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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으로 들어간 여우
양장
안트예 담 글그림 유혜자
한울림어린이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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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안트예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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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je Damm

독일 그림책 작가. 1965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나, 다름슈타트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부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자연에 큰 관심을 가졌다. 동물과 식물, 버섯의 이름을 끈기 있게 알려준 지은이의 아버지는 이름을 알게 되면 더 많은 걸 알 수 있다고 믿었다. 두 딸을 낳은 안트예 담은 독일 기센에 있는 오래된 목조주택에서 살면서 딸들과 숲을 산책하며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린다. 지은 책으로는 『색깔 손님』, 『지렁이를 만난 날』, 『유령이 보이니?』, 『숨었다! 찾았니?』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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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경제학과에 다니면서 독일 말과 글을 배웠다. 1984년 번역을 시작했고, 이 책의 기둥이 된 《방랑》이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긴 첫 번째 작품이다. 카프카를 좋아해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헤세를 읽으면서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헤세의 글이 전하는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었고, 그의 얼굴에 번지는 맑은 미소를 닮으며 늙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은 소망일 뿐, 여전히 요원하다. 지금까지 300여 권의 많은 책을 번역하다가, 다시 이렇게 첫 작업을 마주할 수 있어 번역하는 내내 행복했다. 그동안 옮긴 책 중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은《좀머씨 이야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경제학과에 다니면서 독일 말과 글을 배웠다. 1984년 번역을 시작했고, 이 책의 기둥이 된 《방랑》이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긴 첫 번째 작품이다. 카프카를 좋아해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헤세를 읽으면서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헤세의 글이 전하는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었고, 그의 얼굴에 번지는 맑은 미소를 닮으며 늙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은 소망일 뿐, 여전히 요원하다. 지금까지 300여 권의 많은 책을 번역하다가, 다시 이렇게 첫 작업을 마주할 수 있어 번역하는 내내 행복했다.

그동안 옮긴 책 중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은《좀머씨 이야기》《단순하게 살아라》《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삶을 견디는 기쁨》 등이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비둘기』, 『콘트라베이스』를 비롯하여, 얀 코스틴 바그너의 『야간여행』, 『어둠에 갇힌 날』, 『마지막 침묵』,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의 『오이 대왕』 외에 『단순하게 살아라』,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전쟁과 아우』, 『깡통 소년』, 『8시에 만나!』, 『분수의 비밀』, 『신 없는 청춘』, 『한국에서 온 막내둥이 웅』,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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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268g | 188*248*8mm
ISBN13
979116393097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난 이제 기운이 하나도 없구나. 곧 갈 것 같아

어느 여름날, 숲속 빈터에 늙은 여우가 커다란 상자를 가지고 나타났어요. 숲에 살던 토끼들은 겁이 났어요. 하지만 여우가 늙고 이빨도 빠져서 토마토 수프만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놓지요.
토끼들과 여우는 조금씩 조금씩 서로를 알아 가며 친해집니다. 여우는 토끼들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어요. 토끼들은 여우가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죠. 여우는 할 줄 아는 것도 참 많았어요. 토끼들은 여우한테 살금살금 소리 없이 움직이는 법을 배웠지요. 토끼들과 여우는 함께 재미있게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여우가 토끼들을 불러 모으고 말했어요.
“난 이제 기운이 하나도 없구나. 곧 갈 것 같아.”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놀랍도록 경쾌하게 다룬 그림책

토끼들이 붙들었지만, 여우는 희미하게 웃음을 짓고는 가지고 온 상자 속으로 들어가 누워 곧 눈을 감습니다. 토끼들은 밤새도록 여우의 곁을 지키며 매우 슬퍼하지요. 그러나 토끼들은 곧 깨닫게 됩니다. 여우는 토끼들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살아 있다는 걸 말이에요. 여우의 몸은 죽어 땅속에 묻혔지만, 토끼들이 여우를 그리워하고 여우 이야기를 나누면 여우랑 같이 있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작가 안트예 담은 『상자 속으로 들어간 여우』를 통해 죽음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는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유머러스한 글과 그림 덕분에 독자들은 거부감 없이 책에 빠져들어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지요. 마지막 작별 인사와 죽음, 기억과 애도에 대해 돌려 말하지 않고 놀랍도록 경쾌하게 다룬 그림책입니다.

서로 마음을 나누면 달라도 친구

이 책의 주인공 여우와 토끼는, 자연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들이 누구보다 깊은 우정을 나누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서로 마음을 나누면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단순하고 당연한 이치를 전합니다.
여우가 죽은 뒤 토끼들이 다 함께 ‘토끼들의 이별 노래’를 불러 주는 장면은 단연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숲으로 찾아온 여우를 몹시 경계하던 토끼들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속마음을 나누면서 어느덧 여우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게 된 것이죠. 생김새가 달라도, 사는 모습이 달라도, 성격이 달라도, 서로 마음을 나누면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 책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선입견 뒤에 가려진 상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을 선사할 것입니다.

“땅속에 누운 토끼가 자고 자고 또 자네.
가여운 토끼, 많이 아파? 이제 못 뛰겠어?
토끼야, 뛰어 봐! 토끼야, 뛰어 봐! 토끼야, 깡충깡충 뛰어 봐!”
―본문 중에서

추천평

≫이보다 편안하게 직접적으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까?≪
―3sat Kulturzeit(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3국 공동 채널 3sat의 TV 문화 매거진)

≫진지한 주제이지만, 시종일관 가볍고 밝고 쾌활하다.≪
―Deutschlandfunk(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

≫독창적인 이야기로 위로를 선사한다≪
―WDR2(서독일방송)

≫그냥 와우!.≪
―Susanne Brenner, Saarbrucker Zeitung(독일 자를란트 주의 일간지)

≫이토록 단순하고 아름다운 작별≪
―Rosa Schmidt-Vierthaler, Die Presse, Wien(오스트리아의 일간지)

≫죽음이라는 주제에 당돌하고 기분 좋게 다가간다≪
―Barbara Knieling, Bundesverband Leseforderung(독일 연방 독서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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