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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가슴으로 씹으며 느끼는 중이야
추천의 글 - 오십 ‘지금’의 해방일지 추천의 글 - 나도 지금, 제철이다! 시작하는 글 - 오십이 되어서야 나를 안아주었다 1장. 물들지 않는 사이 - 혼자 사니 보였다 한번은 나로 살기 그와 나 사이를 무어라고 하겠는가! 김 작가와 하숙생 내 자리 벚꽃 쌈밥 혼밥 물들지 않는 부부 2장. 밥벌이 홀로서기 - 내가 믿었던 것은 오류였다 금융사기 생명줄 밥 한 숟가락 철모르는 코스모스 나를 살리는 매일 글쓰기 389원 3장. 몸 챙기기 - 세상이 의자로 보였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는가 항복합니다 손길 공복의 시간 불안과 두려움에서 편안해지는 명약 4장. 군불 지피기 - 살아내느라 수고 많았다! 배가 막 고파지는 얘기 사람에게 물들고 싶었다 버킷리스트 엄마의 꽃단장 뿌리가 하는 말 군불 나의 달을 품다 5장. 아랫목에 앉아서 - 온기에서 피어난 글꽃 아플 때 지어다 먹는 당신 도끼질 풍경소리 아랫목 그냥 두기 1시간이 1분 같은 언능 집에 가서 글 써야 헌당께 6장. 리셋 하기 - 내 북소리가 들린다 환대 누군가 보내준 온기 마지막에 듣고 싶은 말 난생 처음 마케터 무례한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움츠리지 않는다 책 쓰기는 책 쓰기를 부른다 11대 풍광 그리기 7장. 온전히 나로 살기 - ‘안아주는 공간’이 열렸다 수선스럽고 번잡한 곳에 나를 두지 않는다 내 힘으로 내 밥을 지어 먹으며 지금을 산다 소로우에게 〈월든〉이 있다면 나에게는 〈경주〉가 있다 보리밟기 안아주는 북 카페, 문이 열리다 저지른다 덕분입니다 지천이 봄이다 마치는 글 - 잠시 나를 안아주고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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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함께 살고도 물들지 못했던 그와 나 사이가 보였다. 나는 그가 이해할만한 삶을 살지 못했다. 그가 이해될 때까지 고통스럽게 더 오래 견뎌야만 물드는 것인가. 어쩌면 나와 물들지 않아서 그에게도 물들지 못했을지 모른다. 한 번도 물들어본 적 없는 내 세계가 나를 슬프게 했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세계다. 오십이 되어서야 나에게 안식년을 주었다. 경주에서 나에게 물드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물들지 않는 부부」중에서 둘이 살 때는 진리라는 문자에 갇혀 있었다. 진리가 좋은 줄 알고 진리대로 살고 싶었다. 가끔은 진리처럼 산다는 착각도 했다. 그런데 혼자 살아보니 오류가 바로 나였고 내 삶이었다. 오류가 없었다면 나는 존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오류 덕분에 살아냈다. 진리는 오류를 먹고 자라난 사유다. 오류가 없었다면 진리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자유는 한 시절 나에게 진리로 인정받았던 사유였다. 그런데 혼자 살면서 자유가 오류가 되고, 생계가 진리가 되었다. 지금은 내 입에 들어가는 밥 한 숟가락이 진리다. ---「밥 한 숟가락」중에서 반월성의 끝에서 그녀가 자신의 달도 만나기를 바랐다. 누구나 키우고 싶은 ‘나의 달’이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아픈 자식에게 가려서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자식을 품어주느라 그녀의 달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녀가 가끔 자신의 달도 따뜻하게 품어주면 좋겠다. 어쩌면 아픈 아들을 품느라 다 닳아버린 나의 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나의 달을 품다」중에서 그가 마지막에 듣고 싶은 말을 생각하다 보니, 살아있을 때 그에게 못 해준 것만 기억나서 가슴이 아리다. 나는 그가 마지막에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끝내 못 해줄지도 모른다. 혹시나 그가 내 임종을 보게 된다면 “혼자 사는 시간을 선물을 줘서 많이 고마웠어요! 덕분에 나답게 살다가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내가 그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다. ---「마지막에 듣고 싶은 말」중에서 누군가는 꿈이 없어서 헛헛하다고 하던데, 나는 꿈이 간절해서 힘들었다. 그러나 그게 나인 것을 어쩌랴. 꿈 때문에 가슴이 뛰었다. 꿈은 나이와 능력을 잊고 모르는 일에 도전하게 했다. 겁이 많고 몸도 아프지만, 그것을 넘어섰다. 감당할 능력도 없으면서 자꾸만 저질렀다. 신영복 선생님은 70을 가진 사람이 100의 자리에 앉는 것은 ‘실위’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10을 가졌는데 100의 자리에 도전한다. 그러니 일찍 죽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그냥 미친 짓이다. 무엇을 믿고 그리 미쳐서 사는 걸까. 개뿔, 아무리 찾아봐도 믿을 건 하나도 없다. 그저 꿈 때문이다. 오늘도 꿈이라는 놈에게 홀려서 미쳤다. 그래서 지금, 글을 저지른다. ---「저지른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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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자신을 안아주길
우리는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아들, 딸, 엄마, 아빠, 남편, 아내 등 다양한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러한 이름 안에는 ‘남을 위한 배려’가 들어있다. 물론 사회 공동체에서 배려는 필요한 것이지만 남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배려해야 한다. 『지금 니 생각 중이야』가 돌보지 않았던 자신을 만나고 남이 아닌 ‘나를 안아주는 따뜻한 시간’을 가지는 데 필요한 작은 아랫목이 되길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