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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 - 무덤을 사랑한 소년
테오필 고티에 - 죽은 연인 헨리 제임스 - 에드먼드 옴 경 마르키 드 사드 - 로드리고, 혹은 마법의 성 아서 코난 도일 - 북극성호의 선장 다나카 고타로 - 두꺼비의 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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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부모님의 혐오스러운 싸움을 두려워했다. 어두운 집에 울리는 욕설과 살을 때리는 소리는 어린 영혼을 위축되게 만들었다. 그랬기에 소년은 집에서 뛰쳐나와 산과 들로 발걸음을 향하는 것이었다. 거기서는 모든 것이 고요하고 맑았다. 그리고 소년은 작은 목소리로 백합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치 백합이 친구라도 되는 양. 소년은 오래된 교회의 묘지로도 종종 발걸음을 옮겼다.
--- 「무덤을 사랑한 소년」 중에서 아아,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건지. 위대한 화가들은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천상에서 추구하며 지상에서 성녀의 참모습을 그리려 했으나, 지금 제 눈앞에 있는 자연의 참된 아름다움에 가까운 묘사는 아직 없었습니다. 그 어떤 시도, 어떤 그림도 그녀의 아름다움을 묘사하지는 못했습니다. --- 「죽은 연인」 중에서 브라이턴의 공기도 예전에는 용모가 빼어나지 못한 아가씨까지 아름답게 해주었으며, 용모가 빼어난 아가씨는 그 용모를 한층 아름답게 해주었으나 요즘에는 이러한 이익도 어떻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어쨌든 이곳에서도 미인은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마든 양만은 본 사람 모두가 다시 한 번 돌아볼 만큼 용모가 빼어났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발걸음을 멈춘 것이었으나 우리는 이미 상대방 여성들을 알고 있었으니 입장이 약간 다르기는 했다. --- 「에드먼드 옴 경」 중에서 스페인의 왕인 로드리고는 쾌락의 종류를 여러 가지로 변화시키는 기술에 있어서는 모든 왕들 가운데 어깨를 나란히 할 자가 없는 기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 그 즐거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수법에 있어서는 무엇 하나 거칠 것 없이 행동하는 난폭한 사람이었다. 왕위까지도 법망을 피하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무기 가운데 하나라고 본 그는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온갖 억지스러운 짓을 다했다. 왕위를 손에 넣는 데 한 아이가 방해가 되자,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아이까지 추방하려 했다. --- 「로드리고, 혹은 마법의 성」 중에서 냉정하고 실제적인 이 인종 사이에서 미신이 그렇게 세력을 떨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만약 내가 직접 그것을 보지 못했다면 그 미신이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항해에서는 미신이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나까지도 토요일에만 허락되는 그로그와 적정량의 진정제와 신경강장제를 같이 먹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미신의 첫 번째 징후는 우선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 「북극성호의 선장」 중에서 미시마 조(三島?)는 선배의 집에서 나왔다. 아직 비가 남아 있는 듯한 구름이 하늘 가득 흐르고 있는 밤으로, 어두운 데다 빗물을 머금은 땅바닥이 질척질척하여 진흙이 튈 것 같았기에 빨리는 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주택가의 끝자락에 있는 마을로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는데도 양편의 인가는 벌써 잠이 들어 조용했기에 길이 아주 먼 것처럼 느껴졌다. --- 「두꺼비의 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