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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꽃을 먹다 가오리연 가면 속에서 길모퉁이 서점 아스팔트 위의 여자 사과를 닦는다 휴식 동굴 속으로 우체국 계단에 앉아 마네킹 괴정탁주 무허가 수족관 산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넘어지다 제2부 미세먼지를 털다 미묘한 차이 흔들림에 대하여 꽃피는 식탁 모자를 쓰다 택배를 받고 성난 까마귀 나목 화가 묻은 오후 날개 우울한 아침 골목길 나에게 가는 길 바람 앞에 서다 약을 먹다 세월호 제3부 꽃기린 선인장 동백 유리병 황매산 기차여행 새 1 새 2 성묘 풀밭에서 봄이 오면 고추잠자리 참새 태종대 짝사랑 만어사에서 영등할매 수신호 제4부 친구 꿈꾸는 나무 혼란 속으로 졸음이 오면 제발 쉬어가세요 기분전환 동심 명자꽃 쇼파지기 내 편 거북이 이야기 검은 비닐봉지 기도 개미와 배짱이가 사는 집 흔적 키다리 아저씨 세방 낙조 ■해설|바람처럼 새들처럼 삶을 건너는 시간-정훈(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