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내소사 느티나무
배귀선구해인 그림
브로콜리숲 2024.04.20.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브로콜리숲 동시집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유월은 가렵다

싹 / 공벌레 / 드라큘라 / 유월은 가렵다
친구 / 채석강 노을 / 위도초등학교 식도 분교
잠자리 보초병 / 치마 / 굴렁쇠
두꺼비 / 똥값 / 쉼터 / 폭설

2부 감이 떨어지는 이유

손톱/ 성황산 노을 / 노을 홍시 / 외출
감이 떨어지는 이유 / 장화 / 마음 씨
냉장고 / 닮은꼴 / 봄 / 고집
채송화 / 하루살이 목탁

3부 아빠의 순이 꼭 쥐었다

고물과 보물 사이 / 숨은그림 / 거미
의자 / 짐발이 / 일기 1 / 일기 2
‘미래’에게 / 눈 / 고추잠자리
중심 찾기 / 둥근 마음 / 종기 / 건망증

4부 긴긴 문자를 보내요

은행 / 나비 / 새끼 / 재석이
탈출 / 고무줄 / 빈집
내소사 느티나무 / 매창뜸 / 생강 / 넝쿨손

해설_쓸쓸함의 힘을 믿는 사랑의 시인_유강희 시인

저자 소개 2

전북 부안 출생.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문학의 오늘』에서 시로, 『수필미학』에서 평론으로 등단했다. 연구서 『신춘문예 당선 동시 연구』와 아르코 문학 나눔 시집 『점멸과 침묵 사이』가 있다. 현재 원광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배귀선의 다른 상품

그림구해인

관심작가 알림신청
 
지구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고, 동네 비둘기와 까마귀를 관찰하길 좋아한다. 지금은 회화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가끔 글도 쓰고 부산진구청소년예술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예쁜 이야기 가득 담은 그림 시간을 만들고 있다. 그린 책으로 『놀기 좋은 날』, 『운동장에 나타난 지도』, 『천하무적 삼남매』, 『시옷 생각』이 있다.

구해인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15쪽 | 148*210*20mm
ISBN13
979118984778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하얗게
하얗게 색칠을 한다
산도 들도

전봇대는 구경을 하고
전깃줄의 참새
어깨동무로 앉아

자기들도 그려달라고
짹짹 소리까지
그려달라고

아빠 씩씩거리는
콧김까지

겨울 도화지에
하늘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
--- 「폭설」 중에서

꽃이 피었어
서쪽 하늘로 날아가는
까치의 발에도 핀
봉숭아 꽃물

하현 반달로 피었다가
초승달이 된
손톱 끝에서

풀벌레 울다 가고
노을도 기우는
봉숭아 꽃물
--- 「손톱」 중에서

홍시만 먹는 까치

노을감 따먹으러

서쪽으로 서쪽으로

날아가
--- 「노을 홍시」 중에서

들녘에 다녀오면
장화에서
소리가 난다

아직 가을은
멀었는데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걸을 때마다
귀뚤귀뚤
귀뚜라미 소리

가을은
아빠의 장화에
먼저 온다
--- 「장화」 중에서

양지바른
담벼락 쓰레기 더미

낡은 신발 한 켤레

누가 버렸을까

어딘가로 가고 있는 듯
나란하다
--- 「봄」 중에서

키가 작아서
잘 안 보이는 꽃

일원짜리처럼
관심이 없는 꽃

밟혀서
꽃대가 부러졌는데

그 옆에서
또 올라와

힘들어도
새초롬 웃는 꽃

--- 「채송화」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배귀선 동시의 이 ‘쓸쓸함’은 어디에서 오고 어떤 무늬와 빛깔과 의미를 지닌 것일까. 그의 동시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점은 가족 구성원의 결손이나 부재(해체)다. 어떤 이유이든 결과적으로 이점은 시의 쓸쓸한 분위기(어조)를 조성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인의 첫 동시집에서 엄마나 아빠의 부재 빈도수가 유난히 높게 나오는 점도 이를 잘 대변해 준다.(중략)

시인의 이번 동시집의 배음을 이루는 쓸쓸함엔 부안 특유의 아름다운 노을(자연)도 한몫한다. ‘노을’ 단어가 들어간 개별 동시만 해도 세 편이나 된다. 하지만 이 노을은 단순한 감상 차원의 쓸쓸함에만 머물지 않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은 그의 동시가 지닌 중요한 특질 중 하나다. 이는 결국 시인만의 남다른 쓸쓸함의 미학으로 귀착된다.

이렇게 ‘환한’ 쓸쓸함을 동력으로 삼은 「둥근 마음」은 「굴렁쇠」를 굴리듯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다. 북쪽 친구와 함께 러시아 친구, 우크라이나 친구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드디어는 루체른 호수에 도착해 소년 목동에게 요들송을 배운다. 마지막 도착 지점이 호수(물)이고 소년이라는 점은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이 단련된 쓸쓸함으로 결국은 가시마저 둥글어지는 「둥근 마음」에 이른다.(중략)

배귀선 시인의 첫 동시집 『내소사 느티나무』가 쓸쓸함의 정서에 바탕을 두고 있듯, 윤동주의 널리 알려진 동시 「호주머니」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호주머니”가, 그래서 쓸쓸한 공간(호주머니)이 겨울이 되면(참고 견디면), 갑북갑북해지는 까닭이다. 그러한 쓸쓸함의 과정(단련)을 겪은 다음에야 비로소 ‘둥근 마음’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건 그 쓸쓸함의 근본적인 요인을 시인이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외로워서/그런 거란 걸/저는 압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감나무 쳐다보면/내년엔 틀림없이/담장 밖으로도/감이 열릴 것 같습니다”(「빈집」)가 그것이다. 간단히 말해 ‘관심’을 받지 못해 감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는 식물이나 동물(사람) 모두에게 통용됨을 시사한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면 사랑의 결핍을 쓸쓸함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중략)

부안에서 나고 자란 시인답게 배귀선 시인의 첫 동시집 『내소사 느티나무』는 소지(素地) 단청처럼 장식적이지 않고 순연한 동심의 바탕을 잘 보여준다. 그러니까 이번 동시집에서 보여준 도저한 쓸쓸함은 인간의 봄, 영혼의 봄, 동심의 봄을 맞기 위한 자기와의 오랜 싸움의 결과인 셈이다. 그래서 ‘참새가 콩콩 발을 굴러’ 봄이 돋는다는 발상은 동심과 사랑의 위대함을 문자 그대로 조용히 그러나 장엄하게 웅변하는 그만의 지극정성을 담은 발화가 된다.

-유강희 시인 해설 中

시인의 말

마당에 참새들이 놀러왔습니다

하품하던 마당이 눈을 반짝입니다

첫돌 맞은 서윤이도 일어섭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참새노래를 따라가다 넘어집니다

괜찮습니다, 다시

일어서면 되니까요



이천이십사년 오월
배귀선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0,800
1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