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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조각조각 붉게 타다 산 그림자 수족관 스팸메일 삭제된 메시지 비를 맞다 지하철 가끔 두렵다 건망증 까마귀 물구나무를 서다 민들레 낙타와 사막 동강 할미꽃 스위치를 켜다 종소리 해녀 되다 제2부 봄 벚꽃 강가로 가자 꽃섬 꽃잎 바람 붉은 꽃 아카시아 가을 숲 꽃잎은 지고 겨울나무 바람꽃 담쟁이 노목 석양을 건너는 강 안개 바람 연꽃 오디 선물 그리움의 계절 제3부 날지 못하는 새 우체통 향수 징소리 낡은 장화 냄새 물 한 모금 물결 꿈 주머니 돌아보기 몽골의 백야 바닷가 커피숍 밤은 구름꽃 애수 어둠이 내리면 여명 파도 풍경을 내리다 제4부 지워지지않는 얼룩 밑줄 남쪽 끝 섬을 착신하다 골목길 간격 바람 타악기 난간 둥지 마네킹의 밤 맨홀 문 잠그다 유기견 잃어버린 시간 젖은 바닥 초록의 뿌리 탱자나무 울타리 풍선껌 항아리 해명 *해설/부재와 결핍의 풍요로움, 혹은 기억의 시학-황치복(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