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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학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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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시인의 말

1부 어느 날엔

그림자
눈사람
행복의 출처
생각나는 사람으로
가장 높은 곳
어느 날엔 1
잘했어
의자에게
천국의 계단
거꾸로 가는 기차
산 헤로니
당신과 당신
계절의 깊이
아버지의 눈물

2부 도도한 물결은 한 길로 흐른다

오이디푸스와 길
독백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그립습니다
도도한 물결은 한 길로 흐른다
자유 1
자유 2
자유 3
서시
인스턴트 길
더 이상 초원은 없다
서민 코스프레
2021. 01. 겨울
바람이 불면 새는 집을 짓는다
피그말리온과 여행

3부 그림과 시

나, 시인
유리병 속의 팔레트
그림과 시

혀 없는 말
한. 아. 비.

언어 놀이
언어의 아름다움
신조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사막의 눈
시는 그 사람이다
월류봉에서
황간역*
가릉빈가의 꿈
백령도白翎島*

4부 어느 시인의 노래

우연의 힘
겨울을 사는 꽃
허공 속으로 난 길
어느 날엔 2
먹자골목의 밤
사월
호수
민주주의를 만드는 사람들
이카로스*의 날개
오만과 편견
허수아비와 춤을
무릎 위에 핀 모란꽃
슬픈 그릇
어느 시인의 노래
플라톤과 조광조

■ 해설
존재의 의미를 캐는 사유의 힘과 시대의식
허형만(시인 · 목포대 명예교수)

저자 소개 1

서울 출생 경희대학원 한국어교육 석사 2019년 《월간시》 등단. 2023년 《여행문화》 등단. 공저 『눈꽃바람 벗어나기』,『인생은 눈부신 선물』, 『혼자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외 4권. 테마시집『우리동네』 현재 여행작가, 한국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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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178g | 125*188*20mm
ISBN13
9791193615539

책 속으로

이제는 괜찮아?
아직

내 안에 삼켜진
검은 한 조각

애써 밟아 으깨며
어김없이 서러운

내 안 깊숙이 가둬두었지

두렵니?
아니

환등 너머로 투영된
그늘진 한편에
외로이 떨고 있는

고통의 그림자
--- 「그림자」

바람이 몹시 부는 날
허공을 헤매이던
쓸쓸한 밤눈들이
공중에 흩어지고
나는 그곳에 서 있었다

새벽 종소리 고요한
발자국 없는 거리에서
빈 교회당
남루한 외투처럼
나는 그곳에 서 있었다

어두운 비 내리는
무거운 빗물이 눈물처럼
눈가에 고이던 날
무너질 것이 남아있다는
냉혹한 질서에
나는 침묵했다
--- 「눈사람」

시간의 힘을 빌어
상처가 흉터 되고
어느덧 굳은 살이 되었다

그 살이 단단하여
눌러도 아프지 않을 때가 되었을 즈음
그동안의 행복의 출처가
내가 아닌 타인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았다

비로소 나의 정체성을 되돌아본다

--- 「행복의 출처」

출판사 리뷰

길을 걷다가 눈을 감았다.
나의 관념이 가장 평등한
맹인의 눈으로 보이길
바라는.

어떤 날엔.

2023년 12월

추천평

정서윤 시인의 시 세계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지식인으로서의 선비정신과 시대의식이다. 시인의 사색은 이 시대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시인이라는 존재를 탐구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아니, 오히려 자신의 존재를 지각하는 현존의 존재로 자리한다. 정서윤 시인의 시 일부는“시인들은 대체로 한 시대의 단어 또는 종언에 모습을 나타낸다”라는 휠덜린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 허형만 (시인 · 목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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