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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Craus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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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도 놀라운 숲의 밤으로 떠나는 자연 그림책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념 특별전 초대 작가 스위스 로잔 출신의 아동 문학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안 크로자(Anne crausaz)는 프랑스의 예술서 전문 출판사인 ‘메모 에디션’과 함께 2007년부터 감각적인 자연 그림책을 꾸준하게 펴내는 작가다. 첫 책『달팽이 레몽의 꿈』은 프랑스와 전 세계의 호평 속에 국내에도 2007년에 출간된 바 있다. 『반딧불이 정원의 어느 밤』이 2021년 11월에 프랑스에서 출간되기 전후로 지금껏 수십 권의 그림책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원은 캄캄해요. 여기, 불빛 하나가 깜박거려요. 하늘에서 떨어진 별일까요?” 어느 여름날 밤, 무성한 수풀 사이로 반짝이는 작은 불빛 하나를 따라 손전등을 들고 시작된 밤 산책은 찬란한 햇빛 아래 아침을 맞이할 때까지 이어진다. 반딧불이 정원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달빛 외의 불빛 한 점 없이 캄캄하고,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숲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로는 손전등도 끄고 관찰해야 하지만, 그림책으로 떠나는 밤 산책에서는 야행성 동식물의 모습에 손전등을 비추는 방식으로 화면에 등장시켜 빛과 어둠의 색조를 함께 감상하도록 표현했다. 안 크로자의 작품들은 올해 4월부터 10월 15일까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 열리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념 특별전시 ‘그림책, 어제와 오늘의 예술’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책으로 그림책 체험 활동들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자연에서 얻은 작가의 감동을 모두와 나누는 자연 그림책 야광 표지로 황홀한 반딧불이 정원을 체험해 보아요 안 크로자의 그림책은 모두 자연에 관한 이야기다. 새, 달팽이, 반딧불이, 뱀, 여우, 개미 같은 동물이나, 계절, 시간, 광대버섯 같은 균류까지 아이들도 호기심이 가득할 법한 자연 세계를 주제로 그림책을 쓰는 대표적인 자연 그림책 작가로 꼽힌다. 실제로도 작가 자신에게 감동을 준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림책 독자들에게 전하는 싶은 주제라고 한다. 안 크로자의 그림책은 시처럼 간결하게 주제의 본질을 전달하는 글과 기하학적인 자연의 모양새와 부드러운 점, 선, 면을 치밀하게 구성하는 그래픽적 완성도로 평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반딧불이 정원의 어느 밤』 역시 시처럼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유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간직한 자연에 관한 호기심을 일깨워, 낯설고도 놀라운 밤의 자연 세계로 황홀한 여행을 떠나게 한다. 앞뒤 표지의 반딧불이와 초승달, 제목에는 어둠 속에서 불빛을 반짝이는 축광 효과가 더해졌다. 책 표지에 빛을 머금게 한 뒤에, 완전히 빛을 차단하고 반짝이는 불빛을 찾아보자. 불을 켜고 밝은 곳에서 책장을 넘긴다. 황홀한 반딧불이 정원에서의 하룻밤이 또 다시 시작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