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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준비
1. 바다 2. 세 가지 모습의 나 3. 더디 가는 시간 4. 커다란 아기 제2장 시험 항해 5. 배를 타고 바다로 6. 게으름뱅이와 나를 돌아 버리게 만드는 것들 7. 야생 생물 8. 멍청이와 고아 9. 생선 머리 자르기 10. 어어이 11. 저글링 12. 시답지 않은 소리만 종알종알 13. 시험 항해 14. 봄피 할아버지와 자동차 제3장 섬 15. 그랜드머낸 섬 16. 오도 가도 못한 채 섬에 머물다 17. 전통 18. 봄피 할아버지와 기차 19. 우드 섬 20. 꼬마 21. 침례식 22. 봄피 할아버지와 목사 제4장 본격적인 항해 23. 출발 24. 오렌지와 피자 25. 해고되다 26. 부호 27. 보험 28. 찰리-오스카-델타-양키 29. 레이더에 나타난 점 30. 매듭 31. 로잘리 32. 봄피 할아버지와 깊은 물웅덩이 33. 인생 34. 꼬마의 악몽 35. 춤추는 파랑호 제5장 풍랑 36. 요동치는 배 37. 바람 38. 울부짖음 39. 코르크 마개처럼 움직이는 배 40. 시간이 없음 41. 파도에 실려 42. 전쟁 중 43. 지치다 44. 아들 45. 혼자 46. 바다로 간 봄피 할아버지 47. 풍력 10 48. 밤 49. 파도에 휩쓸리다 50. 거대한 파도 51. 느릿느릿 나아가다 52. 뒤죽박죽 53. 봄피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 54. 만능 수리공 55. 젖다 56. 쓸모 있는 사람 57. 생각 58. 꼬마 : 밀고 당김 59. 새로운 꿈 60. 질문 제6장 육지 61. 어어이! 어어이! 62. 육지 63. 폭발 64. 새로운 몸 65. 갈팡질팡하는 마음 66. 방문자 67. 전화통화 68. 웨일즈 69. 꼬마 소녀 70. 성 71. 할아버지의 시골집 72. 봄피 할아버지 73. 소피 이야기 74. 사과 75. 오, 로잘리! 76. 선물 77. 기억 78. 집 옮긴이의 말 |
Sharon Cr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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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 바다. 바다가 굽이치고 넘실대며 나를 불렀다.
‘어서 와. 어서 바다로 와.’ 나는 바다로 들어가 떠내려가다가 물살에 휘말리기도 하고 첨벙거리며 헤엄치기도 했다. --- p.13 우리는 육감에 의존해 느릿느릿 나아가고 있다. 난 여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 곳이 아닌 어딘가 다른 곳에서 이 이상한 영화를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영화의 결말을 안다면 좋을 텐데. 다시 육지에 다다르고 끝나는 결말이라면 아주 느긋하겠지. --- p.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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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세 명의 외삼촌, 두 명의 사촌과 함께 방랑자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잉글랜드로 가는 항해를 시작한다. 잉글랜드에는 외할아버지인 봄피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소피와 소피의 사촌인 코디는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고, 두 사람의 일지를 통해 소피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진다. 바다는 더욱 거칠게 소피와 방랑자호를 몰아치지만, 항해는 계속된다. 마침내 긴 기다림 끝에 봄피 할아버지가 계신 곳에 도착하고, 방랑자호 선원들은 소피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모두 조금씩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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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호, 상처의 바다를 항해하다
이 책은 또래와 자기만의 비밀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어울리는 항해 일지(일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인공 소피와 사촌 코디의 일지가 번갈아가며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소피의 일지에는 그녀의 마음속에 자리한 비밀과 가족에 대한 마음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소피는 다른 가정에서 파양되었던 아픔을 갖고 다시 입양된 아이다. 그래서 소피와 새 가족들의 만남은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하는 방랑자호와 같다. 거친 파도 앞에서도 가족들은 서로 이해하지 못한 채 서로 힘들게만 하며, 모두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삶의 상처와 이루지 못한 꿈, 성격상의 장애 등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미숙아들인 셈이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만 입히던 이들은 목숨을 위협하는 자연의 힘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비로소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방랑자호』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입양’이라는 문제를 새 가족과 떠나는 모험을 통해 해결한다. 그리고 작품 마지막에서 봄피 할아버지와 소피가 나누는 교감에 감춰져 있던 비밀이 그 모습을 드러내며 미세한 균열을 갖고 있던 가족은 마침내 하나가 된다. 이로써 작가는 가족의 성장에는 따뜻한 소통이라는 아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멀고 거친 항해는 소피와 가족들이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면서 서로를 더 끈끈한 존재로 만들어 준다. 상처의 바다를 항해해 드디어 치유라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다.독자들은 『방랑자호』를 읽으며 끊임없이 거친 풍랑이 이는 바다 같은 세상에서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깊은 사유를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