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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리의 방학
2. 엄마가 전화를 걸다 3.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4. 출발 5. 기차 안에서 6. 기차표가 없어졌어요 7. 찾아라 그러면 나올 것이다 8. 브뤼크너 할머니 9. 할머니가 오토바이를 훔칠 뻔한 이야기 10. 동시를 짓는 할머니 11. 이상한 거울 글씨 12. 뮌헨 중앙역 13. 내 생각의 키는 얼마 14. 파울 마르에 대하여 15. <기차 할머니>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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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 주머니를 다 뒤졌어요. 하지만 기차표는 아무 데도 없었어요. 차장이 할머니의 차표를 검사했어요. 그런 다음 기차표를 되돌려 주고 울리에게 고개를 돌렸어요.
" 왜 그러니? 못 찾았니? " 차장이 물었어요. " 기차표를 어디에다 두었는데? " " 잠깐만요! 금방 ..... 금방 찾을 게요. " 울리가 더듬대며 말했어요. 그런 다음 양복 웃저고리의 주머니를 다시 뒤졌어요. 오른쪽 주머니도 보고 왼쪽 주머니도 보았어요. 그리고 바지 주머니도 뒤져 보았지요. " 잃어버렸나 봐요. " 울리가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어요. " 잃어버렸다고? " --- p.4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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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짓기놀이는 같은 글자로 시작되는 말을 될수록 많이 이어서 한 문장을 만드는 놀이란다.'
브뤼크너 할머니가 말했어요. 예를 들면 이렇게 하는 거야. '저기 저 자갈길에 자동차와 자전거라 자기가 제일이라고 자꾸만 자랑한단다.' 어릴 적 동생하고 많이 하던 놀이였지. '우리도 한번 해 볼까요?' 울리가 재미었어하며 큰 소리로 물었어요. 그럴까? 브뤼크너 할머니가 물었어요. 어떤 글자로 시작하는 말짓기놀이를 해 볼까?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요. 울리가 결정했어요. 너부터 시작해 보렴 할머니가 말했어요. 가느다란 개미가 강으로 간다. 울리가 자랑스럽게 말했어요. 시작치고는 제법이구나. 할머니가 칭찬해 주었어요. 그렇지만 그것보다 문장을 더 길게 만들면 더 재미있단다. 길면 길수록 더 재미있지. 길수록 더 어려워져요. 울리가 말했어요. 할머니가 길게 해보세요. 브뤼크너 할머니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어요. 가느다란 개미는 개울가를 가다가 긴 강으로 가고, 개굴개굴 개구리는 강으로 가려다가 개울가로 건너간다. --- p.7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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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굉장히 심심했겠다. 계속 저런 노인이랑 같이 타고 왔으니.'
안네가 말했어요 '심심해? 천만의 말씀!' 울리가 소리쳤어요 '노인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놀아주시는데. 집에 갈 때도 저런 할머니랑 같이 타고 갈 거야.' --- p.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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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난 어디든 가고 싶어요.' '그럼 너 혼자 가렴.' 엄마가 말했어요. '좋아요, 그럼 나 혼자 갈게요.' 울리가 고집스럽게 말했어요. 엄마가 소리내어 웃었어요. '너 자동차 운전할 수 있어? 운전 면허증은 있니?' '없어요!' 울리가 시무룩해져서 말했어요. '그럼 어떻게 갈 생각이지?' '기차를 타고요.' '기차를 타고?' 엄마가 곰곰이 생각에 잠겼어요. '그것 정말 괜찮겠구나.' 울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쳐다보았어요.'무턱대고 찾는 것보다 잘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해. 제일 마지막으로 차표를 본 때가 언제였지?' '마지막으로 본 거요?'
울리가 곰곰이 생각하며 물었어요.'역에서요. 엄마가 계속 그것을 갖고 계셨어요.' '그 다음에는?' 할머니가 계속 물었어요.'엄마가 그것을 내 옷 주머니에 넣어 주셨어요. 오른쪽 주머니에요.' '그런데 지금 살펴보니 오른쪽 주머니에 그것이 없다고?' 할머니가 물었어요. 울리가 다시 한 번 양복 주머니를 뒤지면서 '네.'하고 힘없이 대답했어요. 할머니가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물었어요.'바깥 날씨가 좀 춥구나. 너 그 양복만 입고 왔니?' '아니오. 외투도 입었어요.' --- pp. 14-15, 4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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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는 방학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에스파냐로 여행할 계획을 세웁니다.하지만 울리의 엄마는 아빠 휴가와 맞지 않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합니다.
실망한 울리는 기차를 타고 혼자서라도 여행을 떠나겠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그래서 엄마는 할 수 없이 뮌헨에 있는 헬가 이모 집에 울리를 혼자 여행 보내기로 합니다. 울리는 기차 안에서 자기와 같이 앉을 사람이 또래 아이이거나 젊은 사람이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래야 혼자 떠나는 기차 여행이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울리의 바람과는 달리 울리와 함께 기차 여행을 하게 된 사람은 나이 많은 브뤼크너 할머니였습니다. 기분이 나빠진 울리는 처음에는 브뤼크너 할머니가 묻는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감쪽같이 없어진 차표를 할머니가 찾아 주고, 어릴 적의 재미있는 일화와 동시 짓기, 말 짓기 놀이 등 흥미진진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물어 갑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내려야 할 역인 뮌헨에 도착했을 때, 울리는 자신이 브뤼크너 할머니로부터 세상을 이해하는 많은 지혜와 사랑을 얻을 것을 알고 크게 감동합니다. 이처럼 ≪기차 할머니≫는 총명한 아이인 울리와 지혜로운 할머니 브뤼크너가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나 나이와 세대차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름다운 우정을 통해 세상의 빛과 사랑이 어디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는 동화입니다. 또한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단순하면서도 풍부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프란츠 비트캄프의 삽화를 보는 재미까지 보태져 색다른 감흥을 전달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