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내일처럼 비가 내리면
안창섭
천년의시작 2021.08.23.
가격
10,000
10 9,000
YES포인트?
5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천년의 시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태양은 달리고 있다

쇠잔등을 가르는 소나기처럼 13
내일이 오늘에게 14
드므의 밤 16
마라토너 18
뒤돌아보면 20
목발 연가 22
다람쥐 23
구름의 모서리 24
뛰어가다 오르막이 26
돌 하나 던져 놓고 28
나라지다 30
빈집 31
컴퍼스 32

제2부 발꿈치를 잘라 먹는 시간

잘못된 만남을 위한 변주곡 1 35
잘못된 만남을 위한 변주곡 2 38
도다리 40
비보호 좌회전 41
선데이 진해 42
Sea Pearl 44
시그널 46
내일 또 내일 47
아메리카노 48
차상위계층 51
시월詩月 52
치킨 마이크 54
발자국 55
내일처럼 56
팔꿈치를 핥다 58
흔들 60

제3부 생각을 다시 생각하고

파문波紋 65
소금 66
곰보 배추 68
소나기 70
사바아사나 71
90분 72
말의 그림자 74
날개 76
어디? 거기? 78
해바라기 80
굴절을 읽다 81
어둠의 힘 82
가을의 노트 84
햇빛 속으로 86
벽창호 87
벽돌의 산책 88
햇살론 90

제4부 나는 돌아가고

그러니까 93
행간을 읽다 94
욕浴먹는 계절 96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98
11월 100
보고 싶은 오빠 102
나막스 105
사랑을 미워해 106
빈방 108
고요한 봄날 109
그냥 110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111
나는 돌아가고 112
남자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115
고무신은 닮아 있다 116
Okay 118
배냇소 120
산 자의 무덤 1 122
산 자의 무덤 2 123

해설
이병철 빈방을 내어 주는 시인 125

저자 소개 1

2015년 《월간문학》 시조로 등단하였으며 2019년 계간 《창작21》 시, 2021년에는 계간 《소설미학》 에 소설가로도 등단하여 문학 전반의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성호문학 본상(2021)과 아르코 발표지원을 수혜(2022) 받았다. 시집 『내일처럼 비가 내리면』과 시조집 『유모차를 타고 가는 아이나비』가 있다.

안창섭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20g | 128*208*9mm
ISBN13
9788960215740

책 속으로

내일처럼

내일처럼 비가 내리면
우산도 없이 걸어가는 그림자
영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 안
헌 옷 수거함 속에 잠든 그림자 무게는 허리춤에 걸려요

지금 살아 있나요?
아직 미치지는 않았어요? 정말 미치겠으면 발가벗고 나오세요
이제는 내장 하나쯤 잘라 내는 것은 아주 오래된 현재라서
살다가 힘들 땐 어제 같은 미래라도 살짝 다녀올 수 있어요
지구의 중심이 뿔 끝에서 꼬리 끝으로 내려와요
뿔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면
날지 못하는 새들이 잠들고 있어요

눈물이 얇아진 새벽 툇마루에 반쪽 달이 눈썹을 자르고 있어요
감꽃 떨어진 마당을 쓸고 가는 검정 고무신 발바닥이 간질거려요
별일 없이 빛나는 별들이 낮에는 보이지 않은 것이 다행이에요
내일은 꿈꾸지도 않고 깨어나지도 않는 꿈들이 뒤섞이면
아무 일 없듯이 하루가 한 달이 되고 한 계절이 쌓이는 세 번의 보름 동안
별일 없이 떨어지는 감꽃을 주어다 목걸이를 만들어요
별이 떨어진 만큼 감꽃도 긴 꼬리가 빛나요

아주 짧게 떨어진 미래의 과거가 되돌아왔어요
내일처럼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안창섭의 시는 그로테스크하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는 소주 맛이 난다. 와인이나 위스키는 어울리지 않는다. 모름지기 시인은 시적 대상들 하나하나가 가진 고유한 의미와 그것이 울리는 상상의 가치를 살피는 감식안을 가져야 한다.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그것을 은유하는 일은 분명 엄중한 일이다. 한국어의 섬세하고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비단 직물을 짜 내는 언어 세공사의 자질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시인이 안창섭이다. 인생의 그늘과 모순, 부조리를 때론 담백하게, 재기 넘치고, 해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의 입담이 재미있다. 사회 현상들 깊숙이 숨어 있는 인간의 의미를 캐물으며, 그들만이 가진 특유의 통증, 기억과 냄새 등을 살펴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 품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언어를 부릴 수 있다면, 시는 얼마나 심오하고 아름다울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일 년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편 가르기와 차별 고착화, 독선과 편견에 대해서 성찰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새로운 언어와 감수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본질적인 언어 감각을 키울 때 시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설익은 감상이나 푸념 등을 걷어 낸 좀 더 심화되고 진지한 시적 언어를 부리는 안창섭 시인을 응원한다.
- 이월춘 (시인)
꼭꼭 숨기고 살던 목소리를 가만히 ‘없는’ 목소리로 뱉어 내고 싶을 때가 있다. 안창섭 시인의 첫 시집을 읽으면서 떠올린 이 문장을 데리고 어제에게로 간다. 아프다. 내일로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일이 오늘에게” 할 수 있는 말도 같을 것이다. 시란, 어떤 식이로든 인간이란 종의 가장 아픈 영토를 맴돌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끝에서 끝을 본다. 비명은 짧아야 오래 버틸 수 있다. 비문은 끝에서 끝을 보는 것, 짧게 보아야 긴 여운이 남는다. 어제 한 말은 조금 지쳐 있고 말이 말 같지 않아서 서쪽으로 갈 수 없다. …(중략)…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의 숨결이 아직도 툇마루에 남아 손톱 밑이 저려 오는 한낮에도, 막걸리 한 동이로도 채워지지 않은 갈망을 누구에게도 묻지 않은 우물의 깊이를 두레박에게 던져 주었다”(「돌 하나 던져 놓고」)는 그의 말에 나는 동의할 수밖에 없다. - 김륭 (시인)

리뷰/한줄평1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9,000
1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