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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1. 난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 제주도에 온 예멘 사람들 2. 빈곤과 사회 복지 인사도 없이 떠납니다 세 모녀의 죽음, 막을 수 없었을까? 3. 발달 장애와 돌봄 내가 위성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돌봄 감옥의 비극 4. 페미니즘 나의 탈코르셋 연대기 예뻐 보이고 싶은 게 나의 의지일까? 5. 다문화와 인종 차별 나는 까만 한국인 다름이 공존하는 사회 6. 민주주의 촛불의 바다에 뜬 섬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 7. 최저 임금 아르바이트비 탈환 작전 노동의 값은 얼마여야 할까? 8. 젠트리피케이션 내 이름은 서촌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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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엄마. 우리는 왜 집을 떠난 거야?” “…….” 엄마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몰랐다. 엄마도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다. 왜 도망치듯 고향 마을을 떠나야 했는지.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해서 누구든 붙잡고 따져 묻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버스에 탄 모두가 영문도 모른 채 집을 떠나야 했으니까.
--- p.17 그때 누군가 먼저 무릎을 꿇었다. 한 엄마가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앉아 있는 쪽을 향해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반대 주민들도 당황했다. 그런데 반대 주민들 한편에서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 p.58 대중 매체는 여성 연예인뿐 아니라 여성 운동선수나 여성 정치인들의 얼굴에 주목하지. 얼굴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여성들을 ‘얼짱 골퍼’, ‘얼짱 정치인’ 등 ‘얼굴’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어 버리거든. 정치나 운동을 얼굴로 하는 게 아닌데 말이야. --- p.82 예전에는 크레파스 연주황색을 살색이라 불렀어. 사람들마다 피부색이 다른데 특정 색깔만 살색이라 부르면 나머지 피부색은 뭐가 되겠어? 특이한 피부색? 또는 비정상적인 피부색?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다분하지. 즉, 특정 색만을 살색이라고 부르는 건 인종 차별이 될 수 있어. --- p.104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 어린이와 시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래. 투표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시민으로, 그렇지 않으면 정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분할 수 없다는 거지. 그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연습하고 참여하면서 민주 시민이 되는 거라고.” --- p.98 최저 임금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처럼 생각될 수 있어. 너희에게 이런 문제는 낯설고, 자기와 전혀 관계없는 일처럼 여겨질지 몰라.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아. 나중에 너희가 아르바이트를 해 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지. 나와 무관한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야. 누군가의 노동 조건이 개선되면 도미노처럼 다른 사람의 노동 조건도 개선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해. --- p.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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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공동체를 이끌어 갈 어린이를 위한
당당한 ‘민주 시민’ 되는 법! 마스크를 쓰고, 활동은 제한되고, 국경은 걸어 잠갔다. 언뜻 보면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사이에 멀고 먼 거리가 생긴 듯하다. 그러나 거리 두기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를 깨닫게 만들었다. 내가 내쉰 공기가 누군가의 폐로 들어가고, 누군가가 내쉰 공기가 내 폐로 들어온다. 팬데믹은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고, 전 세계가 이미 같은 공동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했다. 공동체란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을 말한다. 앞으로도 세계는 전염병 외에도 다양한 위기에 맞서 생존을 목적으로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기후 위기, 빈부 격차, 4차 산업 혁명 등 거센 변화들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의미의 생존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공동체를 이끌어 갈 이들을 우리는 ‘민주 시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 시민 학교』는 민주 시민이자 세계 시민으로서 꼭 알아야 할 상식을 길러 주는 책이다. 1권에서는 사회·정치·경제, 2권에서는 환경·기술·미디어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한 권에 8가지 주제씩,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이슈들을 다룬 본격 어린이 시사 교양서이다. 생생한 이야기와 친절한 해설로 배우는 우리 사회 바로보기 수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집을 떠나야 했던 난민 소녀 야스민, 발달 장애인 형을 둔 민준이,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에 사는 쇼타 등 어린이 주인공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지고, 비닐을 삼켜 죽을 뻔한 돌고래 블루나 사람들이 떠나 버린 서촌 마을이 자신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기도 한다. 어린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목소리를 힘주어 전하는가 하면 2043년에 살면서 로봇에게 자리를 뺏긴 가족의 모습은 공상 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여러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한 주제를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풍부한 해설을 읽다 보면 문해력과 논리력이 성큼 자랄 것이다. 수많은 정보가 스마트폰을 통해 무분별하게 아이들에게 흘러들어 오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비판적으로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절실하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당당히 펼치는 한 명의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난민, 빈곤, 민주주의, 최저 임금…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 『민주 시민 학교 1』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사회·정치·경제 이슈들을 다룬다. 1장은 최근에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으로 또다시 화제가 되었던 ‘난민’ 주제를 다룬다. 난민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우리가 가진 편견의 실체를 파헤친다. 2장은 ‘빈곤과 사회 복지’를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세모녀 사건을 재구성한 이야기를 읽고,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에 대해 알아본다. 3장은 오랜 시간 외면당해 온 ‘발달 장애와 돌봄’ 문제를 다룬다. 발달 장애인 가족의 고통과 장애인을 무조건 시설에 수용하려는 생각의 문제점을 짚는다. 4장은 ‘페미니즘’ 중에서도 탈코르셋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와 대중 매체를 비판하고, 자유를 향한 움직임을 소개한다. 5장 ‘다문화와 인종 차별’은 필리핀 엄마를 둔 성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일 민족이라는 좁은 생각을 깨부수고, 다름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6장은 촛불집회를 소재로 ‘민주주의’를 다룬다. 어린이도 어엿한 민주 시민이 될 수 있다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참여의 힘을 강조한다. 7장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강배 이야기를 통해 ‘최저 임금’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최저 임금의 역사부터 현재 화제가 되는 논의와 보완점까지 다룬다. 8장 주제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른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장사가 잘되면 오히려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모순된 상황에 대해 지적하고, 해결법을 모색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