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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철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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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유리와 철의 계절

옮긴이의 말
작가의 말

저자 소개 3

아말 엘모흐타르

 

Amal El-Mohtar

캐나다의 시인이자 소설가. 온타리오주 오타와시에서 레바논계 이민 2세로 태어나 스스로를 “캐나다에서 태어난 지중해의 딸”로 소개하는 엘모흐타르는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레바논의 베이루트로 이주, 2년 동안 거주하다가 캐나다로 돌아왔다. 베이루트에 살던 무렵 J. R. R. 톨킨의 『호빗』과 SF 드라마 「닥터 후」의 소설판을 통해 상상과 문자의 세계에 발을 들였고,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을 펼치면서 그 세계에 눌러앉았다. 주로 지도, 책에 미친 여성, 아랍어 문자, 노래하는 물고기, 다마스커스의 꿈 공예가 등에 관한 이야기를 쓴다. 2016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
캐나다의 시인이자 소설가. 온타리오주 오타와시에서 레바논계 이민 2세로 태어나 스스로를 “캐나다에서 태어난 지중해의 딸”로 소개하는 엘모흐타르는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레바논의 베이루트로 이주, 2년 동안 거주하다가 캐나다로 돌아왔다. 베이루트에 살던 무렵 J. R. R. 톨킨의 『호빗』과 SF 드라마 「닥터 후」의 소설판을 통해 상상과 문자의 세계에 발을 들였고,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을 펼치면서 그 세계에 눌러앉았다. 주로 지도, 책에 미친 여성, 아랍어 문자, 노래하는 물고기, 다마스커스의 꿈 공예가 등에 관한 이야기를 쓴다.

2016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 「유리와 철의 계절(Seasons of Glass and Iron)」로 이듬해 네뷸러상과 휴고상, 로커스상의 단편 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20년에는 맥스 글래드스턴과 함께 쓴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로 영어권의 주요 SF 문학상을 석권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며 [뉴욕 타임스] 등에 판타지와 SF 장르의 서평을 싣곤 한다. 현재는 남편과 함께 오타와시에 거주하며 소설을 쓰고 있고, 드물게 여가 시간이 생기면 차를 마시거나 역기를 들거나 친구들에게 손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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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회화와 그림책을 공부하고 독일에서 일러스트와 만화를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물 학교 졸업앨범〉 〈Deep in the Forest〉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유리와 철의 계절〉등이 있다. 2011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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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작가이자 번역가다. 평생 상상문학을 사랑했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러노말 마스터』로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소설 작품으로 민속 코스믹호러 『외계 신장』과 도시 판타지 장편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 등을 썼으며, 『원하고 바라옵건대』,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이웃집 슈퍼히어로』 등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창작자로서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F 판타지 작품들을 탁월하게 번역해 한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버 드림』,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SF작가이자 번역가다. 평생 상상문학을 사랑했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러노말 마스터』로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소설 작품으로 민속 코스믹호러 『외계 신장』과 도시 판타지 장편 『서울에 수호신이 있었을 때』 등을 썼으며, 『원하고 바라옵건대』,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이웃집 슈퍼히어로』 등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창작자로서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F 판타지 작품들을 탁월하게 번역해 한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버 드림』,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살인해드립니다』, 『멋진 징조들』, 『대우주시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체체파리의 비법』, 코니 윌리스의 『양 목에 방울 달기』,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과 『블러드차일드』, 어슐러 르귄의 『빼앗긴 자들』과 『로캐넌의 세계』 등의 헤인 연대기와 서부해안 시리즈, 테리 프레쳇과 닐 게이먼의 『멋진 징조들』,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꿈꾸는 앵거스』와 『천국의 데이트』, A. M. 홈스의 『사물의 안전성』, 제프리 포드의 『유리 속의 소녀』와 『환상소설가의 조수』, 로저 젤라즈니의 『고독한 시월의 밤』, 존 스칼지의 『작은 친구들의 행성』과 [노인의 전쟁] 3부작, 닐 게이먼의 그래픽노블 [샌드맨] 시리즈, 릭 라이어던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시리즈,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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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46g | 122*188*7mm
ISBN13
9788936459499

출판사 리뷰

무쇠 구두를 신은 여인
유리 왕좌에 앉은 공주

태비사는 무쇠 구두를 신고 걷는다. 무쇠 구두는 “강 위를 걷고 산맥을 넘고 벼랑 사이 허공을 뛰어넘을 수”(8면) 있게 해 주지만, 옛이야기 속 오빠들이 신었던 신발과는 달리 발을 옥죄고 상처를 입히며 여행을 방해한다. 태비사는 그런 구두 일곱 켤레가 모두 닳을 때까지 걸으며 이곳저곳을 떠돈다.

“태비사는 생각한다. 어쩌면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몰라. 신발이 왜 신은 사람의 여행을 도와주면 안 돼? 어쩌면 이상한 쪽은 여자들 신으라고 만든 신발인지도 몰라. 유리 구두, 종이 신발, 발갛게 달아오른 무쇠 구두, 죽을 때까지 춤을 춰야 하는 신발까지.” (본문 11면)

어느 왕국의 공주였던 아미라는 유리 언덕 꼭대기의 왕좌에 앉아 꼼짝하지 못한 채 구혼자들을 기다려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 마법이 추위와 더위, 배고픔을 물리쳐 주지만, 결혼을 원치 않는 아미라는 정상에 오른 이에게 황금 사과를 내밀 날을 두려워한다.

가끔 배가 고프긴 하지만, 마법이 해결해 준다. 피곤할 때면 마법이 잠을 북돋는다. 낮이면 아미라의 갈색 피부가 타지 않게 하고, 밤이면 비단신을 신은 발이 얼지 않게 한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아미라가 유리 언덕 정상의 유리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하면 그렇게 된다. (본문 13-14면)

동화 속에 숨겨진 폭력을 폭로하며,
현실 세계에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

태비사가 무쇠 구두를 갈기 위해 유리 언덕을 오르며 마법에 걸린 두 사람이 만난다. 조심스럽게 서로를 배려하며 의지하게 된 태비사와 아미라는 자신이 왜 이런 마법에 빠지게 되었는지 고백한다.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남자들이 주문에 걸린 듯 달려들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딸을 유리 언덕에 올려 둔 아버지, 낮에는 곰, 밤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폭력을 일삼다 부인이 참다못해 가죽을 태워 버리려 하자 무쇠 구두를 신고 걸어야 하는 저주를 내린 곰 남편.
동화적인 설정에 감싸여 있지만 태비사와 아미라를 저주로 몰아넣은 이들은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정 폭력을 휘두르고 특정한 여성상을 강요하는 사람들. 소설은 자연스럽게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를 다시 쓰면서, 그 안에 숨겨진 여성에 대한 폭력을 폭로하고, 관습을 깨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보이지 않는 마법을 이겨 내고
서로를 구원하는 연대와 사랑

한편으로 태비사와 아미라를 옥죄던 마법의 다른 특징은 보이지 않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먹어 없애도 다시 나타나는 황금 사과를 보며 아미라는 이렇게 말한다. “마법은 작동하는 순간을 우리에게 보여 주지 않는 것 같아요.”(36면)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도록 주입된 생각들이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게 하고 고통을 견디게 만든 마법의 다른 모습이다.
태비사는 그런 마법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거듭 사과를 받아 든다. 태비사와 아미라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마법의 빈틈을 발견해 간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분노하며 마법의 밖으로 나아가기까지, 소리 없이 이들을 사로잡던 마법을 깨뜨리는 힘은 연대와 사랑이라는 것을 소설은 아름답게 보여 준다.

아미라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그저 간절히 말하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담아, 팔을 뻗어 태비사의 손을 잡고, 기러기를 볼 때처럼 바라볼 뿐.
“넌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어.”
태비사가 아미라를 마주 본다.
“너도 마찬가지야.” (본문 69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조카를 위해 썼습니다. 그 아이가 일곱 살 때 나보고 옛날이야기를 하나 해 달라고 했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는 하나같이 여자들이 서로에게 잔인하고 끔찍하게 구는 내용이 있더군요. 그런 이야기 말고, 여자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기에 제가 하나 지어냈어요. 여러분도 그랬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만든 이야기 속에 사니까요. 여러분이 서로의 이야기를 알아보고, 각자가 이 세상에서 보고픈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서로 도울 줄 알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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