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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마음의 불
서시 사월 약속 꽃 지는 자리 기다림 가을볕 고로쇠막걸리 어린 새 그리움1 그리움2 붉은 장미 새로 고침 순이 안녕 연분 전등사 템플스테이 향초 제2부 생각의 뒤쪽 누룩 새처럼 묻는다 씨 간장 탱자나무 할미꽃 거짓말쟁이 곡성 참게 관순누이 굴비 나무의 기도 뻐꾸기 둥지 민달팽이 생각 소목장 한 여름 밤의 꿈 회전초 제3부 여린 바람 한나절 미스킴라일락 여동생네 밥상 외삼리 봄 밤 약장수 끝물 보리수 빗소리 풀벌레소리 사물놀이 양귀비 아배 기일 영월 동무 옹기 장수 황씨 삼대 절창 박 왕의 숲 제4부 어설픔의 반복 맞춤 살아있는 벽 가마우지 개망초 꽃 무릇 딱따구리 행주 매물도 뽕잎 떨어지다 사랑 신안 파밭 여름 오후 장자도 정치가 N을 기리며 줄타기 하루살이 [발문跋文] 감각의 기억과 내러티브 시의 가능성 윤성희(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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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정말이지 어느날 갑자기이다. 내가 찾아낸 것이란 애초의 소용물이 아니고 이십여 년은 좋게 됨 직한 낡은 스크랩이었다. 낡아빠진 문투나 습벽들이 어설퍼 보이고 더러는 쓰임새에 따른 주제가 낯설어 부끄럽기로 하면 이를 데 없을 듯싶다. 사는 일이 옹졸하여 언제나 오종종한 데만 생각을 붙이고 있다. 너그럽지 못한 줄은 알지만 세상보기가 그대로 사는 법이라면 쓰는 일에 아쉬움이 따른다 여겨진다. 격과 품을 지녀야 문사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다음 기회나 그 됨됨을 잡아야 할까 보다. 2022년 여름 황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