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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_상상하기 좋은 날
1부 딱따구리 초대장 딱따구리 초대장 비행기 달 5월 산 그믐달 1 아침 풍경 풍경 보약 마시기 절벽에 자란 풀 아찔한 소문 숨바꼭질 내 이름은 겨울 호수 2부 약속은 냉동실에 약속은 냉동실에 과일 말 지영이 뺨 문자 전쟁 CCTV 작동 중 다른 생각 두 마음 망했다 장래 희망 꽃 중의 꽃 전염 엄마 자동차 꽃반지 두더지 되기 3부 앵무새는 귀가 필요해 집 나이 똑같아요 함께 나는 새 마지막 인사 고양이 기도 진순이 가족 시래기 사람인 줄 아나 봐 앵무새는 귀가 필요해 홀로 시위 그믐달 2 푸른 나무 알람 4부 하나 더하기 하나 한낮 밤이 오면 손님 누룽지? 오래된 집 군밤 파는 할머니 재동이 아저씨 하나 더하기 하나 한낮 연못 풍경 차이 퐁당퐁당 말하는 자동차 숲에서는 자세히 보기 해설_어린이의 언어 감수성을 살려 쓴 동시_김종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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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도손 가족이 모여 살
아담한 집이 필요해!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팔공산 숲속 1번지 오동나무아파트 전망 좋은 우리 집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나뭇가지와 부리로만 짓는 집 가족이 살 수 있는 집 온 산에 초대장을 보낸다.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 「딱다구리 초대장」 전문 먼 길 가면서도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더니 긴 한숨 꼬리에 달고 간다. --- 「비행기」 전문 거미줄에 걸려 날갯짓하는 나방을 두고 먹잇감 걸려들었다는 소식 온 산에 퍼져 나갈 테지. 거미가 달려오고 새도 날아오겠지. 가닥가닥 엮어 놓은 줄 한동안 흔들리겠지. --- 「아찔한 소문」 전문 현이 너! 또, 약속 어겼지! 밥 먹을 때 걸어 다닐 때 휴대폰 보지 않기! 약속하면 뭐해. 휴대폰 보며 걷다 넘어져 다친 무릎 잘했다 잘했어. 휴대폰 사용 금지야! 이제 약속을 꼭 지킬게요. 약속을 냉동실에 넣어서 꽁꽁 얼려 놓을게요! --- 「약속은 냉동실에」 전문 수박하다: 붙잡아 묶다. 포도하다: 죄를 짓고 달아나다. 배하다: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하다. 자몽하다: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이다. 망고하다: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다. 매실매실하다: 사람이 되바라지고 반드러워 얄밉다. 가장 다정하고 많이 쓸수록 좋은 말은 사과하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다. ---「과일 말」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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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상상하기 좋은 날 숲속 새싹이 움트고 있을 때 파릇파릇 소리가 들려요. 새가 나무에 앉아 쉬고 있을 때 짹짹 노래도 들리고요. 숲에서 들판에서 새싹과 새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어요. 길가 비둘기는 이제 함께 걷자고 종종 따라오기도 해요. 풀과 새 노래하며 가까이 찾아오는 소리를 날마다 듣게 되지요. 따뜻한 마음은 들을 수 있고 읽을 수도 있답니다. 스치는 바람을 먼저 보면서 사랑하면, 미리 보이는 것도 있고 하지 못한 말을 들을 수도 있어요. 함께하면, 사람인 줄 아는 강아지도 만날 수 있고 칭찬하면, 고양이의 기도를 들을 수도 있어요. 따뜻한 마음이면, 군밤 파는 할머니의 웃음도 자세히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니까요. 우리, 이렇게 상상하면서 딱따구리 집들이도 찾아가 보고 지나가는 바람을 먼저 보면서 너를 알 수 있고 나를 알 수 있는 변치 않는 냉동 약속을 하면서 앵무새가 필요한 귀를 빌려주는 밝고 맑은 꿈을 꼬물꼬물 키워 보면 어떨까요? 2021년 단풍이 물든 가을 윤희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