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오늘의책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한 장의 소설 포스터(책 속 랩핑), 양장
박소연
위즈덤하우스 2023.03.08.
구매혜택

조예은 사인 유리컵 증정(포인트 차감)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상세 이미지

책소개

저자 소개1

서울대 국제대학원 졸업. 경제단체에 입사하여 후진타오 주석,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제행사(APEC CEO Summit)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총괄 등을 맡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삼성, LG,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에 성공적으로 반영시켰다.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전국 규모의 행사들을 기획하기도 했다. GS그룹 회장, 효성그룹 회장 등을 보좌하였으며, 경영진이 리더를 뽑고, 훈련시키고, 때로는 탈락시키는 과정과 이유를 지켜보면서 일 잘하는 사람들의 노하우를 배웠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졸업. 경제단체에 입사하여 후진타오 주석,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제행사(APEC CEO Summit)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총괄 등을 맡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삼성, LG,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에 성공적으로 반영시켰다.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전국 규모의 행사들을 기획하기도 했다. GS그룹 회장, 효성그룹 회장 등을 보좌하였으며, 경영진이 리더를 뽑고, 훈련시키고, 때로는 탈락시키는 과정과 이유를 지켜보면서 일 잘하는 사람들의 노하우를 배웠다. 큰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공시켜 국무총리상을 받을 정도로 회사형 인간으로 살다가, 하루에 4시간 일하면서 돈도 꽤 잘 버는 삶을 살고 싶어서 커리어 방향을 전환했다. 베스트셀러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고 강연하는 삶을 산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 ‘시간과 생각’의 대표이다.

박소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76g | 100*180*15mm
ISBN13
9791168127043

책 속으로

“J 기관 행사의 과제는 이겁니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야 하지만, 그중 행사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어야 해요.”
도대체 무슨 괴상한 소리람. 불만으로 팅팅 부어 있던 도윤은 회의 내용을 빠르게 적어가다가 권 팀장의 말에 한숨을 깊게 쉬었다. 저런 말은 문장으로 남겨두고 싶지조차 않았다. 작고 귀여운 월급을 알뜰하게 모아 한 달 전에 산 소중한 아이패드에는 더더욱 말이다.
--- pp.5~6

경험이 풍부하다는 의미는 별난 사건도 많이 겪었다는 뜻일 거다. 도윤은 4년 전 지금의 회사로 옮기고 나서 처음 맡게 된 M 사 행사를 어제 일처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테이크 론칭 행사였는데, M 사의 대표이사는 미술관처럼 고급스러운 장소에서 해야 한다며 고집을 부렸다. 다행히 권 팀장이 친한 미술관 관장에게 거의 빌듯이 부탁해 간신히 장소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행사 당일, 기어코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대표이사가 고기를 구워서 참석자들에게 맛보여 주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미술관 관장의 눈을 돌아가게 했기 때문이다. 당장 나가라며 화를 내는 미술관 관장과 프라이팬을 위협적으로 들고 있던 대표 사이에서 그녀는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그때 권 팀장이 대표의 멱살을 잡다시피 하며 프라이팬을 빼앗는 것으로 상황이 간신히 진정되었다.
--- pp.18~19

도윤은 서준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토닥이며 씩씩한 태도로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혼자 남게 되자 근심에 가슴이 욱신거릴 지경이었다. J 기관처럼 CEO가 의견을 내고 임원들이 호응하는 상황에서는 설득하기가 무척 까다로웠다. 웬만하면 눈을 딱 감고 맞장구를 쳐준 후 최대한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는 게 차라리 속 편했다. 그녀는 휴대전화의 모서리로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서 마사지했다.
--- pp.34~35

그녀의 얼굴에 번졌던 희미한 미소는 이미지 검색 부문을 누르는 순간 천천히 굳어갔다. 화면에는 육감적인 언니들이 한껏 몸매를 드러낸 모습으로 여기저기 등장하고 있었다. 연관된 수식어 역시 가관이었다. 아찔한, 터질 듯한, 반전의, 모두를 쓰러트린, 눈을 둘 데 없는, 등등.
젠장. 도윤은 휴대전화를 힘없이 내려놓았다. 동시에 차가운 지하철 손잡이 봉에 지끈대는 머리를 기댔다.
--- pp.36~37

“거기는 왜 대표에게 아니라고 말을 못 한답니까? 자기들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팀장님, 정작 우리도 지금 못 하고 있잖아요.”
끙, 하며 팀장은 앓는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그동안 온갖 헛발질을 하는 다른 곳을 보면서 생각했거든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결정을 내렸지? 중간에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단 말이야? 그런데 남 일이 아니었네.”
그 후로 그들은 이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했지만, 도무지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 p.41

누군가의 동선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려고, 아침에는 국물을 먹어야 속이 풀리는 취향을 맞추기 위해, 식당에 허리를 굽히고 커다란 가방에 쟁반과 그릇을 담고 문 닫힌 방 안에서 몰래 국을 끓이기까지의 모든 순간이 도윤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고명의 모양을 예쁘게 놓으려고 이리저리 옮기던 손길, 눈을 매섭게 뜨던 상사의 시선을 의식해서 빠르게 놀리던 발걸음, 땀에 흠뻑 젖은 채로 클라이언트에게 늦은 서빙을 사과하던 순간을 차례대로 떠올리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샤워기를 뼈가 하얗게 도드라지도록 꽉 쥐었다.

--- p.60

출판사 리뷰

“아, 이건 좀 예상 밖인데.”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잘러’를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박소연 작가의 신작 소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전작 소설집 『재능의 불시착』을 통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직장 생활을 그려냄으로써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신작 『북적대지만 은밀하게』는 행사를 기획하는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는 도윤이 J 공공 기관의 기상천외한 요구를 직면하면서 시작된다. 그의 동료들은 이 프로젝트를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일명 ‘뜨아아 프로젝트’라 부르며 놀리기 바쁠 뿐. 온갖 별난 일들을 겪을 대로 겪어본 7년 차 프로젝트 매니저 도윤은 J 기관의 황당한 요구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커리어 최대 위기에 봉착한 도윤은 과연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작가 박소연은 어떤 직장인이라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회사 생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서 오는 직장인들의 복잡한 마음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일하는 모두를 위한 단단한 응원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시작으로,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리뷰/한줄평5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