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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제1부 망양로 533 상원사에 버리고 오다 기도의 새 전족한 발의 크기로 가 닿은 내원사 풍경 그믐날은 어두웠다 수종사, 그 상처 젖고 또 젖어 혜각 존자 어람관음 불상의 하루 신비로운 미소 원각사의 봄날 경전을 읽다 사천왕사지 금강사 사리암 가는 길 대원사 일주문 김교각 등신불 영혼을 어루만지다 중봉 성파 종정예하 연등의 바다 서운암 일기 제2부 전시에 흘리다 달보드레하고 칼칼하고 짭짤하고 경계에 눕다 그 손길은 떠나고 오래전 겨울 월악산 마애불 뚜껑별꽃 일출 잠녀, 나의 어머니 가자, 달빛 속으로 눈물 꽃이 열렸다 낙동강 18공구의 하루 석빙고 아이스께끼 춤추는 배롱나무 동백꽃과 차 한 잔 찻잔 안에서 고요하다 오월, 눈꽃이 쌓인다 제3부 치자꽃 필 때 남해군 이동면 1485번지(낮에도 별이 떴다) 아버지 모습 여강으로 가고 싶다 소묘 정성을 빚다 봄에 부치는 편지 녹우당, 품에 안기다 기억의 맛 시간의 골다공증 너만 알고 있지 마중 분꽃 민들레의 마음 아흔여섯 개의 돌탑 보리 익을 무렵 금정산은 박산대향로다 엄마 되니 알겠다 제4부 휘청거리다 흑백사진 속으로 마음의 잔 어깨동무 애별리고 보길도에 가다 논두렁길을 달린다 처용량 십자성의 노래 곤연 성의 나라 고구려 화마가 훑고 간 상처 시루떡 거미 초대장 ?발문/정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