다.”
--- p.82

이름의 의미
엄마는 과거를 흘려보냈을 뿐 아니라 반복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들의 어린 시절이 자신의 것과 닮아서는 안 됐다. 그건 내 이름을 짓는 데서부터 출발했다. 코사족이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는 항상 의미를 담는다. 그 이름의 의미대로 살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 사촌의 이름 음렁기시는 ‘해결사’라는 의미다. 그 이름대로 됐다. 내가 사고를 칠 때마다 음렁기시는 내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항상 착한 아이였고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 집안 여기저기를 돕고 다녔다. 내 삼촌 벨릴레는 예기치 못한 임신의 결과였다. 그 이름은 ‘난데없이 튀어나왔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이름대로 삼촌은 평생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곤 했다. 술을 퍼마시러 어디론가 사라졌다가도 일주일 뒤에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 p.104

아웃사이더, 매점 소년이 되다
당시 내게 확실한 것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내가 여전히 학교에서 가장 빠른 아이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둘째는 내게 자존심이란 없다는 것이었다. 조회가 끝나는 바로 그 순간 나는 지옥에서 빠져나오는 박쥐처럼 매점으로 달렸고 첫 번째로 도착할 수 있었다. 나는 언제나 줄 맨 앞에 섰다. 그 방면으로 워낙 명성이 자자했던 터라, 줄을 서고 있으면 아이들이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야, 이것 좀 대신 사 줄 수 있어?” 하지만 이건 사실상 새치기나 다름없기에 내 뒤에 줄을 선 아이들의 화를 돋울 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조회 도중에 내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저기, 나한테 10랜드가 있는데, 나 대신 음식을 사 주면 2랜드는 너한테 줄게.” 여기서 나는 배웠다. 시간이 돈이라는 걸. 내가 대신 뛰어 주기만 하면 애들이 음식 살 돈을 준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조회에 참석한 모든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문만 해. 원하는 음식이 뭔지 알려 주고, 음식 값의 일정 비율만큼 따로 돈을 주면, 내가 원하는 음식을 사 줄 테니까.”
--- p.205

흑백 색맹
화면을 들여다보니 알 수 있었다. 테디의 피부는 어두웠다. 나는 밝은 올리브톤 피부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 명암을 동시에 포착하지 못했다. 그래서 흑백 카메라로 흑인 옆에 선 나를 찍으면 카메라는 어째야 할 줄을 모른다. 결국 나를 하얗게 찍고 만다. 내 피부색은 그렇게 탈색돼 버린다. 이 영상에는 흑인 한 명과 백인 한 명이 등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였다. 화질이 좋지 못해 내 얼굴 모양이 흐릿하게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인 걸 알 수 있을 정도는 됐다. 나는 테디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나는 테디의 유일한 친구였다. ‘내가 공범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최소한 나일 거라고 의심이라도 해 봐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거의 10분 동안이나 나를 심문했지만, 그건 내가 이 백인 공범이 누군지 알고 있으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 p.231~232

엄마가 총에 맞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오전 10시쯤 침대에 누워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교회에 갔으니 일요일인 걸 알았다. 나는 매우 행복하게도 교회에 가지 않고 있었다. 교회에 끊임없이 오가던 날들은 이제 더는 내 문제가 아니었고, 나는 늦잠을 즐기고 있었다. 내 인생의 아이러니는, 교회에 다닐 때는 미친 미니버스 운전사에게 납치당하는 등 온갖 엿같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거다. 늘 그 점에 대해 엄마에게 불평하곤 했었다. “엄마의 교회, 예수님, 이런 것들 말예요. 대체 그런다고 뭐 좋은 일이 생긴 적이 있어요?”
--- p.403

눈 앞이 깜깜할 때
어째야 할지 정말 몰랐다. 간호사의 말이 전한 충격에 빠진 채 그녀를 멍하니 쳐다봤다. 마음속에서 십수 가지 다른 시나리오들이 스쳐갔다. ‘내가 돈은 돈대로 다 썼는데도 엄마가 죽으면 어떡하지? 환불을 받을 수 있나?’ 검약하기로 소문난 엄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네가 얼마를 썼다고? 이 바보야. 네 동생들을 돌볼 돈은 남겨 뒀어야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말 내 동생들은 어째야 하지? 이제 내가 그들을 책임져야 했다. 앞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내가, 수백만의 빚을 진다는 건 안 될 일이었다. 한편으로는, 동생들을 키울 책임을 절대 내게 지게 하지 않겠다고 엄마는 늘 굳게 맹세하곤 했었다. 내 커리어가 나름 성공을 거둔 다음에도 엄마는 내게서 어떤 도움도 받기를 거부했다. “내가 내 엄마를 부양했던 것처럼 네가 네 엄마를 부양하는 건 절대 원하지 않아.” 엄마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벨이 자기 형제들을 뒷바라지한 것처럼 네가 네 형제들에게 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 p.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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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노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그는 욕을 하거나 누군가를 깎아내리지 않고, 표정과 연기와 성대모사만으로 사람들을 배꼽 빠지게 만드는 코미디언이다. 마음껏 웃을 준비를 하고 책을 펼쳤다. 얼마나 재미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행복할까. 맙소사, 웃음보다 울음이 더 많이 터졌다.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는 장면에서, 폭력을 피해 엄마와 함께 버스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 총을 맞은 엄마에게 달려가는 장면에서, 나는 자주 눈물을 닦아 냈다. 무슨 삶이 이렇게 슬퍼. 그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했다. 차별당하고, 무시당하고, 소외당했다. 얻어맞고 도망 다니고 숨어 지냈다. 그렇지만 비통해하지 않았다. 엄마의 가르침이 그랬다. "과거로부터 배우고 과거보다 더 나아져야 해. 고통이 너를 단련하게 만들되, 마음에 담아 두지 마. 비통해하지 마라." 트레버 노아는 웃음 뒤에 드리운 그림자 같은 슬픔을 보는 것이 얼마나 아린 일인지, 그렇지만 고통을 뛰어넘은 웃음은 얼마나 강력한지 삶으로 보여 주었다. 이 책은 웃기지만, 또한 슬프다. 슬프지만, 망할, 읽는 동안 계속 웃게 된다. 그에게 유머는 삶의 상처를 치료해 주 되 감추지는 않는 투명 반창고 같은 존재였다. 우리는 트레버 노아와 함께 상처를 응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고통을 피해 도망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삶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김중혁 (소설가)
“트레버 노아의 언변에는 국경쯤은 가뿐히 넘을 수 있는 보편적 코미디가 담겨 있다.”
- 빌 게이츠
“매력적이다. 놀라우면서도 슬프고 웃긴 이 책은 트레버 노아의 시선을 통해 아파르트헤이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처참한 실상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차별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사랑이 듬뿍 담긴 어머니 전상서이기도 하다.”
- 미치코 카쿠타니 (전 《뉴욕타임스》 문학 비평가, 퓰리처상 비평 분야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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