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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일러두기
해국도지 원서
해국도지 후서

해국도지 권9

동남양 4
구 태국 동남부 속국 현 영국 조계지 싱가포르 연혁 3

해국도지 권10

동남양 5
미얀마
연혁
부록 미얀마로 들어가는 여정
부록 「대금사강고」

해국도지 권11

동남양
스페인령 섬 1

해국도지 권12

동남양
네덜란드령 큰 섬
보르네오섬·자와섬 각 나라 연혁고
영국·네덜란드·포르투갈 3국령 티모르 등의 섬

해국도지 권13

동남양
영국·네덜란드령 순다열도
부록 순다열도 부속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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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5

魏源

청대 정치가, 계몽사상가이다. 호남성(湖南省) 소양(邵陽) 사람으로 도광 2년(1822) 향시(鄕試)에 합격했다. 1830년 임칙서 등과 함께 선남시사(宣南詩社)를 결성해서 황작자(黃爵滋), 공자진(?自珍) 등 개혁적 성향을 지닌 인사들과 교류했다. 1840년 임칙서의 추천으로 양절총독 유겸(裕謙)의 막료로 들어가면서 서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같은 해 임칙서에게서 『사주지』를 비롯해 서양 관련 자료를 전해 받고 『해국도지』를 편찬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공양고미(公羊古微)』, 『춘추번로주(春秋繁露注)』, 『성무기(聖武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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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玟淑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고전소설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서적 읽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중국 전통 시대의 글을 번역해 출간하고 있다. 특히 필기문헌에 실려 있는 중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한자 콘서트』(공 저), 『중화미각』(공저), 『중화명승』(공저), 역서로는 『태평광기』(공역), 『우초신지』(공역), 『풍속통의』(공역), 『강남은 어디인가: 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 기』(공역), 『임진기록』(공역), 『녹색모자 좀 벗겨줘』(공역), 『열미초당필기』, 『해국 도지』(공역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고전소설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서적 읽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중국 전통 시대의 글을 번역해 출간하고 있다. 특히 필기문헌에 실려 있는 중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한자 콘서트』(공 저), 『중화미각』(공저), 『중화명승』(공저), 역서로는 『태평광기』(공역), 『우초신지』(공역), 『풍속통의』(공역), 『강남은 어디인가: 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 기』(공역), 『임진기록』(공역), 『녹색모자 좀 벗겨줘』(공역), 『열미초당필기』, 『해국 도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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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고전 소설로 중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공안 소설(公案小說)과 전통 시대 한중(韓中)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셜록 홈스(Sherlock Holmes) 이야기를 읽으며 추리 소설 마니아가 되었다. 셜록 홈스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흥미진진한 사건 추리와 해결 과정에 빠져들어 추리 소설 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어느 순간 서양 추리 소설과 범죄 소설에 대한 시선은 동양으로 옮겨졌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영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가상의 탐정 셜록 홈스에게서 11세기 중국에서 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고전 소설로 중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공안 소설(公案小說)과 전통 시대 한중(韓中)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셜록 홈스(Sherlock Holmes) 이야기를 읽으며 추리 소설 마니아가 되었다. 셜록 홈스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흥미진진한 사건 추리와 해결 과정에 빠져들어 추리 소설 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어느 순간 서양 추리 소설과 범죄 소설에 대한 시선은 동양으로 옮겨졌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영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가상의 탐정 셜록 홈스에게서 11세기 중국에서 활동했던 포청천(包靑天)에게로 학문적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포청천은 송대(宋代)의 청관(淸官)이자 명판관(名判官)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 인물 포증(包拯, 999∼1062)이다. 그의 재판 서사에 매료되어 포청천을 중심인물로 설정한 《백가공안(百家公案)》, 《용도공안(龍圖公案)》으로 박사 논문을 완성했다. 이후 범죄와 추리 서사에 기반한 학문적 관심은 중국 전통 법의학과의 연관성을 고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지금은 동서양 고전을 즐겨 읽으면서 동서양 소통을 주제로 한 대중적 글쓰기를 하고 있다. 특히 18세기 한중 사회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수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중국 전통 법의학과 전통 시대 동아시아 재판 서사의 관련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아울러 바다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중국 전통 시대 해상 교역 디아스포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저서로 《고대 중국의 문명과 역사》, 《중국 고전 산문 읽기》가 있다. 역서로 《송원화본》(공역,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중국문화 17 : 문학》, 《원서발췌 백가공안》, 《용도공안 천줄읽기》, 《원서발췌 열두 누각 이야기(十二樓)》, 《신(新) 36계》, 《해국도지(海國圖志)》 1∼8권(공역,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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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중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소설과 필기를 틈틈이 읽고 있으며 중국 지리와 외국과의 문화 교류에도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옛이야기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공저), 『중화미각』(공저), 『중화명승』(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태평광기』(공역), 『우초신지』(공역), 『풍속통의』(공역), 『명대여성작가총서』(공역), 『강남은 어디인가: 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공역), 『사치의 제국』(공역), 『(청 모종강본) 삼국지』(공역), 『해국도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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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로 중국의 전통적 상업 관행인 합과(合?) 경영 및 량치차오(梁啓超)의 국민국가론에 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귀주(貴州) 소수민족 사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키워드로 읽는 중국의 역사』, 『진수의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연의》 읽기』, 『한중 역사인식의 공유』(공저)가 있으며, 역서로는 『애국주의의 형성』, 『중국근현대사 1: 청조와 근대 세계』, 『동북사강』, 『해국도지(一~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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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926g | 153*224*35mm
ISBN13
9791166841392

책 속으로

원주민 중 항구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물고기를 잡아 생활했다. 매일 오전에 각자 작은 배를 저어 남풍을 타고 출항했다가 오후에는 북풍을 타고 돌아왔다. 이에 남풍을 출항풍, 북풍을 입항풍이라고 불렀다. 날마다 이렇게 생활하며 변함이 없었으니 아마도 하늘이 이 백성들을 돌봐 주는 것 같았다. 산속에 사는 백성들은 경작하기도 하고 나무나 약초를 캐기도 했는데, 윗도리와 바지는 입지 않고 다만 큰 나무의 껍질을 벗겨 아랫도리만 감쌌다. 또한 집도 없이 동굴이나 나무 위에서 살았다.
---「해국도지 권9구 태국 동남부 속국 현 영국 조계지 싱가포르 연혁 3」중에서

미얀마와 태국·안남 3국은 아시아대륙 남쪽에 있는데 유럽인은 [3국이] 인도와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인도의 변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전에 그 지역에 간 유럽인이 드물었기 때문에 벵골 갠지스강의 동쪽 기슭만을 알 뿐이었다. 이집트의 화가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린 『지리도』에는 대해만의 서쪽 연안에 계단식 성이 등장하는데 바로 미얀마의 타닌타리이다. 일찍이 이탈리아인이 중국 해안에 도착해서 그린 나라 또한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해국도지 권10미얀마」중에서

스페인이 점령한 새로운 땅 여송도는 민 땅, 월 땅과 가깝고, 쌀과 백설탕·야자유·커피·대마·담배 등이 난다. 도광 12년(1832)에 들어온 갑판선 136척의 수입 품목과 수출 품목이 각각 130~140만 원 정도이며, 인구는 2백여만 명이다. 세금을 무겁게 거두지만, 상인들은 오리처럼 떼지어 몰려들었다. 그 나머지 남중국해의 각 섬 예컨대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파항은 각각의 군주가 다스리는 자치 구역이다. 조세가 모두 가혹했기 때문에 무역이 번성하지는 않았다.
---「해국도지 권11스페인령 섬 1」중에서

마카사르섬의 형세를 살펴보면 험하고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섬 일대를 멀리서 바라보면 무수한 톱니처럼 보인다. 항구 내지의 산봉우리는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산의 너비와 길이는 측정할 수 없다. 또한 화산, 금광, 유황산이 있다. 산물로는 대모·해삼·제비집· 오목·소목·강향·해초·등나무류·정향·두구·면화·금 등이 난다. 산속에 오파엽이라는 나무가 있는데, 가지에 상당한 독성이 있어서 원주민들은 화살에 그 독을 발라서 적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해국도지 권12네덜란드령 큰 섬」중에서

클라파에는 귀한 손님을 맞아 연회를 열게 되면 유리그릇을 사용했다. 잔, 접시, 찻잔이 모두 유리여서 한 벌당 가격이 1백~2백 금에 달했다. 어느 날 연회에서 하녀가 실수로 모두 깨뜨리고는 꿇어앉아 죽기를 청했다. 허방량이 말했다. “안에 고할 필요는 없다. 내가 실수로 깨뜨렸다고 하면 된다.” 대개 클라파의 법도는 하녀나 노복을 부리는 게 매우 엄해서 노복의 경우 직접 단속했고 하녀는 안주인이 주관했으니 허방량이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하녀는 위태로웠을 것이다.

---「해국도지 권13영국·네덜란드령 순다열도」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륙에서 해양으로, 중심에서 여럿 중 하나로

위원이 『해국도지』를 저술하던 시기, 중국 아니 아시아와 세계는 새롭게 등장한 질서로 요동치고 있었다. 대항해 시대 이후, 세계의 진출로가 대륙에서 해양으로 변화하면서 세계의 판도가 바뀐 결과였다. 대항해 시대의 막대한 부와 산업혁명은 서방 국가에 강력한 힘을 선물하였고, 그들은 그 부와 힘을 통해 세계 질서를 재편하였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어 오던 중국과, 중국이 세계의 질서라고 믿어 오던 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세계는 그렇게 몰락을 맞이해야 했다. 그리고 서방 제국주의 중심의 새로운 질서가 동트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질서의 변화에 지식계는 혼란에 빠졌다. “과연 갑자기 다가온 새로운 세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단 말인가.” 이것은 당대 지식인이라면 답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질문이었다. 위원 역시 지식인으로서 답할 의무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대답이 『해국도지』였던 셈이다. 위원은 임칙서로부터 『사주지』와 서양 관련 자료들을 전해 받고 『해국도지』를 편찬하였다. 『해국도지』는 당대 지식인들을 그때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 주었다. 위원은 『해국도지』를 저술한 목적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을 저술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양의 힘을 빌려 서양을 공격하고(以夷攻夷),
서양의 힘을 빌려 서양과 화친하며(以夷款夷),
서양의 뛰어난 기술을 배워(爲師夷長技)
서양을 제압하기 위해서 저술한 것이다(以制夷而作).”

답은 언제나 이미 준비된 것으로서 존재한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者, 百戰不殆).
상대는 알지 못하고 자신은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상대를 알지 못하고 자신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위태롭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이는 동양 사회에서는 아주 익숙한 말이다. 『순자』는 동양에서 전법의 경전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의 중국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기에 “상대를 알” 수 없었다. 중화사상에 갇혀 자신의 병폐를 돌아보지 않았기에 “자신을 알” 수조차 없었다. 반면 서양은 선교사와 상인들을 통해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중국이 아편전쟁에서 패배했던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귀결이었다. 따라서 위원의 답은 어떻게 보면 이미 정해져 있었다. 서양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서양을 알아야 했다. 그런데, 서양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중국은 결국 서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대처법을 알기 위해서는 한 가지 질문에 더 답해야 했다. 그 질문은 도대체 왜 “필리핀과 자와는 일본과 같은 섬나라이지만, 한쪽(필리핀과 자와)은 병합되고 한쪽(일본)은 강성함을 자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위원은 단순 서양에 관해서만 서술한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일본에 관해서도 서술하였다. 결국, 답은 언제나 이미 정해져 있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알고자 하는가였다.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자취를 살펴야 한다.

“즐거운 저 동산에는(樂彼之園)
박달나무 심어져 있고(爰有樹檀)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其下維穀).
다른 산의 돌이라도(他山之石)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可以攻玉).”

이 시는 『시경』 「소아·학명」의 부분이다. 이 시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있겠지만, 이 시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성어를 남겼다. 바로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이는 남의 하찮은 행동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또는 군자도 소인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 구절이 도대체 『해국도지』와 무슨 상관인지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은, 이 타산지석이야말로, 위원이 『해국도지』를 집필한 정신 중 하나였다. 중화사상에 물들어 있던 중국에게, 중국은 군자요, 주변국은 소인과도 같았다. 그런데, 위원은 (물론 중국이 볼 때) 그 ‘소인에 불과한’ 주변국으로부터도 배울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위원은 먼저 동남양의 국가들, 대체적으로 현재 동남아시아라고 부르는 국가들에 관해서 논하기 시작한다. 왜 위원은 하필 동남양의 국가들에 대해서 먼저 논하기 시작했을까? 앞서 말했듯이, 서양을 알고 나를 알아 서양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먼저 논해야 할 것은 서양의 국가들이 아닌가? 해국도지 4권의 「동남양서설」에서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서양인들이 동쪽으로 상선을 몰고 온 것은 왜인가? 연안에 이르면 연안을 빼앗고,
섬을 만나면 그 섬을 점령하여 도시와 항구를 만들고 군대를 배치하여 방비하니,
무릇 동남아시아의 중요 항구가 모두 유럽의 도시로 변해 버렸다.
… 베트남, 태국, 미얀마, 일본은 서양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바다로부터의 침입을 막은, 즉 해방 사실이 있어 이 편에 기록한다.
반면 조선과 류큐는 해방 사실과 무관하여 언급하지 않는다.”

즉, 위원은 중국에도 서양 제국주의의 마수가 손길을 뻗치고 있는 상황에서, 왜 서양인들은 동남아시아를 점령하였으며, 그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동남양의 국가들은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통해 중국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은감불원(殷鑑不遠)”이라는 말이 있지만, 위원이 볼 때 당시 중국의 상황에는 그보다 더 가까운 거울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선은 잘못 알려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위원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역사를 먼저 논한 후, 그들의 강역과 습속들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우리가 『해국도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 우리는 앞으로 세계정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중국 역시 러시아처럼 대만 침공을 욕심내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해 논하기 전에 앞서 논해야 할 것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논해야 하는가? 여기 위원이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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