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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
모태솔로 칸트의 초월, 비판, 연인, 요리 그리고 경계 - 철학의 저수지 칸트, 60분 속성 박막 습득법을 강론하다 헤겔의 정반합, 변증법, 양육비, 그리고 Burkhardt - 헤겔 철학의 정수는 수영이란 명제에 도전하다. 차라투스트라는말했다. “자뻑왕, 네 이름은 니체” - 프로댓글러 초인,니체의 해머에 얻어 맞다 2 과학 빅히스토리 I. 감각, 이미지, 기억, 정서, 느낌 - 느낌적 느낌에 관한 박문호적 뇌과학 보고서 빅히스토리II. 포유동물과 공룡, 진화의 갈림길 - 인간 감정과 파충류 갈비뼈의 2억 5천만 년 인과를 말하다 3 미술 〈최후의 만찬〉, 신성의 자리에 인간을 두다 - 다빈치, 시인의 2천년 강냉이를 털어 버리다 천재적 오해의 산물, 〈비트루비우스 인체 비례〉 - 다빈치의 오독, 고대 그리스 난제를 풀다 4 음악 시기, 질투, 불행에 맞서는 법, 모차르트라 한다 - 요절한 생계형 비정규직 천재의 목숨값을 듣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 재능 납부자 차이콥스키, 연심 수령인 폰 메크 여사 5 고전 조선의 천재 김만중, 8선녀로 구운몽하다. - 로망, 색즉시공, 에로티시즘, 시뮬라시옹 스케일 보소, 조선판 전쟁과 평화 - 최척전, 그 불굴의 사랑 - 5개국 블록버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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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자기밖에 모르잖아요. 그때는 하나의 점에 불과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쯤 가면 관계가 만들어져요. X축만 있다가 Y축이 생기는 거죠. 관계 평면에 주변인들이 막 올라옵니다. 그런데 여행을 가서 깨닫는 것은 이 평면을 완전히 벗어난 Z축이 존재한다는 거예요. 그때 비로소 세상이 입체로 이해되거든요. Z축에 설 수 있어야 제대로 자기 객관화가 되고, 자기 인식이 되고, 나는 이런 정도에 와 있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아요.”
---「1장 철학」중에서 “정반합이라는 게 1980년대에 우리가 받아들이기로는 세계에 모순이 있는데, 원시 공산주의가 자체 모순에 의해서 그다음 단계로 가고, 그다음의 다음 단계가 되고 마지막에는 공산주의가 된다. 그런데 실제 헤겔이 말한 정반합은 그게 아니고 모순과 모순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그 두 개를 동시에 인정할 수 있고, 그걸 포괄하는 통섭적인 세계관을 가져야 된다.” ---「1장 철학」중에서 “부모님들이 제사를 중요시 여기잖아요. ‘제사를 꼭 지내야 된다.’ 이걸 반박하는 방법이 뭐냐는 거죠. ‘제사 지내기 싫어요.’ 이러면 부모님이 수긍을 못하죠. 그런데 니체의 방법은 뭐냐? ‘아버지. 우리가 제사를 언제부터, 왜 지내기 시작했을까요?’ 이렇게 물어보는 겁니다. 아버지가 알까요? 모르죠.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가 해서 한 거겠죠. 모르니까 중히 여기는 거거든요. 니체는 처음에 어떻게 제사를 지내게 됐는지를 끝까지 파헤칩니다. 그럼 거기 뭐가 나오냐? 권력관계가 나와요. 니체 계보학의 핵심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도덕의 뿌리에 권력관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1장 철학」중에서 “사람 느낌의 70~80%가 기억에서 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수학적, 물리학적 기억을 많이 갖고 있으면 세상을 조금 더 물리적으로 보겠죠. 정치적 기억을 많이 가진 사람은 세상을 정치적으로 보겠죠. 세상을 보는 창문이 다르게 나 있는 겁니다. (중략) 느낌의 구성 요소가 다섯 가지나 된다고 했잖아요. 그걸 하나하나 카운트해 보면 왜 느낌에 의해서 판단력이 결정되는지 알게 됩니다. 감각 입력 처리, 생존 반응, 신체 피드백, 의식의 각성 상태, 이 네 가지보다 압도적으로 중요한 게 기억입니다. 그래서 운명을 바꾸고 싶으면 기억을 바꾸면 돼요.” ---「2장 과학」중에서 “우연히 7~8년 전에 닭 해부도를 한번 그리다가 깜짝 놀랐어요. 공기주머니를 넣다가 공간이 없으니까 새들은 그걸 뼈 속으로 집어넣은 거예요. 그 뼈를 함기골(含氣骨)이라고 합니다. 닭뼈를 부러뜨려 보면 안이 비어 있잖아요. 옛날에는 새가 날기 위해서 몸이 가벼워야 되기 때문에 뼈에 구멍이 나는 게 유리하다고 추론했는데, 10t이 넘는 공룡에서 함기골이 발견돼 버렸어요. 오, 마이 사이언스. 충격이에요, 충격.” ---「2장 과학」중에서 “이 작품은 종교화잖아요. 그 당시의 밀라노, 롬바르디아의 주도인데요. 전형적인 일상의 풍경이 종교화의 틈에 들어가 있는 거죠. 그때는 풍경을 그릴 때 배경을 금으로 칠하던 시기입니다. 앞에 사람들을 알록달록하게 칠하고요. 레오나르도의 풍경이 의미가 있는 이유가, 바로 예수님 뒤에 창이 딱 뚫려 있어서 천상의 빛이 예수님을 신비롭게 감싸는 듯한 효과를 주는데, 제자들은 물론이고 예수님도 후광이 없어요. 성스러움이나 경건함이나 우리가 관습적으로 사용했던 장치들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풍경을 갖다붙인 거예요.” ---「3장 미술」중에서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레오나르도의 이 그림이 비트루비우스의 인체 비례를 복원하려는 시도였을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부터 해결할 수 없었던 세 가지 문제 중에 하나인 원적문제를 해결했다는 겁니다. (중략) 레오나르도가 남긴 많은 스케치들이 있습니다. 원적문제를 해결하려고 피자를 잘라서 삼각형 형태로 쪼개고, 피자 바깥에 꼬다리 같은 것은 떼어 놓고 어떡하든지 원을 사각형으로 만들어 보려고 애쓰다가 또 구겨 버린 흔적들이 있습니다.” ---「3장 미술」중에서 “우리는 지금 모차르트 음악을 경쾌하다, 밝다, 태교에도 좋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어려운 음악이었다. 그러니 그다음에 베토벤이 나왔을 때 함부로 얘기 못 하는 거죠. 또 못 알아볼까 봐. 개인적으로는 베토벤이 그 덕을 좀 봤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훌륭한 음악가를 그렇게 보내 버렸잖아요. 그러고 보니까 귀족들 사이에서 “우리가 예술가를 저렇게 대하면 안 되지.” 하는 각성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살리에리도 그렇게 못되게 굴었으면서 모차르트의 장례식장에, 그 몇 안 되는 사람들 속에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4장 음악」중에서 “차이콥스키의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폰 메크 부인이라는 분인데 차이콥스키의 후원자예요. 남편이 러시아에서 철도 몇 개를 가지고 있었던 대부호였습니다. (중략) 이 두 사람의 관계가 묘해요. 처음부터 “나도 여자고 당신이 남자다 보니 안 좋은 소문이 날 수 있으니까, 우리는 동등한 친구 관계로 당신 얼굴 안 보고 후원하겠다.” 이런 식으로 편지를 씁니다.” ---「4장 음악」중에서 “성진이 깨니까 모든 게 꿈이었잖아요. 그러나 꿈을 꿀 때는 꾼다는 것을 몰랐죠. 김만중이 독자들까지 속인 거예요. 《구운몽》은 깨달음에 대한 텍스트이자, 그 자체로 《금강경》 같은 깨달음의 텍스트인 겁니다. 제대로만 읽으면 깨달을 수 있도록 해놓은 거예요. 당신들의 삶도 꿈같다는 거예요. 당신들의 삶도 윤회하는 인생으로서의 꿈같은 것이다.” ---「5장 고전」중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보다 보면 실화가 소설보다 더 기구해요. 《최척전》 정도면 글로벌리 기구합니다. 재밌는데요? 이런 이야기 다 국어책에 들어가야 됩니다. 이 이야기를 한글로 바꾸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게 얼마나 대단한 스토리인지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되는데…. 그거는 이제 우리가 해야 되겠다.” ---「5장 고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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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호 박사, 박구용 철학자, 노성두 미술사학자, 유광수 국문학자,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오디오매거진 〈월말 김어준〉의 핵심 내용 수록
『월말 김어준』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하버마스와 헤겔을 연구한 박구용 철학자와 ‘철학’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칸트의 초월철학, 헤겔의 시대정신, 니체의 초인과 르상티망을 다루며, 2장은 우주론, 물리학, 브레인 사이언스를 공부한 전자공학박사 박문호와 ‘과학’을 주제로 우주의 시작인 빅뱅으로 시작해서 지질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뇌 과학, 인간 기억, 느낌, 감정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자연 현상을 통섭, 빅히스토리의 매력을 알려주고, 3장은 은둔의 미술사학자 노성두 박사와 ‘미술’을 주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비트루비우스 인체 비례〉에 숨겨진 오류를 바로잡고 기존의 미술사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4장에서는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과의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비운의 천재 모차르트, 소심한 늦깎이 천재 차이콥스키의 인생을 기반으로 대표 작품을 소개하며, 5장은 〈옥루몽〉을 연구한 국문학자 유광수와의 ‘고전 문학’을 주제로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법한 김만중의 『구운몽』과 조위한의 『최척전』을 고리타분한 옛이야기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나 모두 다른 이야기로 머무르지는 않는다. 김어준 총수 특유의 권위에 맞서는 날카로운 질문과 풍자로 당대 학자들을 끌어내리기도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전문가들을 역으로 놀라게 하기도 한다. X와 Y축에서 Z축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해야 비로소 자기객관화가 가능해진다 『월말 김어준』의 1장은 칸트로 시작된다. 르네상스를 철학적으로 정리한 칸트는 어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물의 내부와 외부의 경계에서 사물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초월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인간 역사에서 진리와 정의와 아름다움의 기준이 인간에게 있음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자신의 경계에서 자신을 바라보아야만 진정한 자기 객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리, 화학, 생물, 지질, 천문 등 과학의 전 분야를 통섭하며 역사를 읽는 것을 빅히스토리라고 한다. 2장의 게스트 박문호 박사는 이 모든 분야를 박사급으로 숙달한 전문가로, 이번 Part 1에서는 인간의 느낌을 주로 조명하며, 느낌이 인간의 두뇌 통섭적 활동임을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느낌이 진화한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2억 5000만 년 전의 지질학적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본다. 공룡과 인간이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한데 묶어 빅히스토리를 완성한다. 3장에서 주로 다루게 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미술사에서 최초로 〈최후의 만찬〉에 창문 풍경을 그린 화가로 소개된다. 〈최후의 만찬〉은 신성한 장면에 밀라노의 일상, 즉 인간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작품이 된다. 뿐만 아니라 노성두 박사는 〈최후의 만찬〉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다빈치 코드』의 오류들을 유쾌하게 짚어가며 독자로 하여금 지적 쾌감을 준다. 4장은 고전 음악 작곡가들이 음악에 가져온 혁명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음악가의 굵직한 인생 경로와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이를 곡과 연결 짓고, 자연스레 클래식을 듣고 싶어지게 한다. 또한 고전 음악가들은 예술가임과 동시에 이를 업으로 삼은 인물들이었기에 음악이 생계와 밀접한 관련 있었음을 강조한다. 클래식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개념들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고전 문학은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다. 우리는 학교에서 『구운몽』과 『최척전』을 배우지만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5장에서 국문학자 유광수는 작품이 나온 당시의 민중의 사회상과 작품을 직접적으로 연관시켜 작품의 이해를 돕고 당대의 민중들이 지금의 인간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음을 강조한다. 특히 서구 문학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우리 고전의 스케일과 스펙터클, 정교한 플롯을 재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한 『월말 김어준 Part 1』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오디오 매거진 〈월말 김어준〉에서 진행한 컨텐츠 중 핵심만을 골라 녹취한 내용이며, 이후 2022년 하반기 Part 2 출간이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