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10,000
10 9,000
YES포인트?
5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현대시학 기획시인선

이 상품의 태그

목차

목차

1부

갇힌 자유 1
갇힌 자유 2
갇힌 자유 3
갇힌 자유 4
바흐와 스틸녹스
침鍼 맞는 시간
철쭉꽃 몸살
퇴직

하마터면
시간의 거품
고백
마음을 닮은 얼굴
솔방울, 박물관
러시아 영화

2부

하지夏至
태풍경보
몹시 더웠다
40년 만에 다시
출근
우울한 초록
풍문風聞
어떤 위로慰勞
가볍지 않은,
아픈 아이
무서운 달밤
단풍
겨울 직전
근황
꽃, 쓰레기
어느 일생一生

3부

풍경
아직도, 수평선
동백
햇빛 속의 집
국경의 꽃들
돌아온 밤에
순례
세월의 초대
달밤
하늘공원
재즈
천년千年 동안
주소들
고야의 검은 그림
청량리역
굿바이 소년

4부

근심 우체통
투명한 메시지
작은 아씨들
다시 봄이 와도
뉴욕의 날씨
청월靑月
꿈꾸는 날개
양파의 추억
재회
이명耳鳴
구름, 그리움
일회용 숟가락
고요
오래된 독서
거울 없는 방房
영결永訣
설일雪日

해설 ‘고苦’를 관조하여 ‘미美’에 이르다|홍기정(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1956년 충북 제천 출생. 198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흰 꽃도 푸르다』 『별빛 등불 하나』 『슬픈 임금님을 위하여』 『벌 서는 반장』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다.

서경온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202g | 127*205mm
ISBN13
9791192079288

책 속으로

두꺼운 가죽 지갑을
가볍게 통과하고
얄팍한 지폐와 구겨진 영수증
접고 또 접은 빈혈처방전을
순식간에 지나서
찰나에 접선하는
교통카드와 단말기의
눈먼 치정과도 같은 만남을
무심코 주선하는
물신物神의 시간

계단을 내려가서 전철을 타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마을버스를 탄다
어제의 발자국과 겹쳐지는
오늘의 지루한 발자국들
잘 생각나지 않는 간밤의 꿈
습관적인 걸음새로 지워버리며
잔뜩 찌푸린 날씨
21세기의 아침을 간다.
---「출근」중에서

불면증 치료 효과가 있다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었다

새벽녘까지
오래 이어지는 피아노 솔로

구르고 어르고 간절히 두드려도
생각 한 자락 끊어지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쓰라리고 달콤한 기억의 문신文身

연주가 끝날 무렵 불을 켜고
스틸녹스 반 알을 먹는다

몽롱해지는 눈꺼풀 위로
어룽대는 회한의 아라베스크

당신의
속 깊은 선물이었는데...

오늘도 참패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

나의 탓이다.
---「바흐와 스틸녹스」중에서

황야를 떠도는 늑대 한 마리
무리에서 쫓겨났을 고독한 우두머리

사투를 다해 잡은 어린 사슴을
독수리, 까마귀에게 빼앗기고
비실비실 절면서 간다

멀어져가는 왕국
무심한 평화가 섬뜩한 대평원

채널을 돌리려는 순간
흘낏 돌아보는 찰나의 섬광

마주치도록 클로즈업되는
늑대의 시퍼런 눈초리에
오히려 안도한다.

---「어떤 위로慰勞」중에서

출판사 리뷰

밖에서 잠긴 門과
안에서 잠근 門 사이

물구나무서는 나날들 속에
곱다랗게 마른 꽃다발
간추려 묶는다.

향기와 빛깔 희미할수록
그리움 진하게 번지는 허공

다시 한번 손을 내밀어
門을 열어 본다.

2022. 6월
서경온

추천평

서경온의 시는 시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 가지는 간결성과 리듬의 음악성, 그리고 맑게 퍼지는 은유가 시 안에 모두 존재해 있다. 과도한 난해성도 과중한 지식의 나열도 없다. 무엇보다 그의 시들은 살아있는 생명체같이 체온을 간직하고 있어서 비애나 상실감마저도 부드러운 향기를 지닌다. 나는/ 꽃이 피었을 때만/ 당신이/ 바라보던 나무// 이제/ 꽃잎 시나브로/ 떨어져/ 간 곳 없으니// 잎새 무성한/ 검푸른 초록의/ 그늘 아래로/ 불어오는 소슬한/ 바람 한 줄기// 지키지 못한 약속/ 저리 푸르다. 「우울한 초록」

관념에 도취해 자신의 자리를 인지하지 못하는 시가 아니고 미국 현대시의 대부로 불리는 W.C.윌리엄스의 말처럼 ‘관념이 아닌 사물이나 인물 그 자체’로 시를 이루는 객관주의의 시, 사변적이거나 과장된 상징을 배제하고 일상의 생활을 형상화하거나 사물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연대감으로 고통을 이겨내는 언어, 상처를 보듬어 안아주는 따뜻한 감정 이입의 시가 서경온 시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 마종기 (시인)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9,000
1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